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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부활과 변화의 갈림길에 선 석유가스산업

말레이시아 KOTRA 2017/07/12

- 하반기 회복주기와 생산성 증가, 국제유가 안정화 추세로 서서히 회복 예상 -

-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 사례 출현 -




□ 석유가스서비스 시장 최근 동향


  ㅇ 말레이시아의 최대 석유가스서비스 기업인 Sapura Energy Bhd 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세금증가와 시추선 계약 만료에 따른 시추사업의 약세로 순익이 75%나 하락했다고 발표했음.


  ㅇ Sapura Energy에 따르면 향후 석유가격의 전망이 불확실해서 낮은 수준의 자본지출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해양플랜트 산업은 계속해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함.


  ㅇ 실제로 Sapura Energy의 세후 순익은 2750만 링깃(약 64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1억30만 링깃보다 크게 감소한 상황이지만, 그나마 세전 기준으로는 1억440만 링깃으로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ㅇ 매출 규모도 17억7000만 링깃으로 전년 대비 8.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됨.


  ㅇ 업계 선두주자인 Sapura Energy의 이러한 실적과 조심스런 전망은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업계의 인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음.

 

□ 하반기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


  ㅇ 개별기업들의 조심스런 인식과 행보에도 불구하고 Maybank 투자연구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부문은 생산성 증가와 회복주기에 힘입어 2017년 2분기부터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함.


  ㅇ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부문은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불안정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시장신뢰가 회복되고 투자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함.


  ㅇ Maybank에서는 2017년 국가유가 평균을 약 53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1~5월 국제유가가 54달러를 기록하면서 안정화 추세를 보여줌.


  ㅇ 이러한 여건 속에서 석유가스서비스 시장 회복을 주도할 기업들로 Sapura Energy Bhd, Yinson Holdings Bhd, Dialog Group Bhd, Wah Seong Corp Bhd 등을 꼽았음.


  ㅇ 현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2018년까지 하루 180만 배럴까지 감산하는 것을 합의한 상황이 이러한 회복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함.


  ㅇ 최근에 드릴링 작업이 늘고 파이프라인 입찰도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해양지원선과 유지보수사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함.

 

□ KNM의 변화와 석유가스산업의 미래


  ㅇ 말레이시아의 유력한 석유가스 프로세싱 분야 EPC 기업 중의 하나인 KNM Group Bhd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


  ㅇ 2012년에 영국 Peterboroug에 있는 폐기물발전플랜트에 투자하겠다는 기획을 처음 발표했던 KNM은 그 후에 몇 가지 실험을 거쳐 이제는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기업을 지향하고 있음.

  

  ㅇ 2022년까지 KNM의 주력라인 50%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는데, 현재 매출의 76%를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분야에서 창출하는 상황에서보면 큰 변화라 할 수 있음.


  ㅇ 당장 2017년 하반기부터 태국에 건설한 자동차 연료용 '바이오에탄올' 공장에서 1단계로 일일 20만 리터의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게 되면 당장 5~7%의 매출을 차지할 것이라고 함.


  ㅇ 그리고 2단계 확장이 완료되면 50만 리터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며, 2019년까지는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까지 신재생에너지 매출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임.


  ㅇ 현재 KNM은 주문량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2017년 1분기 수주잔량(Order Book)이 급감하는 상황이지만, 이는 내부 프로젝트 추진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함.


  ㅇ 영국 Peterborough 프로젝트에 대한 파이낸싱(5000만 파운드)을 조달받으면, 그룹 내 프로젝트만으로도 현재 10% 비중에서 2년 내에 60%까지 매출기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임.


  ㅇ 한 때 KNM의 수주잔량이 28억 링깃에 도달하면서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통했으나, 현재는 13억 링깃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함.


  ㅇ 이러한 수주량의 감소는 아시아 대양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문이 줄어들고 있고, 국내 쁭어랑(Pengerang) 종합석유화학단지에 서도 별다른 수주실적을 창출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함.

 

□ 시사점 및 진출전략


  ㅇ 말레이시아 석유가스서비스(석유 및 해양플랜트) 기업들의 조심스런 시장전망과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기업들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음.


  ㅇ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시장 개편은 단순히 셰일가스전 개발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만 바라볼 문제는 아닌 상황임.


  ㅇ 전기자동차의 등장이나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하나의 위기로 인식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차분하게 대응방안을 모색해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ㅇ 그러면서도 당장은 회복세로 들어서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우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 수출을 증대시키고, 동시에 미래에 대비할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임.


  ㅇ 특히 국제유가가 하향안정화 추세이므로 석유가스업계 전체의 관심사가 비용절감과 가격경쟁력 확보가 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차별화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현지 석유가스 기사 및 유관기업 면담,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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