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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최저임금 동결 합의

에스토니아 ERR 등 2020/09/17

☐ 에스토니아 노·사대표, 2021년도 최저임금 동결에 합의
9월 2일 핍 페터슨(Peep Peterson) 에스토니아노조연합(Estonian Trade Unions Confederation) 대표와 아르토 아스(Arto Aas) 에스토니아고용주연합(Estonian Employers Confederation) 이사는 2021년도 월 최저임금을 2020년과 같은 584유로(한화 약 81만 9,813원)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월 노조와 재계는 2020~2021년도 최저임금을 40% 인상하기로 했으나, 페터슨 노조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능해졌으며, 노조의 핵심 목적인 일자리 보호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여 임금 하락을 막는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 커진 임금 동결 필요성이 최저임금 동결 합의 타결 배경 
코로나19 유행이 가져온 경제 위기는 에스토니아 노조가 최저임금 동결 필요성을 수용한 주요 원인이다. 앞서 2020년도 평균 임금을 1,505유로(한화 약 211만 2,703원)로, 2021년도 임금을 1,584유로(한화 약 222만 3,603원)로 전망했던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로 올해 평균 임금이 1,393유로(한화 약 195만 5,479원)에 불과하며 2021년에는 평균 임금이 단 2유로(한화 약 2,807원) 증가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분석을 반영할 경우 2021년도 최저임금은 현재보다 30유로(한화 약 4만 2,113원) 삭감된 553유로(한화 약 77만 6,295원)까지 떨어져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로 2020년도 2/4분기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2%p 상승한 상황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을 고수하는 대신 현재 임금을 동결하여 경제난 속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실업과 일자리 감소 사태를 막는 편을 선택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저임금이 8번째로 적은 국가로, 에스토니아의 월 최저임금은 리투아니아, 폴란드, 그리스, 슬로베니아보다 적으며 각국의 생활 수준을 고려했을 경우 에스토니아의 최저임금은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에스토니아 노동자 중 최저임금만 받는 비율은 단 3%로 유럽 최저 수준이며 이는 에스토니아 노동자 대부분이 최저임금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RR, Employers and unions agree to freeze minimum wage, 2020. 09. 03.
ERR, Employers, trade unions to debate whether minimum wage can be lowered, 2020. 08. 28.
ERR, Statistics: Unemployment rate 7.1 percent in Q2 2020, 2020. 08. 14.
ERR, Survey: Estonia's minimum wage is one of the lowest in EU, 2020. 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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