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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터키, '터키 스트림' 협정 서명... 파이프 연결로 '양국 우의' 말뚝박기?

러시아 KITA 2016/12/23

러시아와 터키간의 관계개선 이후로 양국간 주요 경협 사업인 일명 터키 스트림(Turkey Stream)’ 가스관 프로젝트 추진에 한층 날개를 달 전망임

   o 양국 정부는 최근 프로젝트의 세부조건 등에 대한 조율을 거치고,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며 양국 공히 근거법안이 공식 발효되며 추진동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임

    - 이에 따라 사전 검토작업 중인 양국 실무부처 그룹들은 내년부터 시공에 착수하여 사업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아울러 연내 프로젝트 추진팀도 전문성 위주로 새로운 진용을 갖출 계획으로 알려짐

   o 에르도완 터키 대통령의 이번 서명으로 양국은 오는 2019년까지 2개의 가스관을 흑해 해저에 부설한다고 함

    - 1575000용량의 가스관 2개를 부설하며, 터키내수용과 유럽수출용으로 구분되는 파이프라인을 각각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임

   o 러시아는 터키를 위해 별도의 전용 가스관을 건설키로 하며, 양국간의 에너지 협력의 결정체로 상호간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윈윈 사업모델을 창출해 냈다는 것이 글로벌 에너지 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이지만 또 한편으론 사업이 실제로 착수돼야만 알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음

    - 양국의 또 다른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추진의 변수로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보야 한다는 이야기임

   o 한편 러시아측 프로젝트 총괄 시행사인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은 1차적으로 해저 파이프 전문 시공사와 이미 해저노선 건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

    - 가스프롬 자회사로써 가스관 전문건설업체이며 지난 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법인 사우스 스트림 트랜스 포트 B.V와 글로벌 해저 파이프 시공사인 올시즈 그룹과 노선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함

   o Turkey Stream은 러시아 흑해를 건너 터키를 연결하는 가스관을 건설해서 유럽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임

    - 러시아 정부는 당초 우크라이나를 우회하지 않는 경로로, 유럽 6개국과 추진했던 사우스 스트림(South Stream)’ 가스관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서방의 제재로 사실상 프로젝트 추진이 불가능해지자 프로젝트 폐기를 선언하였으며 새로운 구상안인 Turkey Stream 프로젝트로 새롭게 계획함

    - 러시아는 터키와 구체적인 논의가 들어갈 즈음에 지난해 11월 전투기 격추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 더 이상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

    - 올해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관계개선 회복의 일환으로 터키 스트림 프로젝트를 재협의키로 합의하였으며, 이어 올해 10월 중순 양국 정부차원의 프로젝트 추진 협약서에 서명한 이래 두달여만에 양국 정부차원의 서명까지 마무리된 것임

   o 유럽시장으로 향한 두번째 노선은 향후 유럽연합(EU)과의 관계개선 여부에 따라 추진 향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다수의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임

 

(출처: 전명수 유라시아실 자문 겸 이코노믹리뷰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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