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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주요 국영 기업 민영화 추진?

아제르바이잔 Eurasianet 2020/08/20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주요 국영 기업 민영화 추진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소카(SOCAR)를 비롯한 주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언급했다. 8월 6일 아제르바이잔의 코로나19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알리예프 대통령은 소카를 비롯한 국영 기업이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고,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사회주의 경제 모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소카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의 전력을 생산하는 아제르에너지(AzerEnergy), 아제르바이잔 철도청, 아제르바이잔의 플래그 캐리어(flag carrier)인 아제르바이잔 항공(AZAL)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국영기업 민영화에 참여할 국내외 투자자를 물색하라고 아제르바이잔 내각에 지시했다. 8월 7일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위해 아제르바이잔의 모든 국영기업을 산하로 두는 국영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민영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마주하는 중 
알리예프 대통령의 국영기업 비판의 배경에는 아제르바이잔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과,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아제르바이잔의 2020년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예산 수입의 약 2/3를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수입이 크게 줄어들자 정부 예산을 새로운 국제 유가에 맞춰 재편성했다.

구바드 이바도글루(Gubad Ibadoglu) 러트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경제학 교수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국영기업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파산과 국영기업이 진 빚을 정부가 대신 갚아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바도글루 교수는 특히 소카에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2023년에는 파산할 것이라고 하면서,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소카와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파산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Azerbaijani president slams State Oil Company, announces privatization, 2020.08.09.
Azertag, President Ilham Aliyev chaired meeting in a video format on measures taken to combat coronavirus and the socio-economic situation, 2020.08.06.
Caspian News, Baku, EBRD May Join Forces to Privatize State-Owned Enterprises in Azerbaijan, 2020.04.30.
Caspian News, EBRD to Invest Over $250M to Boost Azerbaijan's Economy,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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