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지난 18일 치뤄진 7기 연방의회 하원(두마)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압승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친위세력을 새로운 얼굴로 교체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o 지난 23일(현지시간) 국영통신 타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시작될 제7기 연방의회 하원(두마) 신임 의장 후보로 대통령 행정실 제1차장인 비아체슬리프 볼로딘을 지명함

      - 이는 통합러시아 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와 사전에 공감대를 갖고 푸틴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제안하는 모양새만 갖췄을 뿐, 사실상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인사라는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임

   o 볼로딘은 올해 나이 52세로 두마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로, 전면에 나서지 않으며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푸틴의 핵심 친위세력으로 알려져 앞으로 두마에서 푸틴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자신의 정치색깔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

   o 볼로딘은 러시아 사라토프 주 출생으로 사라토프 농업기계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모스크바 소재의 대통령실 산하의 러시아 공공서비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함

      - 1990년 사라토프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서 주 의원 부의장, 부주지사 등을 역임했고, 2005년 통합러시아 중앙위원회를 시작으로 약 6년간 정부와 대통령행정실에서 근무함

      - 2010년에는 부총리직에도 올랐지만, 푸틴 대통령이 3기 정부가 시작되며 대통령 행정실 제1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짐

   o 한편 61세의 세르게이 나리쉬킨 현 하원의장은 다음달 5일부터 러시아 해외정보국(SVR)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사실상 좌천에 가까운 인사로 퇴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여론임

(출처: 전명수 한국무역협회 유라시아실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