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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2025년까지 리튬 생산 두 배 확대 계획...전기차에 기대 건다

칠레 Reuters 등 2020/09/03

☐ 칠레 구리위원회 “전기차가 향후 10년간 리튬 수요 견인할 것”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가 전기차가 향후 10년간의 리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26일 칠레 구리위원회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2020년 현재 연간 7만 5,000톤 가량인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14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 구리위원회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이 리튬 소비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2019년 기준 전기차 부문이 리튬 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32%에서 대폭 확대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칠레 구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산업 활동이 축소되면서 2020년 리튬 수요가 정체 국면을 보였고 리튬 가격 또한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무역 긴장 가속화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리튬 수요와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7월 들어 유럽과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7월 유럽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한 11만 3,659대를 기록했으며 동기간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6% 많은 8만 2,568대의 전기차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바닥을 쳤던 전기차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칠레, 리튬 시장 점유율 줄어도 안심할 수 있는 이유
칠레 구리위원회는 그러나 세계 리튬시장에서 칠레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재 세계 리튬시장은 칠레와 호주가 주도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칠레의 점유율은 현재 29%에서 17%로, 호주의 점유율은 48%에서 31%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 리튬 생산량을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연간 4만 2,000톤의 리튬을 생산한 호주와 1만 8,000톤을 생산한 칠레로 그 뒤를 중국(7,500톤)과 아르헨티나(6,400톤)가 뒤 쫒고 있는 형세다. 그러나 세계 리튬 시장에서 칠레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것과는 별개로 리튬의 수요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세계 전기차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칠레가 리튬 판매로 얻는 수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8년 200만대에서 2040년까지 5,6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리튬 수요가 140만 톤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칠레 구리위원회의 전망이 과장된 것이 아닌 것이다. 코로나19와 공급 과잉 등으로 위축됐던 리튬 가격 또한 2022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니 만큼 칠레가 리튬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Electric cars to account for 79% of lithium demand by 2030 -Chile, 2020.08.27.
Infobae, Autos eléctricos guiarán aumento en demanda de litio al 2030: chilena Cochilco,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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