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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럽 최고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영화 산업 활황

헝가리 Daily News Hungary 등 2020/07/10

☐ 헝가리 영화 산업 매출 6,000억 원 돌파, 국제적인 영화 촬영지로 우뚝 서
7월 1일 헝가리 국립영화연구소(NFI, National Film Institute)는 2019년 국내 영화 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64억 포린트(한화 약 6,38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국내에서 영화 제작과 관련한 매출이 4년 연속 1,000억 포린트(한화 약 3,850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영화 산업이 성장 일로에 있다. 2019년 헝가리 국내에서 모두 319편의 영화가 제작됐는데, 이 가운데 해외 영화는 83편에 불과했으나 전체 매출에서는 무려 94%를 차지한다.

☐ 헝가리, 20세기 초부터 영화 산업 발달... 국제적인 영화배급사 설립자들도 헝가리 태생
헝가리에서는 20세기 초엽부터 영화 산업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스트반 사보(István Szabó), 벨라 타르(Béla Tarr)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배급사인 폭스스튜디오(Fox Studios)와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 설립자인 윌리엄 폭스(William Fox)와 아돌프 주코르(Adolph Zukor) 등 걸출한 영화계 종사자들을 배출했다. 차바 카엘(Csaba Kael) 헝가리 국립영화연구소 소장은 헝가리에 전문 영화 인력과 세계적 수준의 스튜디오들이 즐비해 있어, 헝가리가 ‘작은 파리’(Petit Paris)라 불리면서 유럽 대륙에서 최적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자평한다. 마돈나(Madonna)가 열연한 에비타(Evita)에서 나오는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의 거리는 헝가리의 안드라시 대로(Andrassy Avenue)에서 촬영됐으며,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 주연 할리우드 영화 ‘굿 데이 투 다이 하드’(A Good Day to Die Hard)에서는 부다페스트의 영웅 광장(Heroes Square)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 헝가리 영화 산업,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도전장 내밀자 경쟁력 제고에 돌입
그러나 최근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 등 중동부 유럽 국가들도 현대적인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할리우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 제작사들을 유치하면서 헝가리 영화 산업의 경쟁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헝가리 정부는 국가 산업 보호 계획의 일환으로 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提高)하기 위해, 포트(Fót)에 있는 스튜디오 단지 확장 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헝가리 영화 평론가 체자 차크바리(Ceza Csakvari)는 “이러한 경쟁자들의 도전이 오히려 헝가리 영화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 수준의 사운드 스테이지(sound stage)를 더 많이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Daily News Hungary, Hungarian film industry attracts record-high spending in 2019, 2020. 07. 01.
CGTN, Hungary's movie industry is facing stiff competition from neighbors, 2020. 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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