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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포화로 쓰레기 소각과 재활용 확대하는 러시아

러시아 KOTRA 2017/05/17

- 2018년 1월부터 쓰레기 매립 금지로 분리수거, 폐기물처리시장 활성화 전망 –

- 러시아 지방정부, 주요 제조 공장들의 폐기물처리 설비 도입 수요 공략 필요 -

 

 

 

□ 러시아 폐기물 처리 시장

 

  ㅇ 러시아의 전체 폐기물처리 시장 규모는 연 35억 달러로 매우 큰 편이나, 아직도 쓰레기의 대부분을 매립하고 있어 소각이나 재활용하는 비중이 매우 낮으며, 폐기물 처리기술이나 장비도 크게 부족하고 낙후돼 있음. 러시아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매년 1억7670만 톤의 산업 및 일반 쓰레기가 땅에 매립됨.


  ㅇ 페기물처리 관련 전시회 ‘WasteTe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연간 약 350억 톤이며, 그중 54%가 에너지 폐기물, 17%가 비철금속 폐기물, 16%가 도시고형폐기물(municipal solid waste), 나머지 13%가 철금속 폐기물임.

    - 최근 수년간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반 고형폐기물의 양은 연간 4000만~6000만 톤 혹은 인구 1인당 400kg 정도이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 모스크바에서만 매년 2500만 톤 도시 고형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됨.

    - 일반 고형폐기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인 40%가 음식쓰레기이며, ‘종이 및 판지(cardboard)’ 폐기물이 30%, 플라스틱 폐기물이 4%, 유리가 3%를 차지함.

    - 러시아에서 연간 매립되는 유기(organic) 폐기물 양은 약 1500만~2000만 톤으로 러시아 농가에서 사용되는 전체 유기 비료량의 약 30~4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매립되는 종이 및 판지 폐기물의 양은 약 1500만 톤, 유리 폐기물 양은 310만 톤임.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연간 폐기물 구

                                                                                                           (단위: %)

자료원: 러시아 산업무역부

 

□ 러시아 쓰레기 매립에 한계

 

  ㅇ 러시아에서 재활용 가능한 일반 고형폐기물 양은 연간 약 1400만 톤으로, 전체 고형폐기물 중 7%만이 재활용되고 3%가 소각됨.


  ㅇ 현재 러시아에는 240개의 폐기물 처리공장, 50개의 폐기물 분류공장, 10개의 소각공장이 운영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로, 약 250개의 폐기물 재활용공장, 50개의 폐기물 분류공장, 11개의 소각 공장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임. 또한, 쓰레기의 분리, 재활용, 소각 전 사이클이 가능한 폐기물 종합 처리 시설도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음.


  ㅇ 모스크바 인근 주요 쓰레기 매립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경우가 많아, 최근 패쇄되거나 추가로 매립지를 확보해 건설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함.


모스크바 인근 주요 쓰레기 매립장 위치(2014년 2월 기준)

자료원: http://zmdosie.ru/topnews/3552-vlasti-podmoskovyu-reshili-razobratsya-so-svalkami

러시아 폐기물 처리 회사 EcoTechProm사 주요 폐기물처리 공장 및 설비


EcoTechProm사 쓰레기 운반 차량


 EcoTechProm사가 운영하는 쓰레기 환적장 및 모스크바 인근 쓰레기매립장(건설 중)

 


□ 러시아 정부 폐기물 처리 관련 규정 및 정책 강화

 

  ㅇ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러시아 법은 ‘연방 폐기물 생산 및 소비법(Federal Production and Consumption Waste Law  #89-FZ,  June 24, 1998)’으로 최근 2016년 12월에 개정됐음.  최근 재활용 대상 쓰레기의 매립 금지 법조항이 크게 강화되는추세로, 2017년 1월 1일부터 철스크랩, 수은포함 제품 등의 폐기물 매립이 금지되며 2018년 1월 1일부터는 종이, 타이어, 유리 등의 매립이 금지됨.

  ㅇ 2014년 러시아 정부는 환경설비 현대화, 매연 감축 등을 위해 ‘2012-2020 환경보호’ 국가계획을  채택하고 총 2890억 루블 예산을 배정했으며, 배기가스 제어, 환경 품질 규제, 생물 다양성, 환경 모니터링, 북극과 바이칼호수 보호 등을 주요 목표로 각종 지표를 설정, 관리하고 있음.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2017년을 환경의 해로 지정하고 1940억 루블(약 25억 유로)를 폐기물 재활용을 포함한 각종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함.

□ 폐기물 처리 국가 시범 프로젝트 ‘Clean Country’


  ㅇ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국가 프로젝트로는 2016년 12월 21일에 정부에서 채택된 ‘Clean Country’가 있는데, 이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시범적으로 모스크바 지역(region)과 카잔에 각각 3개와 1개의 친환경 폐기물 처리(소각 및 발전) 공장을 설립하는 것임. 이 4개의 공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이 사례를 다른 지방도시들에 적용시킨다는 계획임.


  ㅇ 해당 4개 공장에서는 열중화기술(Thermal Neutralization Technologies)을 도입해 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인데, 이 기술을 활용해 2025년까지 모스크바에서의 고형폐기물 비중을 현재의 95%에서 65%까지 낮춘다는 계획임.

  ㅇ 러시아 환경보호연구원(the Russian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이 프로젝트를 총괄해 추진하고, 러시아 카잔에서 폐기물 관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RT-Invest사가  프로젝트 기본 계획을 작성함.

    - RT-Invest사는 러시아 첨단산업 설비 및 군수 제조사인 Rostec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1500억 루블 투자 의향도 표함.

    - 이밖에 Mosenergo사와 Fortum사도 프로젝트 참여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됨.

    - 2017년 4월, 환경보호 분야 러시아 대통령자문관인 세르게이 이바노프는 4개의 공장 내에서 활용될 기술로 히타치 제품을 언급했음.

 

ㅇ 당초 소각장 발전 용량을 위한 가격규정 승인이 2016년 12월 30일에 이루어지고, 정부입찰 및 장소 선정(2017년 4월 예정), 공장 설계 완료 및 건축허가 획득(2017년 10월)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가격 규정승인이 늦어지면서 장소 선정과 공장 설계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임.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장 설립은 2019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ㅇ 2017년 2월 러시아 ‘자연자원및환경부(Ministry Natural Resources and Ecology)’는 ‘Clean Country’ 프로젝트와 관련해 러시아 주요 지방 대표들과 협의를  가졌으며, 소각장 및 발전소 건립이 각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Arkhangelsk, Volgograd, Kaliningrad, Nizhny Novgorod, Smolensk, Tula as well as Karachaevo-Cherkessiya, Chechnya, Chuvashia, Kabardino-Balkaria, Udmurtia 등의 지방정부는 자체적으로  폐기물 처리 공장 설립 계획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폐기물 관련 주요 전시회

 

  ㅇ 러시아 최대 폐기물 관련 전시회로는 'Waste-Tech(The international Exhibition for Waste Management, Recycling, Environmental Technologies and Renewable Energy)'이 있으며, 2017년에는 6월 6~8일에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에서 개최됨. 가장 최근인 2015년에 개최된 전시회에는 25개국 248개사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5034명의  방문자들이 참관함.


□ 시사점

 

  ㅇ 러시아는 아직은 전기 공급이 풍족한 편이고, 다른 국가에 비해 국토 면적이 넓어 쓰레기 매립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쓰레기 양의 급속한 증가와 대도시 인근의 매립지 포화로 인한 환경악화 우려, 인근 유럽국가들의 강력한 쓰레기 관리 정책의 영향 등으로 러시아 정부의 폐기물 처리와 관리 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

 

  ㅇ 2018년 1월 1일부터는 종이, 타이어, 유리 등의 쓰레기 매립이 금지돼 국가적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 제도나 설비 도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의 다양한 제조 공장들도 자체적인 폐기물 처리 설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의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ㅇ 모스크바 등 대도시의 경우 폐기물 처리가 소수 기업을 중심으로 독점화돼 있거나,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 우리나라 기업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어느 정도 재원을 보유한 지방정부의 폐기물 처리 공장 설립 프로젝트 참여나 설비 공급, 혹은 유력 제조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 현재까지 러시아의 주요 지방정부들은 한국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왔음. 2010년에 러시아 오렌부르크 지방정부는 폐기물처리 공장 설립과 관련해 한국의 주요 시설의 벤치마킹을 추진했으며, 2013년에는 타타르스탄공화국(수도 카잔)의 환경및자연자원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폐기물 소각시설에 관심을 표한 바 있음. 이밖에 다른 지방 주정부나 시에서도 폐기물 처리 공장 설립을 ‘스마트시트’ 등의 프로젝트 명칭으로 추진하고 있음. 



자료원: 러시아 산업무역부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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