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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완성차 업체 다치아,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출시로 시장 공략 박차

루마니아 Romania Insider 등 2020/03/19

☐ 루마니아 완성차 업체 다치아,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출시 준비
3월 3일 루마니아 완성차 업체인 다치아(Dacia)가 첫 전기 자동차 모델을 선보였다. 다치아의 모회사인 프랑스 기업 르노(Renault)는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은 유럽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표준을 제시했다”라고 자평했다.

다치아 측은 차량 성능 실험 규준인 WLTP에 따라 200㎞ 주행 실험을 실시한 후 2021년에 신차를 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마니아 현지 언론은 다치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신차가 르노가 2019년에 내놓은 City K-ZE 전기차 모델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7,200~9,200유로(한화 약 950만 원~1,210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치아의 전기차 신차가 1만 5,000유로(한화 약 2,000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다치아,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모델로 시장 점유율 높여
다치아는 루마니아가 공산권 시절이었던 1966년에 국가 공업화 및 자동차 보급을 위해 국책에 따라 설립된 기업이다. 이름은 어원도 루마니아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고대(古代) 다치아(Dacia) 왕국에서 따온 것이다. 1999년에 르노가 다치아를 인수하고 나서도 로건(Logan), 산데로(Sandero), 더스터(Duster) SUV 등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모델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고수한 덕분에 매출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치아가 생산한 차량은 유럽과 지중해 지역 44개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고, 2019년에 다치아는 73만 7,000대의 신차를 판매하고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다치아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은 3.7%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만 2019년 한해 14만 대를 판매했다. 더스터 SUV 모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기도 하다.

다치아가 새로 선보일 스프링 엘렉트릭(Spring Electric)은 세아트(Seat)의 미 엘렉트릭(Mii Electric),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e-UP, 스코다(Skoda)의 시티고(Sitigo)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술한 기업 모두 폴크스바겐 계열사다. EU 매체는 시티고의 가격이 다치아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1만 6,570유로(한화 약 2,250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omania Insider, Romanian carmaker Dacia unveils its first electric model, "Europe's most affordable all-electric car", 2020. 03. 03.
Emerging Europe, Romania’s Dacia previews ‘Europe’s most affordable electric car’, 2020.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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