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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우먼파워를 주목하라

베트남 KOTRA 2016/05/20

베트남의 우먼파워를 주목하라

- 베트남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성 리더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

- 베트남 여성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비즈니스 매너 갖출 필요 -

     

     

     

□ 베트남은 지금 ‘여성 전성시대’

     

 ○ 베트남 국회 역사상 최초 여성 국회의장 탄생

  - 2016년 3월 31일, Nguyen Thi Kim Ngan(응우웬 티 낌 응언) 국회부의장이 베트남 차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음. 공산당 일당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정계 서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은 베트남 서열 4위의 자리임.

  - 베트남 내 여성의 정계 진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나, 보수적인 분위기의 베트남 공산당 집단에서 여성을 지도자로 선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 이번 여성 신임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현지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임. 특히 ‘여성’이라는 성별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과거 그녀가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 수행능력을 봤을 때 적절한 인사결정이었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 한편, Nguyen Thi Kim Ngan 신임 국회의장은 올해 3월 Forbes Vietnam지에서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선정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Top 20”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음.

     

Nguyen Thi Kim Ngan 베트남 신임 국회의장

    

자료원: 국회의장 공식 웹사이트(nguyenthikimngan.org)

     

 ○ 여성 억만장자 탄생도 코앞

  - Bloomberg지는 최근 ‘베트남 최초 여성 억만장자의 탄생’을 예고했는데, 베트남의 대표적 저가항공사 Vietjet Air의 최고경영자(CEO) Nguyen Thi Phuong Thao(응우웬 티 프엉 타오)가 그 주인공임.

  - Vietjet Air가 기존 계획대로 올해 말 IPO에 성공할 경우, Phuong Thao 회장의 총 자산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 Phuong Thao 회장은 Vietjet Air와 HD Bank(호찌민시 주택개발은행)의 소유주인 Sovico Holdings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주주임.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음.

 

2011년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간 Vietjet Air(비엣젯 항공사)는 현재 29개의 항공기를 보유한 베트남 유일의 민간 항공사로, 17개 베트남 국내 노선과 15개 국제노선(태국, 싱가포르, 한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운항 중임. 2013년 6월에는 Airbus사와 100대 항공기의 구입 및 임차에 관한 원칙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 베트남 항공국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Vietjet Air의 베트남 항공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6.9% 상승한 35.7%로, Vietnam Airline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음.

 

  - Phuong Thao 회장은 Forbes지가 발표한 ‘2016년 아시아의 파워 비즈니스 우먼 50(Asia’s 50 Power Businesswomen 2016)’에 등재된 2명의 베트남 여성 사업가 중 한 명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Top 20’에서는 6위에 오름.

     

Nguyen Thi Phuong Thao(응우웬 티 프엉 타오) Vietjet Air CEO

자료원: 블룸버그(www.bloomberg.com)

     

□ 베트남 여성들의 사회 진출 현황

     

 ○ 베트남 여성의 정계 진출 및 공직활동 현황

  - 2011~2016년 임기 베트남 행정조직의 장·차관(129명) 가운데 여성 수는 총 11명(장관 2명, 차관 9명)으로, 전체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음.

   · 2016년 4월 초에 발표된 차기 정부 인사결정에서 Nguyen Thi Kim Tien(응우웬 티 낌 띠엔) 보건부 장관의 연임이 확정됨.

  - 베트남 9대 국회의원 수 가운데 약 19%를 차지하던 여성 의원 수는 10대 국회 이후 약 2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에 따라 앞으로 그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베트남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 추이

    

 자료원: 베트남 국회 웹사이트(dbqh.na.gov.vn)

     

  - 이 밖에도 올해 1월 개최된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는 베트남 공산당의 핵심 기구로서 최고 정책결정권을 갖는 정치국의 신임 국원 19명이 결정됐는데, 이 중 여성 정치국원 수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는 등 여성의 국가 요직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추세.

     

 ○ 베트남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현황

  - 2016년 3월에 발표된 세계은행(World Bank)의 통계에서 베트남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남성 대비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여성의 노동 참여율/남성의 노동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남.

     

동아시아 및 ASEAN 주요 국가의 연도별 남성 대비 여성의 노동 참여율 추이

 자료원: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표(2016년 3월)

     

  - 베트남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은 것은 ① 여전히 빈곤율이 높은 국가로서 여성들도 생계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과 ② 여성의 노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경국가의 특성에 기인함.

  - 하지만 베트남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생활력이 강하고 근면하며, 일의 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도 남자 직원보다는 여자 직원을 선호하는 편.

     

베트남 여성 노동자의 고용 현황(2015년 2분기 기준)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내 여성 사업주 비율도 높아

  - 베트남 통계청이 실시한 2015년 2분기 노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 사업주 가운데 여성의 수는 3만1700명으로 전체 사업주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음.

  - 자영업자의 경우, 남녀 비율은 각 52%, 48%로 거의 대등한 분포를 이루고 있음.

     

베트남의 남녀 사업자 비율(2015년 2분기 기준)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2016년 3월 ADB(아시아 개발은행)과 하노이 중소기업 여성협회(HAWASME)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에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 여성이 경영주로 있는 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약 25%에 달함.

     

□ 베트남 여성의 지위향상은 여성의 권리보장에서 비롯

     

 ○ 개도국 베트남, 양성평등은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5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15)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 83위의 성평등 국가

  - 베트남은 일부 ASEAN 국가와 115위에 랭크된 한국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의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는 국가라 할 수 있음. 특히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 정치적 권한에서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함.

     

동아시아 및 ASEAN 주요 국가의 성 격차 지수 비교(순위는 종합 순위 순)

국가명

종합 순위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

교육적 성취

건강 및 생존

정치 권한

순위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점수

필리핀

7

0.790

16

0.799

34

1.000

1

0.980

17

0.382

라오스

52

0.713

11

0.811

116

0.935

92

0.972

84

0.132

싱가포르

54

0.711

9

0.814

111

0.945

122

0.967

92

0.119

태국

60

0.706

19

0.794

67

0.994

1

0.980

131

0.057

베트남

83

0.687

41

0.731

114

0.941

139

0.950

88

0.124

브루나이

88

0.684

23

0.780

70

0.993

131

0.966

145

0.000

중국

91

0.682

81

0.657

83

0.988

145

0.919

73

0.162

인도네시아

92

0.681

114

0.593

89

0.986

60

0.976

71

0.168

일본

101

0.670

160

0.611

84

0.988

42

0.979

104

0.103

캄보디아

109

0.662

63

0.681

127

0.891

1

0.980

109

0.098

말레이시아

111

0.655

95

0.634

100

0.967

110

0.969

134

0.051

한국

115

0.651

125

0.557

102

0.965

79

0.973

101

0.107

자료원: 2015 세계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15)

     

 ○ 베트남 여권신장의 비결은?

  -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타 유교문화권 국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여권이 높음.

  - 또한,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권리보장, 가사와 직장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도 베트남 내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

     

□ 베트남 정부의 양성평등 실현 노력과 여성노동자 관련 정책

     

 ○ 2011-2020 양성평등 국가전략(Decision No.2351/QD-TTg)

  - 정치, 경제, 사회 각 영역에의 참여 기회 및 혜택과 관련한 실질적인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함.

     

 2011-2020 베트남의 양성평등 국가전략 세부 목표(일부 발췌)

구분

내용

2020년까지의 목표

정치조직

행정기관

2016-2020년 임기 공산당 위원회 참여 여성 비율

25% 초과

국회 및 각 단위의 인민회의 대표 중 여성 의원 비율

35% 초과

핵심 지도자에 여성이 포함되어 있는 부처·산하기관·인민위 비율

95% 초과

핵심 지도자에 여성이 포함되어 있는 당·정치사회조직 비율

100% 달성

경제활동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 비율

35% 초과

교육

여성 석사학위 소지자 비율

50% 초과

여성 박사학위 소지자 비율

25% 초과

자료원: Decision No.2351/QD-TTg

     

 ○ 여성 노동자를 위한 신규 규정

  - 2015년에는 베트남 노동법 중 여성 노동자에 대한 정책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규정한 법령(Decree No.85/2015/ND-CP)이 발표돼, 11월 15일부로 발효됨.

  - 이 법령에서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노동환경 개선, 보건 및 기타 지원과 관련한 신규 규정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노동사용자는 보건부 규정에 따라 일터에 적합한 샤워실, 화장실 시설을 충분히 갖춰야 함.   

   · 여성 노동자에게 생리기간 중 휴식시간 제공: 매달 최소 3일간 매일 30분씩의 유급 휴식시간을 제공해야 함.

   · 영아 자녀를 둔 기혼여성 노동자를 위한 휴식시간 제공: 12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 노동자에게 매일 60분씩 모유 수유 또는 유축을 위한 유급 휴식시간 제공해야 함.

   · 노동사용자는 일터의 현실적 여건, 여성 노동자의 요구, 노동사용자의 능력에 적합한 수준에서 일터 내 여성 노동자를 위한 모유 유축 공간을 마련해야 함.

     

 ○ 여성 노동자를 위한 규정 위반 관련 제재조치(Decree No.95/2013/ND-CP)

  - 다음의 경우, 노동사용자에게 경고조치 또는 50만~100만 동(약 22.4~ 45달러)의 벌금을 부과

   · 여성 노동자의 권익과 관련된 문제 결정에 있어 여성 노동자 혹은 여성노동자 대표의 의견을 참고하지 않은 경우

   · 여성 노동자에게 생리기간 중 휴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 다음의 경우, 노동사용자에게 1000만~2000만 동(약 449~897달러)의 벌금 부과

   · 7개월 이상의(산간지역, 국경, 섬 근무자의 경우 6개월 이상의) 임산부 여성노동자, 12개월 미만의 영아 자녀를 둔 여성노동자에게 추가근무, 야간근무, 장거리 출장을 요구하는 경우

   · 현행 노동법 규정에 따라 격무로 평가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여성 노동자가 7개월 이상의 임산부인 경우, 보다 수월한 업무로 업무를 이동시키지 않거나 근무시간을 단축시켜주지 않는 경우

   · 12개월 미만의 영아 자녀를 둔 여성노동자에게 매일 60분씩 휴식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 현행 노동법 규정에 따라 출산 휴가 후 업무에 복귀했을 시 기존 업무 배치를 보장하지 않는 경우

   · 결혼, 임신, 출산휴가, 12개월 미만의 영아 자녀 양육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일방적으로 노동계약을 종료하는 경우 등

     

□ 시사점

     

 ○ 베트남 내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 함께, 당은 물론 기업의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 수가 증가하고 있음.

  -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베트남은 사회주의체제를 따르고 있어 기본적으로 여권이 높은 편이며,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제도 개선작업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

  - 이에, 정계·기업 내 여성 간부는 물론 여성 경영주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 점차 커지는 베트남 여성의 구매력을 고려해, 베트남의 여성 소비자 공략 유효

  - 리서치 조사기관 TNS에서 올해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여성들은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높아진 사회적 지위와 더불어 문화와 소비를 더욱 더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 실제로 최근 베트남에서는 여성 소비자들의 활발한 소비로 인해 화장품·의류·식품·생필품 등 소비재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앞으로 이들 제품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특히, 베트남 여성 소비자들은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한국의 대베트남 화장품 수출액은 ’14년 3600만 달러에서 ’15년 4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음.

     

 ○ 한국 기업, 베트남 내 여성에 대한 인식과 문화, 높아지고 있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이해 노력 필요

  - 현지 여성 경영인 또는 사업자와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은 바,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함.

  - 베트남 여성의 음주율은 매우 낮으므로 현지 여성 사업가를 상대로 술 접대를 하거나 술을 강요하는 것은 결례이며, 여성의 특성과 심리를 배려한 보다 섬세한 소통이 필요

     

 ○ 아울러,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 중인 우리 기업들은 여성 노동자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준수하려는 노력이 요구됨.

  - 베트남 현지 여성들의 높은 경제활동 참여도 및 섬유·의류 등 제조업(경공업)에 집중돼 있는 우리 기업들의 진출 특성상, 여성 노동자 고용률이 높음.

  - 여성 노동자 관련 법류 준수와 여성 노동자를 배려한 제도 마련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Forbes, Bloomberg, 베트남 국회, 세계은행, 베트남 통계청 세계경제포럼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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