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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물류인프라

러시아 KITA 2016/12/23

항만개발

   o 일본기업 도새이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구역에 1조원 규모의 석탄부두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함

    - 도새이는 자사가 100% 출자한 러시아 현지법인인 노브이 석탄터미널로 참여를 선언한 것을 보면, 오랫동안 사업 경제성을 검토하며 진출방안을 저울질한 것으로 예측됨

    - 앞으로 5년간 2019년까지 1단계 사업을, 2021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연간 2,000만톤 석탄운송 처리능력으로 명실공히 지역내 메이저급 터미널로 만든다는 계획임

   o 현재 극동 최대항 보스토치니 내 두개의 석탄부두에서 연간 1,500만톤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신규 항만으로 연 2,000만톤 규모의 부두건설이 현실화되면 이는 매머드급에 속함

   o 도새이는 약 600억루블 (13000억원) 규모의 석탄운송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관한 투자계약까지 체결하며 연해주 나호드카 인근 파르티잔스크 내 자유항 기업으로 입주해 사업준비에 한창이며,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 또한 사할린 주 샤흐툐르스크 항만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o 샤흐툐르스크는 러시아 사할린 주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약 만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항구도시임

   o 소지츠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로 교통 인프라쪽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탱커 등 여러가지 용도의 파나마급 대형선박을 현물출자 형태로 투자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러시아측 합작 파트너와 공동으로 샤흐트료스크 항만 현대화 사업에 이어 사할린 우글레고르스크 석탄광구 프로젝트도 향후 공동개발하는 골자로 상호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o 전문가에 따르면, 소지츠가 사할린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향후 사할린의 연간 석탄생산량이 천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됨

   o 지금까지 극동항을 통한 러시아산 석탄수출은 항만부족 현상이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꼽혀왔으며, 이에 극동에서 석탄터미널 프로젝트는 러시아 자국기업을 비롯해서 수많은 외국기업들이 한번씩은 만지작거리며 줄기차게 사업을 타진해 온 프로젝트중의 하나임

    - 그만큼 극동하면 유망사업으로써 석탄터미널 프로젝트가 끊임없이 국적을 불문하고 단골로 등장했던 대표사업 중의 하나임

   o 대부분 기업들이 초기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지만, 협상 초기단계 토지,인허가 문제부터 막히면서 끝내 벽을 뚫지 못하고 발길을 다시 돌려온 것으로 알려짐

    - 이같이 자원원자재 물류 인프라 구축사업에 일본이 전격 참여를 선언한 것은 앞으로 물류 인프라망까지 손을 뻗쳐 에너지와 물류를 한꺼번에 선점하겠다는 전략임

    - 궁극적으로 러시아에서 일본까지 안정적인 물류를 확보해 자국의 에너지안보를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됨

   o 지난해 러시아산 석탄 1,620만톤이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공식 집계되었으며, 앞으로 터미널이 완공되고 나면 한층 개선된 가격 경쟁력을 갖고, 러시아산 석탄을 비롯해 철강원료 등 각종 러시아 에너지연료 자원들이 일본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

 

공항 현대화

   o 최근 몇년간 투자처를 발굴하지 못해 계류 중이던 하바롭스크공항 현대화 프로젝트에 일본기업의 추진이 이번 러일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된 것으로 알려짐

    - 러일 정상회담 며칠 전 러시아 정부가 하바롭스크공항 현대화 프로젝트의 투자를 최종 승인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일본 파트너 기업인 소지츠와 공동개발 발표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됨

    -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사업으로 승인했으며, 사실상 극동에서 최초로 승인된 PPP사업으로, 러시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극동지역에서 외국기업과 PPP사업을 일본기업이 최초로 추진하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충분히 있어 보임

   o 일본기업 컨소시움이 러시아 발주처와 합작으로 추진하는 구도로, 일본기업들은 이번 하바롭스크 공항현대화 사업에 개별 건축사업 보다는 신공항청사 건설을 포함 주변 인프라 단지, 각종 공항시설물까지 사업전반에 걸쳐 두루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프로젝트 완공 후 하바롭스크 공항시설 통째로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발주처와 계속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o 신공항 배후단지에는 호텔 및 비즈니스 센터 단지의 상업지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관련해서 일본내 선두 호텔체인기업 도요코 인 (Toyoko Inn)이 발주처와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호텔사업을 비롯해 사업참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함

    - 일본전역에 200개 이상의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호텔 전문기업 도요코 인 (Toyoko Inn)이 참여하게 되면, 앞으로 극동러시아 호텔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어 보임

   o 한편, 현재 하바롭스크 공항도 일본기업의 참여로 완공됐는데,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도 결국 일본기업들이 다시 참여하게 된 것임

 

(출처: 전명수 유라시아실 자문 겸 이코노믹리뷰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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