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러시아 주요 경제 동향
러시아 KOTRA 2016/09/01
2016 상반기 러시아 주요 경제 동향 - 주요 경제지표, 안정화를 찾아가는 중 - -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체감하기엔 이른 상황 -
□ 경제 전반
○ 주요 지표들, 전반적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됨. - 러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 경제 기관별 발표 수치는 차이가 있으나 대동소이하며, 2016년은 2015년에 비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음.
2011~2016년 러시아 주요 경제지표 변화 추이 (단위: 억 달러, %)
주: 2016년은 러시아 경제개발부 기준 전망치 자료원: IMF, 러시아 경제개발부, 러시아 중앙은행, EIU
○ (국가신용등급) 국제 신용평가기관 대부분 신용등급 유지 - 서방의 제재가 연장되고 유가가 꾸준히 하락함에 따라, 루블의 화폐가치는 곤두박질 침. - 이에 많은 저널들은 러시아의 국가신용평가가 강등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대부분 신용등급 유지로 발표함.
국제 신용평가기관별 2014~2016년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 (환율)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요동치던 환율도 안정을 찾아 - 서방의 제재가 연장되고 유가가 꾸준히 하락함에 따라 루블의 화폐가치는 곤두박질 쳤음. - 최근 브렉시트로 인해 환율 급락을 우려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남. -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브렌트 유가가 연평균 1배럴당 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루블화 연평균 환율은 달러당 67.2루블 수준으로 전망함.
2012~2016년 러시아 달러 및 유로 환율 추이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
□ 주요 지표별 현황
○ (GDP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 - 전년동기대비 0.9% 감소로 2015년 상반기에 -4.5%와 비교해 감소 폭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여짐. - 러시아 경제는 저유가 추세와 서방의 경제제재 지속,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2016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주요 국제 경제기관들은 러시아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2017년에는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함.
러시아 경제 성장률 변동 추이 및 주요 기관별 전망 (단위: %)
자료원: 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 (2016년 6월)
○ (산업생산) 전년동기대비 0.4% 증가 -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으며, 부문별로는 피혁과 제화(12.1%), 기계장비(11%), 고무 플라스틱(9.5%), 화학제품(6%), 섬유(4%), 음식료품(2.3%), 펄프 및 종기(0.3%) 순으로 증가한 반면, 운송장비(-25.3%), 전기·전자·광학(-4.2%), 비금속(-3%) 석유제품(-1.8%), 금속(-1%) 순으로 감소함. - 광업은 전년동기대비 2.6%, 전기가스수자원 생산은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소매거래) 전년 동기 감소폭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 우리 수출기업에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소매거래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보임. -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으며, 이는 2015년 상반기 소매거래가 전년대비 -9.6%였던 것에 비교하면 감소폭이 다소 개선된 수치임. - 식료품은 5.1%, 비식료품 부문은 6.3% 감소한 것으로 보여 비식료품 소비가 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 (건설) 건설 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파악됨. - 6월의 건설은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했고,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음. - 6월 주택건설은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해 전월(-5.4%)에 비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상반기 기준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 (농업 생산) 2016년 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6월 농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해 전월(2.6%)에 비해 0.5%p 감소했으며, 상반기 기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실질 소비지표 현황
○ (물가)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 - 2015년 말, 12.9%에 달하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6년 6월 말 기준 3.3%를 보이며 물가가 안정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국제 주요 경제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2016년에는 평균 6~7%, 2017년에는 4%대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함.
2010~2016년 러시아 물가 추이 (단위: %)
자료원: 러시아 통계청, 러시아 경제개발부
○ (실업률과 실질가처분 소득)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경제가 악화됐던 2014년, 2015년에도 실업률은 평년과 비슷한 5%대를 유지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음. - 반면, 실질가처분 소득은 2014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줄곧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며 소비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임. - 한편, 평균 명목임금은 2016년 상반기 3만8460루블로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됨.
2012~2016년 러시아 실업률 및 소득 추이 (단위: %, 천 명)
주: 2016년은 추정치 자료원: 러시아 통계청
□ 대외 무역 현황
○ (무역수지) 수출이 약 30%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약 50% 감소 - 2016년 상반기 수출은 127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7% 감소했음. - 반면, 수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해 836억 달러를 기록함. - 무역수지 흑자는 44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석유 수출 비중) 석유 의존도 낮아졌으나, 가격 하락에 의한 것으로 풀이됨. - 석유가스 부분 총 수출액이 68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1% 감소 -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7%로 전년동기 60%였던 것을 감안하면, 6.3% 감소하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하지만 그 주 요인이 유가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돼, 석유 의존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음.
□ 외환 시장 현황
○ (외환보유고) 2014년 외환보유고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 크림사태 이후 외환보유고가 2013년 12월 5155억 달러였으나, 1년 뒤 3854억 달러로 급감함. - 특히 최근 금 보유량이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띄는 변화로, 전체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은 16.2%에 달함.
2013년 12월~2016년 6월 외환보유고 추이 (단위: 억 달러)
자료원: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 주러 한국대사관 경제과
○ (민간자본 유출) 민간자본 유출이 전년동기대비 79% 감소 - 2016년 상반기 106억 달러로 전년대비 5분의 1로 급감함. -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기업의 해외채무상환금의 감소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음. - 반면, 해외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순자본 유입은 지정학적 여건이 향상되고 경제 제재가 해제돼, 러시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외국인 투자 기반이 형성돼야 가능하다고 분석함.
○ (금리) 경기부양을 위해 꾸준히 금리 인하 및 동결 후 현재, 2014년 12월 수준 회복 -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4년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6.5% 인상한 뒤, 2015년 침체된 경제상황 개선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총 6% 인하 - 최근 6월 추가 인하로 기준금리는 11%로 결정되며 평년 수준을 회복함. - 기업 금리 만기 1년 이하 대출금리 12.8%(2015년 1월 기준 19.8%)임. - 개인 예금 금리 8.2%(2015년 1월 기준 14.7%) - 개인 대출 금리 22.2%(2015년 1월 기준 29.3%)
□ 종합
○ 러시아 경제는 크림반도 합병에 따른 서방 제재 장기화, 유가 하락, 주요 무역 파트너인 유럽과 중국의 거래량 감소 등에 따라 경제 전반이 침체 양상을 보여왔음.
○ 루블화 가치 급감 및 대외 거래량은 반으로 줄고, 소비자 물가는 치솟았으며, 러시아 국민들의 실질 가처분 소득은 맞물려 감소했음.
○ 이는 소비시장을 크게 위축시키고 내수 기업 및 해외 투자기업의 러시아 투자를 멈추게 했음.
○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2016년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음.
○ 아직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기업의 투자 계획을 실행시킬 정도로 경기 회복이 체감되지는 않지만, 러시아 경제가 위기 관리를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해내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은 분명한 것으로 보임.
자료원: 러시아통계청, 러시아경제개발부, 러시아 중앙은행, world bank, EIU,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 ||||||||||||||||||||||||||||||||||||||||||||||||||||||||||||||||||||||||||||||||||||||||||||||||||||||||||||||||||||||||||||||||||||||||||||||||||||||||||||||||||||||||||||||||||||||||||||||||||||||||||||||||||||||||||||||||||||||||||||||||||||||||||||||||||||||||||||||||||||||||||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전글 | 러시아, 2016년 타이어 교체 시기? | 2016-09-01 |
---|---|---|
다음글 | 러시아 쌀 시장 성장세, 우리 기업 진출 길 열리나? | 2016-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