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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항공 업계, 코로나19로 '휘청'

중남미 일반 Airline Geeks 등 2020/05/28

☐ 코로나19로 중남미 1~2위 항공사 ‘휘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남미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각국의 봉쇄 조치와 이에 따른 결항 등으로 항공기 운항 수입이 급감하며 파산 신청, 대규모 해고 등 중남미 항공사들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항공사는 중남미 2위 항공사인 아비앙카(Avianca Holdings)다. 아비앙카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콜롬비아의 항공사로 5월 10일 뉴욕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아비앙카는 3월 말부터 정기적으로 여객기를 운항하지 못하고 있으며 2만여 명에 달하는 직원 대다수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아비앙카는 6,5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되었다. 

경영난에 시달리기는 중남미 1위 항공사인 칠레의 라탐 항공(LATAM Airline Group)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라탐 항공은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지사에 있는 직원 1,4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발발 후 운항 활동이 약 95%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브라질의 주요 항공사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브라질의 주요 항공사들 중 하나인 아줄(Azul SA)과 골 항공(Gol Linhas Aereas Inteligentes SA)은 정부의 구제 금융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항공사들 역시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국내외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 항공사들 각종 구제책 강구 中, 회생 가능성은 미지수 
각 항공사들은 최악의 상황은 면하기 위해 각종 구제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라탐 항공의 경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지사 외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지사에서는 최대한 감원을 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레미 카져(Jerome Cadier) 라탐 브라질 지사장은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미 직원들과 6월까지 자발적 무급 휴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탐 브라질의 경우 아직까지는 대량 해고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조정안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이에 따라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비앙카는 정부의 구제 금융을 기다리고 있다. 콜롬비아의 알베르토 카라스키자(Alberto Carrasquilla) 재무부 장관은 5월 초 아비앙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 직전까지 아비앙카는 정부로 부터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쪽은 브라질 항공사들이다. 브라질개발은행(BNDES)은 최근 자국 항공사들을 위해 약 40억 헤알(한화 약 8,425억 원) 규모의 구제안을 제안했다. 이번에 발표된 구제안의 규모는 최초 신용한도액이었던 약 100억 헤알(한화 약 2조 1,063억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적은 금액이지만 항공사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이나마 지원을 받게 된 것에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줄의 존 로저슨(John Rodgerson) 최고경영자(CEO)는 “실망스러운 금액이지만 현재의 재원 부족 상황을 이해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 보다 적극적인 정부 개입 촉구하는 목소리 높아져
중남미 각국 정부가 항공 업계를 살리기 위해 구제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일각에서는 중남미 국가들이 항공업계를 살리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항공업계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었던 프랑스나 독일, 미국 정부에 비해 중남미 국가들 대부분이 항공업계 살리기에 ‘손을 놓고’있다는 평이다. 페루 정부의 경우 5월 초 외국 항공사들을 포함해 항공 업계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이미 아비앙카가 페루 사업을 접고 1,000여 명의 직원들을 해고한 후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이 충분히 빨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이전 타국의 항공사들이 수익을 내고 있을 때도 상황이 좋지 않던 중남미 항공사들이 많아 자칫하다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파산 팬데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항공 업계 전문가는 “중남미 항공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공자유화정책(현행 항공 협정 상에 존재하는 각종 제한을 철폐하여 항공운수업을 수요 공급에 기초한 시장 기능에 맡기자는 취지의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공항을 민영화하고 항공 운송 계약을 검토하는 등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irline Geeks, LATAM to Lay Off 1,400 Workers, 2020.05.17. 
LABS, Latam Airlines is laying off 1,400 employees in 4 countries, 2020.05.16.
Money Times, Pacote de ajuda do BNDES a companhias aéreas encolhe para R$ 4 bilhões, dizem fontes, 2020.05.14.
Reuters, Brazil's airline rescue plan shrinks further to $680 million, 2020.05.14.
Argus, Avianca files for US bankruptcy: Clarification, 2020.05.13.
Reuters, Latin America's airlines pray for bailouts to avoid Avianca's fate, 2020.05.13.
Latin Lawyer, Latin American airlines are down, but not out,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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