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수입관세 철폐 앞두고 태국 자동차산업 청신호
태국 KOTRA 2017/09/02
2017-08-29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
- 태국, 아세안 자동차 생산량의 51% 차지 –
- 2018년 1월 역내 자동차 수입관세 철폐 앞둬 –
- 아세안 자동차 산업 판도 변화 및 경쟁 심화 예상되나 태국 지위는 굳건할 듯 -
□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 태국의 생산 현황
ㅇ 2016년 아세안(AEAN)자동차 생산량 383만7000대 중 태국의 생산량은 50.7%인 약 194만4000만 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아세안 최대 생산국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
- 아세안 자동차 생산은 2013년 436만9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감소하다 2016년부터 회복세로 반전해 전년 대비 4.0% 증가 시현
아세안 자동차 생산현황
(단위: 천 대)
자료원: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 태국 정부는 1960년부터 자동차 산업을 전략 및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1962년부터 일본 자동차 기업의 진출 이래 현재까지 태국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
- 1980년 대부터는 램차방 항구가 위치한 동부 촌부리 등지에 '이스턴 시보드'를 개발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유치해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릴 정도로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 입지를 구축
이스턴 시보드 산업공단 안내판 |
아세안 국가별 생산 비중(2016년 기준, 단위: %) |
|
|
자료원: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ㅇ 태국은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생산에 강점을 보유한 반면, 아세안 2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승용차 및 대형 트럭에 강점 보유
- 2016년 태국 자동차 생산량의 57.5%를 차지하는 소형 상용차(1톤 픽업트럭) 생산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반면, 승용차 생산은 5.8% 증가
- 인도네시아의 경우 승용차 생산 비중이 82.2%로 절대적이며, 트럭 및 버스 등 대형 차량 생산에 태국 대비 강점 보유
- 2016년 중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생산은 전 부문 감소했으나 필리핀은 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생산에서, 베트남의 경우 승용차 및 대형 트럭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
2016년 아세안 국가별·차종별 자동차 생산 현황(단위: 천 대, %)
구분 |
합계 |
승용차 |
소형 상용차 |
대형 트럭 |
대형 버스 | |||||
대수 |
증감률 |
대수 |
증감률 |
대수 |
증감률 |
대수 |
증감률 |
대수 |
증감률 | |
태국 |
1,944.4 |
1.8 |
805.0 |
5.8 |
1,117.9 |
-0.4 |
21.3 |
-2.8 |
0.2 |
-95.4 |
인도네시아 |
1,177.4 |
7.2 |
968.1 |
17.4 |
140.3 |
-29.8 |
64.3 |
-9.1 |
0.5 |
22.3 |
말레이시아 |
513.4 |
-16.5 |
469.7 |
-16.7 |
40.8 |
-13.9 |
2.5 |
-14.0 |
0.5 |
-13.0 |
필리핀 |
135.8 |
20.8 |
89.6 |
15.5 |
31.8 |
32.4 |
14.5 |
32.4 |
- |
- |
베트남 |
66.0 |
32.1 |
59.9 |
31.9 |
- |
- |
6.2 |
33.7 |
- |
- |
자료원: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 2018년 1월 1일부로 아세안 역내 수입 완성차 관세 철폐 예정
ㅇ 태국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완성차에 대해 최고 8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일본,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와는 협정 세율 적용
-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한-아세안 FTA 발효에도 64~8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음. 한-태 상품협정에 따라 2016년부터 3000cc 이상 승용차에 대해서는 당초 80%에서 64% 관세 부과
ㅇ 2015년 말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일환으로 2018년 1월 1일부터 역내 모든 회원국 간 수입 완성차에 대해 무세(0%)가 적용될 예정
- 2017년 기준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에 따라 아세안 10개국 중 베트남을 제외한 9개국은 역내 자동차 수입관세 무세가 적용되나 베트남의 경우 2017년 30%에서 2018년 0%로 인하돼 2018년부터 역내 자동차 수입관세 철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예정임.
□ 아세안 역내 자동차 산업 현황
ㅇ (판매) 2016년 아세안 자동차 판매량은 316만4742대로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325만6260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Frost & Sullivan)
- 국가 별로는 아세안 지역 인구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내 판매 대수가 111만3000대로 가장 많았고, 태국은 2위, 말레이시아가 3위를 기록
- 차종 별로는 승용차 35.3%, 상용차 64.7%로 1톤 픽업의 수요를 근간으로 하는 상용차의 판매 비중이 높음.
- 태국은 생애 첫차 구매 지원정책이 시행됐던 2012년을 정점으로 2013~2016년까지 4년 연속 자동차 판매 감소
2016년 아세안 자동차 판매 시장동향과 2017년 전망
(단위: 대, %)
자료원: Frost & Sullivan
ㅇ (수출)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출범 이후 아세안 역내 자동차 수출은 세계 수출 대비 현격히 증가
- 2016년 중 아세안 역내 국가 간 자동차 수출은 66억478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아세안의 세계 자동차 수출은 1.7% 증가에 그침.
(좌)아세안 국가 간 자동차* 수출 추이, (우)아세안 세계 자동차*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주*: HS Code 8702(10인 이상 수송용 자동차), 8703(승용차, 왜건포함), 8704(화물자동차) 합산 금액
자료원: Trade Map
- 세계 180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태국의 완성차 수출은 2015년 최초로 120만 대를 돌파했으나 2016년 전년 대비 1.4% 감소한 118만8515대 수출. 단,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
태국 자동차 수출 현황
구분 |
단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완성차(CBU) (증감률) |
대 |
1,020,059 (38.7) |
1,119,205 (9.7) |
1,128,102 (0.8) |
1,204,895 (6.8) |
1,188,515 (-1.4) |
완성차(CBU) (증감률) |
백만 밧 |
484,023 (40.0) |
509,108 (5.2) |
527,238 (3.6) |
592,574 (12.4) |
631,847 (6.6) |
자료원: 태국 자동차산업연합(TIA), 태국 산업연맹 내 자동차 산업부
- 태국의 차량 수출에서 아세안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년 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약 25.4% 비중 차지
ㅇ (수입) 2016년 기준, 아세안 주요국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 태국산 자동차 수입이 1위를 차지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3위 기록
2016년 아세안 주요 국가 내 태국산 차량(HS Code 8702, 8703, 8704*) 수입 비중
(단위: %)
주: HS Code 8702(10인 이상 수송용 자동차), 8703(승용차, 왜건포함), 8704(화물자동차)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베트남 관세청
- 태국의 차량(HS Code 8702, 8703, 8704) 수입은 일본 및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40.3%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 각각 13.8%, 11.1%로 3,4위 차지
2016년 태국의 차량(HS Code 8702, 8703, 8704*) 주요 수입국
(단위: %)
주*: HS Code 8702(10인 이상 수송용 자동차), 8703(승용차, 왜건포함), 8704(화물자동차)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아세안 자동차 산업 전망
ㅇ 아세안 자동차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기관별로 상이한 전망을 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성장 예측
- Frost & Sullivan은 2020년까지 자동차 생산은 수출 주도로 600만 대를 초과하고 시장(판매) 규모 500만 대를 전망한 반면,
- 조사전문기관 LMC 오토모티브는 아세안 자동차 생산이 2017년 396만 대, 2020년까지 456만 대로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다소 낮게 전망
아세안 5개국 자동차 생산동향과 전망
(단위: 백만 대, %)
자료원: LMC Automotive
ㅇ 2018년 1월 1일부터 아세안 역내 자동차 수입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역내 완성차 수입 증가 및 판도 변화 예상
- 태국은 아세안에서 가장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연산 300만 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를 갖추고 현지 조달 비중이 픽업 80~90%, 승용차 30~70%에 달함.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은 에코카,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생산 및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아세안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전망
- 세단 생산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굳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시장을 앞세워 생산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일본계 기업들 위주로 투자 및 생산을 늘려가며 태국과의 경합이 불가피해질 것임.
- 베트남의 경우 러시아, 인도 등 일부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의 대베트남 투자 움직임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사업 효율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경쟁력 약화될 전망
- 말레이시아는 자국 자동차 브랜드(Perodua, Proton)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내수용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면서 전기차 육성정책을 꾸준히 펼칠 예정
ㅇ 아세안 자동차산업의 향후 10년간 성장 요인으로는 역내 완성차 관세 철폐효과, 높은 경제 성장률 대비 비교적 낮은 자동차 보급률, 국가별 핵심산업으로 자동차 산업 육성 등이 꼽힘.
- 최근 아세안 내 CLMV 국가들이 주목을 받으며 6%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아세안 국 전체적으로 2017~2019년까지 경제 성장 전망 밝음.
- 기존 타지역 대비 자동차 보급률이 낮았으나 아세안 국가의 소득 증가에 따라 중산층 증대 및 오토바이 소유자들의 자차 보유 가능성 증대
1인당 GDP 대비 자동차 보급률
(단위: 천 달러, 1000명 당 자동차 소유 대수)
주: KH(캄보디아), LA(라오스), MM(미얀마), VN(베트남), ID(인도네시아), CN(중국),
SG(싱가포르), TH(태국), MY(말레이시아), BR(브라질), JP(일본), US(미국)
자료원: OICA, EU-ASEAN 사업위원회, OECD자료를 토대로 카시콘 경제연구소 작성
- 각국의 에코카, 저비용 그린카 육성정책(Eco Car and Low Cost Green Car Policy)을 통해 소형차 부문의 생산 및 보급 확대 예상
- 호주 내 GM,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제조공장 전면 철수에 따라 수출시장 확대 예상
ㅇ 2017년 태국 자동차 시장은 수출 감소로 생산량 예측치가 축소 조정됐으나 내수 판매는 5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해 예상 판매 대수 8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
- 2017년 상반기 완성차 수출은 오세아니아 및 북미 쪽 수출만 선방하고 그 외 지역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53만6406대에 그치자 태국 산업연합 내 자동차 클럽은 2017년 생산량 예측치를 200만 대에서 190만 대 수준으로 축소 조정
- 반면, 2017년 상반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한 40만 9976대를 기록
- 2017년은 태국의 생애 첫차 구입지원제도하 차량 구매자의 소유권 양도 제한기간 5년이 도래하는 해이며 관련 가계부채 상환예정에 따라 신차교체 수요 예상
- 태국 정부는 2017년 250억 밧(7억525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설 물류를 위한 트럭 수요 동반 증가 예상
□ 시사점
ㅇ 태국은 인도차이나 중심의 지리적 이점과 2018년 1월 1일 아세안 역내 수입 완성차 관세 철폐로 역내 최대 자동차 생산 허브로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
- 특히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증가한 대 베트남 수출에서 관세 철폐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예정
- 태국 정부는 동부경제회랑(EEC) 개발 계획을 통해 램차방 항구와 맙따풋 공단을 연계해 베트남 남부 Vung Tau 항구로의 자동차 운송을 용이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
- 단, 인도네시아와의 경쟁은 불가필할 것이며, 이에 따라 태국은 소형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코카) 생산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예정임.
ㅇ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1960년대부터 태국 진출을 통해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한국계 기업은 현지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시장확대에 한계 존재
- 우리나라 차량은 수입 완성차에 적용되는 고율관세(64~80%) 또한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다목적 차량(MPV)차량 판매를 위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형국임.
· 2016년 등록 기준으로 태국 내 7인승 미만 승용차의 경우 현대와 기아차가 각각 15, 16위를 기록함. 그러나 7인승 이상 승용차는 현대 2위, 기아 6위, 쌍용 10위 기록
태국 7인승 미만 승용차 등록현황
순위 |
업체명 |
등록대수(대) |
비중(%) |
증감률(%) | ||
2015년 |
2016년 |
2015년 |
2016년 | |||
|
계 |
11,773 |
11,181 |
100.0 |
100.0 |
-5.0 |
1 |
도요타 |
6,292 |
5,329 |
53.4 |
47.7 |
-15.3 |
2 |
현대 |
2,925 |
3,226 |
24.8 |
28.9 |
10.3 |
3 |
닛산 |
843 |
939 |
7.2 |
8.4 |
11.4 |
4 |
이스즈 |
372 |
509 |
3.2 |
4.6 |
36.8 |
5 |
폴크스바겐 |
587 |
386 |
5.0 |
3.5 |
-34.2 |
6 |
기아 |
110 |
343 |
0.9 |
3.1 |
211.8 |
7 |
미쓰비시 |
103 |
102 |
0.9 |
0.9 |
-1.0 |
8 |
벤츠 |
209 |
101 |
1.8 |
0.9 |
-51.7 |
9 |
스즈키 |
72 |
73 |
0.6 |
0.7 |
1.4 |
10 |
쌍용 |
82 |
58 |
0.7 |
0.5 |
-29.3 |
|
기타 |
178 |
115 |
1.6 |
1.1 |
-102.9 |
자료원: 태국 자동차협회(TAI)
- 부상하는 아세안 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한-아세안 FTA 관련 관세 추가 인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현지 투자진출을 통한 밸류체인 진입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방콕포스트, 베트남 세관총국,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아세안 홈페이지, 카시콘 경제연구소, 태국자동차협회(TAI) 태국산업연합(FTI), 태국 상무부, 태국 중앙은행, Frost & Sullivan, Global Trade Atlas, Trade Map, LMC Automotive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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