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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멕시코, 온라인 부문 분기 매출액 증가...소비시장 회복세는 요원

멕시코 Mexico News Daily 등 2020/08/06

☐ 월마트 멕시코, 코로나19에도 분기 매출액 증가하며 선전 중
월마트 멕시코의 2/4 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멕시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멕시코 내 소비 시장이 얼어 붙은 가운데에도 수익 증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이동 제한 조치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월마트 멕시코의 2/4 분기 온라인 매출액이 217% 급증한 것이 전체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 월마트 멕시코 선전, 멕시코 소비 시장의 회복세로 해석해서는 곤란
그러나 월마트 멕시코의 선전을 멕시코 소비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붐에 발맞춘 단일 기업의 성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할 듯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전망을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7월 22일 무디스는 멕시코의 소비자 지출이 2020년 내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멕시코 소비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낮은 코로나19 검사율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소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히며, 이미 멕시코의 1/4 분기 개인 소비가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임금 삭감, 이동제한 조치 등의 여파가 소비 감소에 주효했다.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도 소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 멕시코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3만 9,046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만 4,853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 멕시코 경제, 지나친 비관은 시기 상조
멕시코의 소비 시장이 침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지나친 비관은 이르다. 멕시코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이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할 채비를 하는 중으로, 이에 따라 멕시코의 수출 금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6월 들어 멕시코의 수출 금액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통계청(INEGI)은 지난 6월 멕시코의 수출 금액이 전월 대비 무려 7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재개가 수출 증가에 주효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내 소비 여력 감소로 당분간 내수 시장이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해 당분간 멕시코 경제는 수출이라는 한 쪽 날개에 의지해 재도약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xico News Daily, Exports soared 76% in June after 2 months of historic declines, 2020.07.29.
Reuters, Walmart de Mexico reports 10% jump in quarterly sales, but EBITDA dips, 2020.07.24.
Reuters, Moody's sees slow consumer recovery in Mexico,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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