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전망, 전 회원국에서 경제 성장 예상되나 불확실성은 증가

집행위는 13일(월요일) 2016~2018년도 겨울 경제전망을 발표, 지난 10년 이래 처음으로 전망 대상기간 모든 EU 회원국 경제가 발전할 것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은 높다고 평가

이번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집행위는 유로존의 GDP를 2017년 1.6%, 2018년 1.8%로 전망, 지난 가을 전망치 각각 1.5%와 1.7% 보다 소폭 상향 조정하였으며 이는 2016년도 하반기 실적 호조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

또한, EU 28개국의 경우도 2017년과 2018년 모두 GDP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 지난 가을 전망치 각각 1.6%와 1.8% 보다 소폭 상향 조정

집행위에서 금융분야를 담당하는 Valdis Dombrovskis 부집행위장은 동 경제전망 발표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유럽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구조개혁을 통해 5년간 지속되어온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

이하는 집행위의 2017년도 새해 경제전망 개요

① 글로벌 경제 회복세 : 최근 수개월간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 예상 및 이에 따른 장기 이자율 인상과 달러화 평가절상 등으로 인해 EU 역외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머징 마켓의 경제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018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결과적으로 EU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② 물가 상승 : 에너지 가격의 회복세로 EU의 물가 역시 2017~2018년에 걸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유로존의 경우 2016년 0.2%, 2017년 1.7%, 2018년도 1.4%를 기록하고, EU 28개국의 경우 2016년 0.3%, 2017년 1.8%, 2018년 1.7%를 기록할 전망

③ 내수 호조세 유지 : 고용상황 개선 및 명목임금 인상으로 내수는 꾸준하게 증가하여 EU 경제를 지지할 전망이나, 물가상승 및 가계 구매력 성장의 한계 등으로 인해 내수 증가율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 또한, 낮은 금융비용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확대 등으로 기업 투자는 확대되나 그 증가폭은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율은 유로존의 경우 올 해 2.9%, 2018년 3.4%, EU 28개국의 경우 올 해 2.9%, 2018년 3.1% 증가할 전망. 다만, GDP에서 차지하는 전체 투자 비율은 2016년에 20%에 그쳐 2000년대 초반의 22%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 향후 경제회복세의 지속 여부와 잠재성장률 증가에 의문을 제기

④ 실업률 감소 : 일부 회원국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과 전반적인 경제회복세 등이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고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유로존의 경우 실업률이 2016년 10.0%, 2017년 9.6%, 2018년에는 9.1%, EU 28개국의 경우 2016년 8.5%, 2017년 8.1%, 2018년 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⑤ 공공부문 적자 및 정부 부채비율 축소 : 유로존의 공공부문 적자비율은 2017~2018년에 걸쳐 축소되어 2016년 1.7%, 2017년과 2018년에는 1.4%를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낮은 이자율에 따른 정부의 이자 지출 감소와 노동시장 개선으로 인한 세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또한 유로존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16년 91.5%, 2017년 90.4%, 2018년 89.2% 등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

⑥ 모든 회원국에서 경제 성장세 시현 :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전망 대상기간에 걸쳐 전체 회원국의 경제가 성장할 것이며, 특히 재정위기를 겪은 회원국에서도 2016년 이후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 다만, 달러화 평가절상 및 장기 이자율 인상 등으로 인해 회원국별 경제 성장률에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

⑦ 불확실성 확대 : 유럽의 경제가 성장세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Brexit 협상 및 주요 회원국의 대선 등 불확실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평가

출처 : 집행위 보도자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