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이상 급락 추세, 투자자 불안 가중
튀르키예 KOTRA 2017/01/24
□ 터키 리라화 환율 추이(2016년 7월~2017년 1월 현재)
ㅇ 2016.9.1.~12.30. 달러당 리라화 환율이 19.54 % 올랐고, 이후 2017.1.13까지 8.31% 상승
- 2017.1.11.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3.94리라까지 올랐음.
ㅇ 2016.7.15. 군 쿠테타 시도 이후 급격 상승했던 환율, 8월 중 종전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10월 초 달러당 리라화 환율 3.0 넘어선 이래 3개월간 줄곧 환율 상승 지속
터키 리라화 환율 그래프
자료원: 터키 중앙은행(TCMB) 환율통계DB
터키 리라화 환율 추이
일자 |
USD Buying |
USD Selling |
Euro Buying |
Euro Selling |
2016년 | ||||
7.15. |
2.8913 |
2.8965 |
3.2132 |
3.2189 |
7.22. |
3.0727 |
3.0783 |
3.3867 |
3.3928 |
8.19. |
2.9230 |
2.9283 |
3.3086 |
3.3146 |
10.3. |
3.0004 |
3.0058 |
3.3548 |
3.3608 |
11.1. |
3.1024 |
3.1080 |
3.3993 |
3.4055 |
12.1. |
3.4174 |
3.4236 |
3.6364 |
3.6430 |
12.30. |
3.5318 |
3.5382 |
3.6939 |
3.7006 |
2017년 | ||||
1.2. |
3.5192 |
3.5255 |
3.7099 |
3.7166 |
1.9. |
3.6134 |
3.6199 |
3.8270 |
3.8339 |
1.10. |
3.7020 |
3.7087 |
3.8986 |
3.9057 |
1.11. |
3.7620 |
3.7688 |
3.9852 |
3.9924 |
1.12. |
3.8501 |
3.8571 |
4.0591 |
4.0665 |
1.13. |
3.8430 |
3.8499 |
4.0890 |
4.0963 |
자료원: 터키 중앙은행(TCMB) 환율통계DB
.
□ 환율 상승의 배경
ㅇ 대통령제 중심제 개헌(Executive Presidential)
- 의원내각제 헌법을 행정 수반이 되는 대통령 중심제로 전환하기 위한 개헌안이 2016년 12월 말 의회로 제출. 2017년 연초부터 의회 내 논의가 개시돼 정당 간 대치 격화
- 여당 정의개발당(AKP)과 야당인 민족행동당(MHP)이 개헌을 지지하고, 공화인민당(CHP) 및 인민민주당(HDP) 등 2개 야당이 개헌 반대하는 가운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대치
- 개헌안은 의회 통과 후 국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나 국민투표 가결 여부는 예측 불가하며, 개헌안이 가결되지 않을 경우 조기 총선론이 대두되고 있음.
- 휴리옛데일리 등 현지 주요 언론은 실질적으로 리라화의 급락이 가장 큰 원인을 개헌안 추진 때문으로 보고 있음.
- 외환 수요는 매우 옅지만 고도로 환투기적 방법으로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의회의 개헌 논의가 개시된 시점에 나타나고 있음.
ㅇ 비상사태 기간 추가 연장
- 2016.7.15. 군 쿠테타 시도 이후, 쿠테타 연계 세력의 척결을 위해 7월 21일부로 도입된 3개월간의 비상사태가 3개월씩 2회에 걸쳐 추가 연장되면서 리라화 약세의 주요인이 됨.
ㅇ 터키의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 보전과 외채의 상환에 외환 확보가 필요함.
- 2016년(1~11월 중)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는 286억 달러(2015년 동기 대비 5.03% 확대)
- 1년 내 만기일이 도래하는 터키의 단기외채는 2016년 10월 말 기준 총 1026억 달러(은행 615억 달러, 기타 410억 달러)
- 2016년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 수준은 1396억 달러로 외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됨.
ㅇ 미국의 금리인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화 강세가 되면서 리라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이는 최근 3개월래 약 30%의 리라화 급락의 일부만을 설명함. 여타 신흥개도국의 통화는 최근 오히려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임.
ㅇ 터키와 러시아가 시리아 내 정부군-반군 간 휴전을 이끌어내고 IS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터키의 대IS 전쟁이 확전돼 터키 내 테러 발생 우려도 더욱 커짐.
□ 터키 정부의 대응 조치
ㅇ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대응 추진
- 터키 중앙은행은 은행에 대한 외환지급준비율 0.5% 인하를 통해 15억 달러의 외환을 시장에 공급하고, 추가 수요에 대해서도 대응할 계획임을 발표
- 1월 12일(목) 터키 중앙은행이 금융권에 대한 REPO 옥션을 취소함으로써 리라화의 통화긴축조치를 취하자, 환율이 3.81로 상당폭 내려감.
- 다만, 현재까지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데, 2016년 12월 마지막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서도 중앙은행은 금리를 현상 유지하기로 한 바 있음. 그러나 2017년 1월 24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금리 대폭 인상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상해 리라화의 급락을 막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음.
ㅇ 터키 정부의 시각 및 대응
- 1월 12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적들이 투기적 환거래를 통해 터키를 전복시키려 한다고 비난하고, 중앙은행에 대해 이러한 게임을 좌절시키도록 촉구하고, 터키인들에 대해 외환을 매각해 리라화로 환전하는 캠페인에 전국민적 참여를 요청했음.
- 메흐멧 쉼셰크 부총리와 제이벡지 경제부 장관은 모두 "중앙은행의 손은 정부의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에 의해 묶여 있지 않다"고 언급,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
□ 터키 리라화의 향후 추이
ㅇ 무디스, S&P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기관이 터키 국가신용도를 투기적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음. 1월 27일로 예정된 Fitch의 평가에서 하향 조정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 특히 개헌 논의로 정국불안 초래 시, 리라화 환율은 4.0리라/달러를 넘어설 우려가 있음.
-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 현시점에서 환율 전망은 어려움.
ㅇ 경제펀더멘털만으로 볼 때, 터키 경제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약 3% 성장할 것으로 IMF, OECD, World Bank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전망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제이벡지 경제부 장관은 투기적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 리라화가 정상적 추세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
- 현지 진출 한국계 금융전문가 또한, 정치적 불안 요소로 인한 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야기된 리라화의 급락은 최근 신흥개발국 중 비교적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국가로부터 투기적 투자자금이 빠져나감으로써 발생했을 수 있으나, 터키의 경제펀더멘털과는 별도로 움직이는 환율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
□ 시사점
ㅇ 터키 진출 한국 업계에 대한 영향
- 터키 진출 한국 기업들에 있어 터키 시장에서 결제가 현지 리라화로 이뤄지는 경우 달러 및 유로화 기준 환차손을 겪는 사례가 다수 나타날 것으로 우려돼 환차손 관리를 위한 대책을 검토해야 할 것임.
자료원: 터키중앙은행, 데일리휴리옛, Anadolu Agency 등 기사(1월 10~13일 자),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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