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자리 잡아가는 한식, 문턱 더 낮춰야
미얀마 KOTRA 2017/09/14
2017-09-12 Thu Thu Aung 미얀마 양곤무역관
- 한국 콘텐츠 인기로 한국 음식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 -
- 가격 때문에 접근 못 했던 중산층 이하 수요도 공략할 때 -
□ 식사 트렌드 변화로 성장하는 미얀마 외식업 시장
자료원: Australia Unlimited
ㅇ 과거 미얀마의 식사는 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경제 발전으로 인한 소비력 증대와 도시화로 인한 소가구의 증가로 외식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주요 지출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
ㅇ 2010년대 신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외국 투자유치를 위해 작년과 올해의 신 투자법 제정과 같이 외국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음. 이에 따라 KFC, 피자헛 등 해외 유력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미얀마 시장으로 진출.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호응이 높음.
□ 미얀마 외식업 시장동향
ㅇ 외국계 업체의 외식업 진출의 경우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두드러짐. 2011년 이후 신정부에 의해 외국계 진출이 허용됨에 따라 미국,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계 외식업체들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음.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ㅇ 2015년 미얀마에 진출해 빠른 점포 확장을 보이는 KFC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와 같은 성공의 원인으로는 높지 않은 가격대에 '다른'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미얀마의 젊은 소비층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임.
자료원: Junction City 홈페이지
ㅇ 미얀마 최대 쇼핑몰인 Junction City에서 중저가 가격대(1000~3000차트)의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코트의 경우 대다수가 외국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본격적인 개방이 진행되는 지금, 미얀마 소비자들의 외국 음식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형성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ㅇ 시장 개방 이후 꾸준히 미얀마에 진출해 온 한국 외식업체들은 외국 업체 대비 점포 수 확장이 돋보임. 미얀마에서 롯데리아가 '햄버거'의 대명사로 불림과 더불어 정통 한식 문화 또한 주류문화의 하나로 시장 입지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짐.
- 최근 미얀마에서 한국 드라마, 예능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 미디어를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하는 것 또한 한국계 외식업 진출의 청신호로 보임.
□ 외식업 시장 내 미얀마 소비자의 특성
ㅇ 최근 다양한 외국 브랜드의 진입 및 구매력 증대에 따라 외국 음식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음. 문화와 사회 다양한 방면에서 개방이 지속되는 만큼 '다른' 음식을 접하고자 하는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
ㅇ 외국 음식에 대한 흥미는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은 평균 소득이 낮은 수준(미얀마 현지 기업 사무직 평균 월급 300~400달러)이기 때문에 음식을 선택할 때 '가격'은 여전히 주요한 선택 요인으로 확인됨.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ㅇ 일반적인 미얀마 소비자들의 경우 3000차트를 넘는 외식은 주 1~2회가량 이루어짐. 고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격대는 2000~3000차트인 것으로 확인됨. KFC와 롯데리아는 4000차트를 넘지 않는 가격에 부담 없이 '다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ㅇ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새로움에 대한 흥미와 한류 문화로 인한 호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접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음. 하지만 기존 존재하는 한식 업체의 경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중산층 이하 소비자의 경우 접하기가 어려운 상황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 이러한 수요를 파악해 현지에서는 주요 업체들이 마트의 푸드코트 등으로 저렴한 한식을 판매하거나, 소규모 로컬 식당이 한국 분식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시사점
ㅇ 미얀마의 경제 수준과 구매력은 향상되고 있으며 도시화에 따른 소가구 수 증가로 외식에 대한 수요와 시장 기회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임.
- 특히 외국계 음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진출 한식 업체의 선전으로 인한 한식 입지 확보와 한류 미디어에 따른 한국 음식 흥미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기회는 더욱 커질 것
ㅇ 일반 미얀마 소비자들은 외국 음식에 대한 흥미는 있으나 소득이 높지 않아 한계가 존재. 따라서 그에 대한 타깃팅이 필요할 것
- 특히 한국 음식에 대한 흥미는 있으나 비싼 가격대 탓에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던 중산층 이하 및 학생 소비자에 대한 타깃팅이 필요
ㅇ 높지 않은 가격대에 음식을 제공하면서도 현지 식당과 구별되는 '세련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 한국에서 학생 소비자가 즐겨 이용하는 분식 프랜차이즈와 같은 '보급형 한식' 모델이 그동안 고객이 되지 못했던 미얀마 소비자들의 수요 충족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임.
ㅇ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는 미얀마 특성상, 진출 시 주요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
-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Facebook만을 주로 사용하는 미얀마 특성상 해당 소셜 네트워크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Australia Unlimited, 각 사 홈페이지,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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