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우즈베키스탄 국영 자동차 기업,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와 충돌
우즈베키스탄 фергана 등 2020/09/03
☐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자동차 기업 우즈아우토(UzAuto),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Antimonopoly Committee)와 충돌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자동차 기업인 우즈아우토가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8월 19일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는 우즈아우토가 2020년 3월부터 자동차를 팔면서 폭리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는 우즈아우토에 자동차 판매대금의 평균 10.3%를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국회(Oliy Majlis)의 요청으로 2020년 7월부터 우즈아우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었다. 우즈아우토는 2020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내 내수용 승용차 대부분의 가격을 15~20% 인상했었다. 당시 우즈아우토는 세제 혜택 종료,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각종 세금과 비용 증가로 자동차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었다.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는 우즈아우토가 불합리한 가격 인상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딜러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했고,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악용해 다른 자동차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했다고도 지적했다.
우즈아우토는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의 결정 발표 이후 곧바로 성명을 통해 항고 의지를 나타냈다. 우즈아우토는 이번 반독점위원회의 결정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또한 우즈아우토는 우즈베키스탄 반독점위원회에 이번 사안에 대한 청문회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자동차 기업인 우즈아우토
우즈아우토는 과거 우즈베키스탄의 최고 자동차 회사였던 우즈대우아브토(UzDaewooAvto)의 후신이다. 대우가 파산한 후 2008년 우즈베키스탄의 공기업인 우즈아브토사노아트(UzAvtosanoat)가 지분 75%, 제너럴 모터스가 25%의 지분을 나누며 지엠 우즈베키스탄(GM Uzbekistan)으로 시작한 우즈아우토는 2019년 7월 우즈아브토사노아트가 제너럴 모터스로부터 25%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사명을 우즈아우토로 변경했다. 우즈아우토는 이에 따라 과거 대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의 차량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나라에 차를 판매하고 있다.
우즈아우토는 지난 3월 우즈아우토의 주력 차종인 다마스(Damas)의 가격을 약 21%, 라보(Labo)의 가격을 약 11%, 스파크(Spark)의 가격을 21% 올리는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넥시아(Nexia), 코발트(Cobalt), 라세티(Lacetti) 등의 소형과 준중형 세단의 가격도 인상했으나, 말리부(Malibu), 이쿼녹스(Equinox),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등 중형과 SUV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Газета.uz, UzAuto Motors обжалует решение АМК по делу о конкуренции, 2020.08.20.
фергана, UzAuto Motors подняла цены на Damas и Spark на 20%, 2020.03.09.
фергана, UzAuto Motors собралась судиться с Антимонопольным комитетом Узбекистана, 2020.08..20.
фергана, Антимонопольщики завели дело на UzAuto Motors из-за повышения цен на машины, 2020.07.29.
фергана, Компания UzAuto Motors оправдала повышение цен отменой налоговых льгот, 2020.03.11.
фергана, От UzAuto Motors потребовали вернуть покупателям переплаченные за машины деньг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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