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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4분기 GDP 23.9% 급감... 사상 최악

인도 BBC 등 2020/09/10

□ 인도, 2/4분기 GDP 23.9% 급락... 4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감소
9월 1일 인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2/4분기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경제성장률 감소이며, 인도가 1996년 분기별 GDP 성장률 데이터를 공개해 온 이래 나온 최악의 수치다. 

세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무역, 제조 및 건설 등 인도 경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급격한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플러스 성장은 농업 부문(3.4%)이 유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인도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가계 소비 또한 거의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인도 경제실적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보다 나빠... 향후 전망 또한 밝지 않아
8월 17일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State Bank of India)는 2020년 2/4분기 인도 GDP가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8월 31일 블룸버그(Bloomberg)는 3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를 통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2020년 2/4분기에 약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이번에 발표된 인도의 경제성장률 수치는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으며, 인도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세계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시행 및 재정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부문에서의 급격한 경제 위축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 완화와 경기부양책 강화를 통해 다음 분기부터는 인도 경제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인도 코로나19 확산 추세 지속...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발병국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인도 정부의 봉쇄령 완화 발표 이후 최근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10만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9월 7일 기준 인도에서의 누적 확진자 수는 411만 명에 육박했다. 이로써 인도는 9월 6일 브라질을 제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로 올라섰으며, 미국의 확진자 수 증가 일 평균 수치인 4만 명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코로나19 발병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BC, Coronavirus: India overtakes Brazil in Covid-19 cases, 2020.09.07.
Business Standard, First economic contraction in 4 decades: India GDP shrinks 23.9% in Q1FY21, 2020.09.01.
CNN, India's economy shrinks at the fastest pace on record, 2020.08.31.
BloombergQuint, India GDP Contracts A Record 23.9% In April-June Quarter,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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