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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타트업 동향(2) - 베트남, 동남아의 스타트업 허브를 꿈꾸다

베트남 KOTRA 2017/05/17

- 정부의 창업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의 양적·질적 발전을 토대로 제2의 스타트업 붐 도래 -

-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하는 현지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 -

 

 

 

 진화하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ㅇ 베트남에 도래한 제2의 스타트업 붐

    - 베트남 스타트업 업계는 2016년을 기점으로 베트남에 제2의 창업(스타트업) 붐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봄.

    -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해외시장에서 선전 중인 자국 스타트업의 등장이 현지 예비창업자의 창업 의욕을 자극하고 있으며, 특히 현지 지난해부터 자국 스타트업의 진보를 위한 기반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스타트업 업계의 자체적인 평가

    - 여기에는 정부 역할이 한몫 했음. 지난해 5,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2015년까지의 국가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정부가 2016년을 국가 창업의 해로 지정하는 등 베트남 정부의 스타트업-창업 지원이 본격화됐기 때문

    -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엑셀러레이터,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스타트업 관련 이벤트와 미디어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

    ·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협업 공간):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또는 커뮤니티. 적은 비용의 임대료만 내면 회의실은 물론 프린터·팩스기 등의 사무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음.

    ·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모집공고와 선발과정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일정기간 동안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멘토링,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해당 스타트업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 이후 데모데이(Demo Day)를 통해 각 스타트업을 외부 투자사와 엔젤투자자, 업계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며, 시드 레벨(Seed Level)의 초기 펀딩에도 참여해 소규모 지분을 취득하기도 함.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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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Tri Thuc Tre

 

  ㅇ 출범 3년 만에 가시화된 베트남 실리콘밸리 프로그램

    - ‘베트남 실리콘밸리(Vietnam Silicon Valley: VSV)’ 2013년 베트남 정부 및 베트남 과학기술부 출자로 탄생된 스타트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임.

    -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만들어진 해당 프로그램은 그간 이렇다할 사업활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음.

    - 하지만 출범 3년 만인 2016년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VSV corner 오픈은 물론, 스타트업과 투자사 매칭 행사(투자 상담회) 개최, VSV Angel Camp(스타트업-정부-투자자 교류를 위한 주말 행사) 프로그램 구축, 2016 데모데이(Demo Day)* 개최, VSVA Bootcamp(4개월 기간의 집중 창업훈련프로그램) 등 창업자들을 위한 내실 있는 지원사업을 펼치며 현지 창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됨.

    * 데모데이(Demo Day): 인큐베이팅이나 엑셀러레이팅을 받은 스타트업이 투자자 및 일반인들 앞에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행사

 

  ㅇ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 흘러드는 해외자본 지속 증가

    - 베트남 스타트업 붐을 견인하는 또 다른 핵심 요인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외자 유입임.

    - 해외 투자사들은 자본은 이미 상당수의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 매출과 기업 성장을 시현 중인 스타트업 대상의 A 라운드*에 주로 투입되고 핀테크, e-커머스, F&B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에서 운용되고 있음.

    * A 라운드 투자(Series A):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에 받는 투자, 본격적인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고객 피드백 모니터링 및 마케팅 비용 등에 주로 사용됨.

 

 

 

  

- 해외 투자사들의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증가 이유와 관련해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는 해석은 베트남 현지에 상당한 실력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많다는 것임. 구체적인 데이터 수치는 없으나 해외 아웃소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됨.

    ·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발간한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백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10만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약 75000명의 IT산업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기술 콘텐츠 생산자가 있음. 이 중 이상이 IT 관련 전공자 또는 유관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자는 약 4만 명으로 추산

    - 이 밖에도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인 스마트폰 보급률과 중산층 인구 및 이를 토대로 한 시장성도 해외 투자사들을 베트남으로 유인하는 요인으로 관측됨.


  ㅇ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공간 확장과 아울러 새로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등장해 업계 분위기를 고조시켰음.

     - 2017 3 18일 자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호찌민시와 하노이 등의 대도시에 40여 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운영 중임.

    - 현지 코워킹 스페이스 시설들은 각종 부대시설이 포함된 업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 외에, 예비창업자들 간 새로운 접점과 교류 기회가 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현지 스타트업 활성화의 단초가 되고 있음.

 

 - 한편, 기존의 Hatch! Fair, Kawai, VYE Startup Bootcamp, VSVA Bootcamp, Topica Founder Institute, Angelhack 외에Vietnam Ricebowl Startup Award, Echelon, Facebook Hackathon, Google DayX, Startup Insider 등 다수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2016년 신규 등장했음.

    - 그 결과 각종 스타트업 경진대회 개최 간격이 짧아지고 있으며, 그만큼 현지 스타트업들 자사의 기술 또는 사업 아이디어를 평가받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음.

 

 베트남의 주요 스타트업으로 본 현지 스타트업 동향

 

  ㅇ ‘Top 5 Startup Viet 2016’으로 본 베트남의 주요 스타트업

    - 올해 1, 베트남에서는 현지 주요 온라인 언론사 중 하나인 VNExpress 주관으로 ‘Startup Viet 2016’이 개최됐음.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의 혁신정신 고취와 경제·사회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 기업들을 평가 및 선정했으며, Top 5에 속한 스타트업 기업은 다음과 같음.

 

 

 

 ㅇ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베트남 스타트업

    -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 업계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변화 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임.

    - 초기 베트남 기술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 아웃소싱 또는 국내 시장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심지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스타트업도 나타나고 있음.

 

    - 특히 핀테크 관련 창업자들이 자국이 아닌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활발히 운영 중인데, 이는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하고 온라인 결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 현지 시장에서의 사업성이 낮기 때문임.

    · ‘Top 5 Startup Viet 2016’에 선정된, 가상 재정 어시스턴트 프로그램 Money Lover의 경우, 베트남에서의 수익은 34개 해외 시장에서 거두어 들이는 총 수익의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시사점

 

  ㅇ 동남아 스타트업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 2016년 베트남 정부는 신성장 동력 창출과 제2의 투자 붐 조성 일환으로 민간·중소기업, 특히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음.

    - 이러한 베트남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  창업환경 조성 노력은 베트남이 보유한 시장 성장 잠재성과 함께 동남아 스타트업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음.

    - 특히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은 중국, 인도에 비해 열악하나 무한한 성장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베트남의 엔지니어 수준은 싱가포르와 비등한 것으로 평가되나 임금 수준은 싱가포르의 1/3에 불과함.

   - 베트남의 기술력과 한국의 비즈니스 경험이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 양국 스타트업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필요함.

 

  ㅇ 베트남 스타트업 동향을 통한 현지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 파악 필요

    - 일반 소규모 창업 기업과 비교해 스타트업 기업이 갖는 특징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맞닥뜨리는 문제를 찾아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한다는 점임.

    - 물론 베트남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존재하나, 현지에는 미 도입된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기반해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 하지만 베트남 스타트업이 개발·출시한 상품 또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현지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니즈를 반영한 경우가 많으므로, 베트남 스타트업 동향을 통해 현지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이 시장 진출 준비 중인 기업들에 유용할 것으로 사료됨.

 

  ㅇ 현지 예비창업자를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 베트남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마케팅 방안으로도 활용 가능

    - 베트남의 스타트업 붐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사업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베트남 국내외 대기업들이 자사 이름을 건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거나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엑셀러레이터로 나서고 있음.

    - 지난해 11월에는 롯데그룹이 일종의 청년창업경진대회인 LOTTE Startup Awards 2016 개최를 시작으로 현지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이보다 1년 앞선 2015년 말에는 삼성이 대규모 창업경진대회인 'Go Live! Vietnam Venture Cup 2015'를 후원한바 있음.

    - 이러한 활동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기업 또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여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들도 이미지마케팅 방안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 또는 기업이 종사 중인 특정 산업 분야와 관련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투자하는 것도 현지 시장 진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자료원: TOPICA,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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