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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디지털 산업, 가파른 성장으로 차세대 효자 산업으로 주목

세르비아 Serbian Monitor 등 2020/03/13

☐ 세르비아, 디지털 산업의 가파른 성장
세르비아에서 디지털 산업 분야가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며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이익 단체인 디지털 세르비아 이니셔티브(DSI)에 따르면, 디지털 산업이 세르비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6%이고, 4만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외국 기업들이 지난 6년간 세르비아 스타트업(startup)에 투자한 금액만 5억 달러(한화 약 5,944억 원)에 달한다.

세르비아 디지털 산업 경쟁력이 강화하면서 수출도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세르비아 디지털 산업은 2년 전보다 무려 55%나 성장하여 수출 14억 유로(한화 약 1조 8,79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네보이사 주르제비치(Nebojsa Djudjevic) DSI 회장은 공식 집계에 1만여 명의 디지털 산업 종사 프리랜서의 수입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수출액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디지털 산업, 두뇌 유출 억제에도 기여
세르비아에서 디지털 산업 성장은 수출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인 두뇌 유출을 막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비아 역시 다른 중동부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인해 자연 인구 감소율(-)이 5.4%에 달하는 등 전체 인구가 빠르게 감소중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추산에 따르면, 현재 700만 명 수준인 세르비아 인구가 2050년경에는 580명으로 감소할 수 있다.

세르비아 국내에서 젊은 인재에 고급 일자리를 부여해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디지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세르비아에서 대학 교육을 마친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기보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도록 할 유인(誘因)이 생긴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베오그라드(Belgrade) 개발 센터장을 맡고 있는 드라간 토미치(Dragan Tomic)도 해외의 선진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고 귀국한 인재 중 하나다.

☐ 세르비아 정부, 인프라 투자로 디지털 산업 성장에 마중물 제공
세르비아 정부는 디지털 산업 성장에 마중물을 붓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7,900만 달러(한화 약 940억 원)를 투자하고,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을 추진해 더 많은 해외 투자를 끌어낼 방침이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생들에게 코딩(coding)을 가르치고, 매년 디지털 산업역군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 5,000명을 양성하고 있다.

블록체인(blockchain)과 게임 산업이 세르비아 디지털 경제의 ‘미드필더(midfielder)’ 역할을 하는 가운데, 세르비아 최대 디지털 기업인 노르데우스(Nordeus)는 '톱 일레븐(Top Eleven)'이라는 축구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했다. 그리고 핀테크, 바이오테크, 인공지능(AI)도 세르비아 디지털 산업에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Serbian Monitor, Serbian freelancers tenth in the world by income, 2020. 03. 11.
The Economist, An unexpected tech boom in Serbia, 2020. 02. 27.
Tirana Times, Population birth rate witnesses decline as immigration poses threat, 2020.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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