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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국민 건강 위해 2022년까지 식품 트랜스 지방 2%로 제한

인도 Retail News 등 2020/09/03

□ 인도 식품안전표준청, 2022년까지 식품 내 트랜스 지방 함량 단계적으로 줄일 것
최근 인도 식품안전표준청(FSSAI, The 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은 현재 5%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는 모든 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량을 2021년에는 3% 이내로, 2022년까지는 2% 이내로 추가 제한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를 발표한 아룬 싱할(Arun Singhal) 인도 식품안전표준청장은 인도 당국은 시민들이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으며, 식품에서 트랜스 지방 함량을 낮추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식품 업계가 식품안전표준청과 밀접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인도 당국은 2022년까지 식품에서 트랜스 지방을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밝힌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이를 위한 규정 초안을 만들기도 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입법 조치는 아직까지 취해진 바 없다.

□ 인도, 트랜스 지방으로 인한 사망자 세계 최고 수준... 코로나19에도 취약
아룬 싱할 인도 식품안전표준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인도 식품에 대한 트랜스 지방 제한조치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존 인도에서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명에 육박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362만 명을 넘어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식품안전표준청에 따르면,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대다수는 동반질환이 있었으며, 이 중 많은 환자들이 트랜스 지방으로 인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신장 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인도는 트랜스 지방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어 왔다. 인도 현지언론 라이브민트(Live Mint)의 보도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으로 인해 인도에서는 매년 6만 명에서 7만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왔으며, 이는 세계에서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보건기구 및 각국, 최근 트랜스 지방 감소를 위한 여러 노력 기울이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8년부터 트랜스 지방 감소를 위해 힘써 왔으며, 이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을 지원해 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 섭취는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며, 심혈관 질환은 전염병을 제외한 사망 원인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70세 미만이며, 대부분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도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터키, 태국 등 최소 29개국이 자국 식품에서 트랜스 지방을 제한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tail News, FSSAI to soon issue order for reducing trans-fat in food items to 2 pc by 2022, 2020.08.27.
Livemint, limit trans fats during covid-19 pandemic, 2020.08.20.
The Indian Express, Trans-fats must go from Indian foods by 2022: Experts,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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