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앞으로 러일 경제협력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아시아 개발을 위한 한러 협력 포럼'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됨

   o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교통연구원(The Korea Transport Institute, KOTI)이 현지 파트너인 극동해양항만기술연구소(Far-Eastern Marine Research, Design and Technology Institute, FEMRI)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의 최우선 유망사업으로 손꼽히는 농ㆍ수산업 및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의 협력방안에 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추진방안들이 논의되었다고 함

   o 이번 세미나의 한국측 인사로는 유승호 수은 동북아연구원장 및 안병민 KOTI 소장, 박정동 인천대교수,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의 윤세영 경제영사 등 각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짐

    - 러시아측 역시 정부,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세머니킨 니콜라예비치 FEMRI 원장, 파블렌코 연해주정부 경제과장, 흐루쇼프 연해주정부 교통과장, 쉬보라 극동연방대 교수 등 10명이 각각 주제 발표와 패널리스트로 참여해서 열띤 토론장을 만든 것으로 전해짐

   o 지난해 수은은 한국기업의 극동 연해주지역 개발·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현지 연구기관인 FEMRI와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

    - 수은과 FEMRI는 지난해 업무 협약 체결과 동시에 ‘극동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러 협력방안'으로 서울에서 공동 세미나를 가졌으며, 이어 두번째로 열린 올해는 러시아 현지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라는 게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박지연 수은 동북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설명임

   o 이번 세미나는 농ㆍ수산업 그리고 물류 인프라 확충사업의 3가지 주제로 한국의 극동진출 방안에 대해 양국 대표들이 각자 주제발표와 토론순으로 이론보다는 실질적 해법모색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함

    - 최근 중국, 일본의 극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의 관심도가 정체국면인 시점에 개최된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했다는 것이 양국의 참가자들의 의견임

   o 현지에서 행사를 준비한 세머니킨 니콜라예비치 FEMRI 원장은 "극동지역의 개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동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파트너간의 상호이해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세미나는 상호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이 이루어진 자리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짐

   o 현재 연해주에는 서울사료, 유니베라, 현대중공업 등 8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영농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진출 영농기업들은 약 10여년간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최근에 와서 경영 안정화를 기대하는 상황임

    - 그러면서도 저장시설 부족으로 러시아 내수 판매에만 의존하며 지금까지 판로확대에는 한계가 많아서 앞으로 시설이 구축되면 더 많은 곡물들이 한국 또는 제3국으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