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의 세계시장 점유율 늘어나
방글라데시 Dhaka Tribune 등 2020/08/13
□ 방글라데시 의류, 2019년 세계 시장 점유율 6.8%로 증가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ization)에서 발표한 최신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의류 수출 부분에서 방글라데시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2018년에 비해 0.4%p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6.4% 및 6.5%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인 바 있으며, 2018년 6.4%로 소폭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2019년 다시 6.8%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연간 봉제의류(Ready Made Garment) 수출액은 360억 달러(한화 약 42조 7,464억 원)로 방글라데시 전체 국가 수출액의 80%, GDP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산업으로 성장하여 현재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의류 수출국으로 거듭났다.
□ 중국 소재 의류 공장들, 인건비 상승으로 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국가들로 이전 추세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성장은 2010년 초부터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이전하는 추세에 힘입은 것이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의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0.08% 수준으로, 2015년에 39.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의류의 시장 점유율 감소와 더불어 의류산업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는 국가는 방글라데시만이 아니다. 방글라데시의 최대 경쟁국 베트남은 2019년 6.2%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방글라데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인도와 터키 의류의 세계 시장 점유율 또한 2018년 각각 3.3% 및 3.1%에서 2019년 3.5%와 3.2%로 증가한 바 있다.
□ 전문가들, 중국의 시장점유율 감소는 방글라데시에 기회... 중국 의존도 줄여야
전문가들은 세계 시장에서 중국 의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 방글라데시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소재 의류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체들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의 의류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50%에 달하고, 의류 관련 기계 및 부품 수입 의존도가 40%에 달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및 의류 산업 관계자들은 의류 산업에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수입국 전환을 모색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방글라데시 의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다각화 등을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haka Tribune, Bangladesh's share in global clothing exports rises to 6.8%, 2020.08.05.
Xinhua, Bangladesh export limping back to normalcy amid COVID-19 pandemic, 2020.08.05.
Business Standard, Asia to remain dominant player in garment sector in coming decade: Report, 2020.07.14.
Nikkei Asian Review, Bangladesh goes to bat for textile industry as buyers scrap orders, 2020.05.31.
UNCTAD, Textile and garment supply chains in times of COVID-19: challenges for developing countries, 2020.05.29.
Dhaka Tribune, The future of the Bangladesh garment industry,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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