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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위생 화장지 시장 동향

베트남 KOTRA 2021/03/29

- 코로나19로 위생 경각심 높아지며, 위생 화장지 수요 증가 -
-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 및 높아진 위생인식으로 친환경 및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베트남 제지산업은 인쇄용지, 화장지, 포장지 등 대다수 생산품들이 모두 생활필수품으로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낭무역관은 제지산업의 여러 생산품들 중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 성장한 위생 화장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상품 정보를 작성하였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규모)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시장 규모는 14조 9,874억 동(약 6억 4,915만 달러)으로 지난 2015년 6조 5,316억 동(약 2억 8,29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작년 성장률은 19.9%로 최근 5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생용품 수요 증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장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시장은 크게 ▲ 종이제 식탁용품(Paper tableware), ▲ 고급 화장지(Facial tissue), ▲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Toilet paper)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소매용 화장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화장실용 휴지로 전체 시장의 약 60%(9조 59억 VND)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고급 화장지가 37%(5조 5,502억 VND), 종이제 식탁용품이 2.8%(4,313억 VND)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률 측면에서 본다면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8.1%이며, 화장실용 휴지가 동기간 18.6%, 일반 티슈가 17.5%, 종이제 식탁용품이 14.6% 성장하였다.

소매용 화장지 시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의 위생 기준이 더욱 엄격해짐에 따라 화장지의 품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 역시 지난 2018년부터 품질 적합성 인증 마크 부착을 의무화함으로써 모조품 적발 등 소매용 화장지 품질 관리에 발 벋고 나서고 있다.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시장 규모 및 성장률
(단위 : 억 달러, %)
자료 : Euromonitor


(시장 동향)
베트남펄프 및 제지협회(VPPA, Vietnam Pulp and Paper Association)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약 500여 개의 화장지 관련 기업이 존재한다. Saigon Paper사와 Diana사와 같이 거대 유통망을 구축한 대기업을 제외하고 주로 저품질의 값싼 중국산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중소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소규모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화장지를 구매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없고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 소규모 업체들이 화장지 제조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유통망의 부재로 대도시가 아닌 판매거점이 소재한 지역에 한정되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다만,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매화장지 품질을 눈여겨 보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인당 GDP가 높은 하노이, 호찌민 등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는 고급화장지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선두업체들이 앞다투어 고품질 화장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정부 또한 2018년 부터 품질관리 정책을 도입하여 가짜 브랜드, 저품질 제품의 시장 퇴출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환경 보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한국, 태국, 일본 등에서 수입한 생분해성 천연펄프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품질 및 친환경 제품의 점유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낭내 대형마트의 화장지 진열대
자료 : KOTRA다낭무역관 촬영

지난 2019년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체 인구 중 농촌 인구는 65.6%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6,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2030년에도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화장지 기업들 역시 농촌을 주목하고 있다.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생에 대한 인식이 낮은 농촌지역은 고급 화장지와 물티슈보다는 화장실용 휴지를 생활 전반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향후 농촌지역의 교육수준이 향상되어 위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화장실용 휴지보다는 그 대체품으로 고급 화장지나 물티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도시의 경우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재활용 화장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점 더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베트남 소비자들은 점차 가격보다는 품질을 구매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시판되는 모든 화장지 제품에 대해서 표준 적합성을 공식 증명하는 CR 마크의 부착을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화장지 제조 및 수입업체들은 화장지 제품의 원료와 안전성 여부를 증명하여야 시장에 제품을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

화장지 뒷면에 표시되어 있는 CR 마크
자료 : KOTRA 다낭무역관 촬영


최근 5년간 수입규모 및 수입국 동향
2019년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제품(HS Code 4818.10, 4818.20 한정)의 수입 시장 규모는 약 256만 달러로 2015년 대비 74.5% 증가하였다. 베트남의 소매용 화장지 제품의 주요 수입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순으로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베트남의 한국산 소매용 화장지 수입액은 약 112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국 중 2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산 제품은 2019년 전년 대비 무려 400% 가까이 수입이 증가하며 1위 인도네시아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저품질 모조 제품 근절을 위한 정부의 화장지 제품류에 대한 CR 마크 필수 부착 시행 이후 한국산 제품은 베트남내 혹은 중국산 제품에 비해 보다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수입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HS Code 4818.10, 4818.20) 최근 5개년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주: 2019년 기준 순위
자료 : ITC TRADE MAP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베트남 내 주요 소매용 화장지 기업으로는 Saigon Paper, New Toyo Pulppy VN, Diana, Asia Pulp & Paper, Cellox Paper, Song Duong Tissue 등이 있다. 상위 5개 기업의 점유율은 약 40%로 선두업체인 Saigon Paper는 2위~3위 그룹에 비해 약 2~5배 더 높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상위 6개사에는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포진하여 있다. 지난 2018년 일본의 Sojitz사는 베트남 내 최대 제지업체인 Saigon Paper사의 지분 95.24%를 인수하였으며, 3위 Diana사 역시 일본 unicharm그룹에 속해 있다. 그 외에도 Asia Pulp & Paper(인도네시아), Cellox Paper(태국)사 등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PASEO, Cellox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NEW Toyo Pulppy VN사는 NEW Toyo Pulppy Hong Kong사가 소유한 자회사다. 대표적인 베트남 기업으로는 Song Duong Tissue사가 있다.

주요 화장지 브랜드로는 Saigon Paper사의 고급 화장지 Bless You와 일반 화장지 Saigon, Diana사의 E’mos, NEW Toyo Pulppy사의 AnAn, Pulppy, Asia Pulp & Paper사의 PASEO, Cellox Paper사의 Cellox, Song Duong Tissue사의 Watersilk가 있다. 2020년 기준으로 판매가 증가한 브랜드는 Saigon Paper사의 일반 화장지 Saigon 브랜드로 화장지 부문 판매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의 나머지 주요 브랜드들은 점유율이 모두 소폭 하락하였다.

베트남 주요 소매용 화장지 기업
주: 가격 정보는 갑당 180 ~ 200장이 들어있는 갑 티슈 3 ~ 4묶음 기준
자료 : 각사 홈페이지 및 현지 언론
 

유통구조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유통구조는 전통적 오프라인 판매가 전체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매장수가 늘어나고 있는 헬스뷰티 전문점(드러그스토어)이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오프라인 판매의 대다수는 식료품 소매점(88.4%)이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 편의점, 대형 슈퍼마켓 등과 같은 현대적 소매점이 약 44.9%, 시장 혹은 동네마다 위치한 작은 생필품 판매점이 43.5%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각 소매판매의 채널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 판매 비율이 아직도 대세이지만 점점 그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성장으로 인해 도심을 중심으로 현대적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중소형 슈퍼마켓이 증가하기 시작한 반면 전통 시장이나 전통 소매점의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매장 판매 비율은 전체의1.8%로 아직까지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오프라인과 전자상거래를 통합한 옴니 채널(온오프라인 매장 결합) 방식으로 판매를 집중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온라인 판매 비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더불어, 향후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대와 이커머스시장의 확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유통구조
주: 2015년 ~ 2020년 판매채널별 점유율 증감추세 및 점유율
자료 : Euromonitor
 

관세율 및 규제
한국산 소매용 화장지의 경우에는 한-베트남/아세안 FTA 협정세율 0% 적용이 가능하다. 소매용 화장지로 분류되는 고급 화장지, 롤 화장지, 물티슈 등의 베트남 수입 및 유통을 위해서는 Circular No. 36/2015/TT-BCT의 “화장지에 대한 국가 기술규격(QCVN09 : 2015/BCT)”을 확인하여야 한다.

소매용 화장지 제품은 시행규칙 내에서 규정하고 있는 테스트 방법을 통해 물리적, 화학적, 미생물 등 3가지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라벨링의 경우에는 제조업체명과 주소, 수입업자명과 주소, 상표, 제조일자, 사용된 펄프의 종류, 적합성 인증 마크(CR Mark) 등이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발급받은 인증 마크는 발행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며, 인증을 받은 경우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관할국에 인증 관련 문서를 등록하여야 한다.

베트남 소매용 화장지 HS Code별 관세율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


시사점
코로나19는 여러 방면으로 베트남의 소매용 화장지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으며 화장지 수요가 줄어드는 듯하였으나, 가정 내에서의 식사 증가에 따른 키친타월과 화장지, 화장실용 휴지의 사용 증가하였고,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대두되면서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물티슈의 사용이 증가하였다. 실제로 베트남펄프 및 제지협회(VPPA, Vietnam Pulp and Paper Association)에 따르면 2020년 화장지 부문의 수요는 전년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앙 쭝 손(Hoang Trung Son) VPPA 부회장은 향후 베트남의 제지 수요는 매년 8 ~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충족을 위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된 폐지 재활용을 통한 화장지 및 기타 종이제품 생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재사용 가능한 종이는 폐기물이 아닌 제지산업의 주요 원료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베트남 내 소매용 화장지 시장은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제품이 증가하는 동시에 시장은 고급 제품과 저가 제품으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의 기준에 따라 베트남은 아직까지 중하위소득국가에 속하며,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생활소비재 부문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득 증가와 중산층 형성에 따라 위생과 건강을 가격보다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Euromonitor, VN Express등 현지언론 및 KOTRA다낭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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