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폴란드 바르샤바,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박차

폴란드 Polskie Radio 등 2020/07/02

☐ 폴란드 바르샤바, 유럽재건개발은행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
6월 2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Warsaw) 지방정부가 유럽재건개발은행(EBRD,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이 운영하는 지속 가능 도시 개발 프로그램인 EBRD 그린시티(Green Cities)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라파우 트자스코프스키(Rafał Trzaskowski) 바르샤바 시장과 그제고르즈 지엘리뉴스키(Grzegorz Zieliński) EBRD 폴란드 사무국장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바르샤바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개년 로드맵을 작성하고자,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국제도시 간 모임인 C40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전력 생산을 위해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주요 50개 도시 가운데 33곳이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는 등 유럽연합(EU) 역내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게다가 폴란드 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을 줄이기 위해서 현지에서 ‘검은 금(金)’이라고 불리는 석탄 사용 비중을 높여왔다. 특히, 겨울철이 찾아오면 1,900만 명의 폴란드 시민이 가정에서 난방을 위해 연탄불을 지피고, 도시의 버스 정차(停車) 지점에서도 석탄을 이용해 군불을 때 놓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바르샤바 시정부는 자가용이 내뿜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서라도 공해를 완화하고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45개 도시철도 차량을 확보해 도시철도 2호선을 확장하고, 비스툴라(Vistula) 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망을 신설할 계획이다.

☐ EBRD,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 위해 도시에서 저탄소 인프라 구축 집중
EBRD에 따르면, 유럽 43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그린시티의 총사업비는 15억 유로(한화 약 2조 450억 원)이며, 각 회원국 도시들이 각자의 환경적 필요성에 맞춰서 저탄소 배출을 향한 일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전체의 75%가 도시에서 배출되고 있어, 도시에서의 저탄소 인프라 구축이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EBRD는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이 자유 시장 경제를 도입하는 과도기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금융 기관이다. 현재는 동유럽을 넘어 3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각종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연합(EU)과 유럽투자은행(EIB, European Investment Bank)을 포함하여, 69개국 정부가 EBRD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lskie Radio, Warsaw joins EBRD Green Cities network, 2020. 06. 22.
EBRD, Warsaw first Polish city to join EBRD Green Cities, 2020. 06. 18.


[관련 링크]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