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 오토카르와 이베코, 공동 생산 계약 체결
2월 25일 터키 국내 버스 제조업체인 오토카르(Otokar)가 국제 대형차 제조 기업인 이베코(Iveco Bus)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터키 북서부 사카리야(Sakarya) 공장에서 버스 5,000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양사의 기존 동유럽·아프리카·중동·아시아 시장 수출용 모델 생산도 언급되어 있다.

양사는 이베코의 자매 회사인 FPT 공업에서 생산한 엔진을 공동 생산되는 버스에 장착하고, 20201년에 첫 생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르다르 괴르규츠(Serdar Görgüç) 오토카르 사장은 “오토카르의 기술과 제조 능력이 이베코와 같이 널리 알려진 회사에 의해 인정받고 있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 오토카르, 전차 국산화 방산 사업에도 참여
터키 최대 재벌인 코치 그룹(Koç Group) 계열사인 오토카르는 1963년에 터키 정부가 농업에 크게 의존하던 국가 경제의 공업화·현대화를 추진할 무렵 설립된 기업이며, 처음에는 주로 국내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생산해왔다. 사카리야에 있는 아리피예(Arifiye)에 면적 55만 2,000㎡ 규모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2,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오토카르가 생산한 버스는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어, 백만 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오토카르는 터키 국산 전차(戰車)인 알타이(ALTAY)의 디자인 및 원형 개발 프로젝트(Design and Prototype Development Project)의 주요 계약자로 참여하는 등 방산 사업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베코는 영국과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산업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의 자회사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 물량 확대를 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뱅 블래즈(Sylvain Blaise) CNH 공업 글로벌 버스 사업 본부장은 “오토카르와 같이 버스 생산 분야에서 60년이나 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큰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ustralasian Bus & Coach, IVECO EUROPE TO MAKE BUSES IN TURKEY, 2020. 02. 28.
Hurriyet Daily News, Otokar, IVECO sign production agreement, 2020. 02. 26.
Global News Wire, IVECO BUS and Otokar sign production agreement, 2020. 02. 25.

[관련링크] 

[뉴스브리핑] 터키 버스 제조업체 오토카르, 이베코와 공동 생산 계약 체결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