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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등급 상향으로 방글라데시 방산시장 진출 확대 기대

방글라데시 KOTRA 2021/03/31

- 방글라데시 육군 조달위원회, 최근 한국 방산등급 상향 조정 -
- 우리 방산업체들의 방글라데시 진출 더욱 활발해질 듯 -


3월 방글라데시 육군 조달위원회가 한국 방산등급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방산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육군은 수송 및 일반 장비 입찰 시 응찰 국가를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많은 품목에 대해 A등급 국가에게만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육군 방산등급과 관련해서 한국은 2013년 11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가 2018년 10월 다시 B등급으로 하향된 바 있다.

2021/2022 회계연도중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육군 관련 수출액 2000만 달러 이상 증가 전망
한국 기업과 협력해 방글라데시 방산입찰에 참가하고 있는 현지 유력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번 방산등급 상향 조치로 2021년 7월에 시작되는 2021/2022 회계연도 중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육군 관련 수출액은 2000만 달러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2022/2023 회계연도 이후로는 타이어, 군용차, 수류탄, 분광 조준기(collimator sight), 특장차, 상용차, 건설장비 등 방산등급 상향에 따라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수송 및 일반 장비는 물론 국가 인지도 제고에 따라 방공 레이더, 장갑차, 대포, 훈련기, 무인비행기 등 첨단 무기 진출도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방 및 안보 능력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국방비 지출을 계속 늘려왔다. 방글라데시 보안부대에 대한 공격 등 테러 위험도 안보 및 국방 수요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2020/2021 회계연도 방글라데시 정부예산은 668억 달러인데, 이 중 6.13%인 41억 달러가 국방비이며 국방비 중 10억 달러 이상이 국방 관련 조달이다.(세부 내역은 비공개)

방글라데시 방위산업은 국내 생산이 매우 미미해 대부분 국제 입찰을 통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방조달총국이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의 군수품 조달을 관장한다. 2018년 10월 이후 A등급 국가들만 참가할 수 있는 입찰에서는 배제됐던 한국이 이제 모든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B등급이나 C등급 국가들도 참가 가능한 입찰에서는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등급 상향 조치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2018년 10월 이전까지 방글라데시 육군 조달시장에 참여해 분광조준기를 수출해온 한국의 D사는 이후 입찰참가가 불가능했으나 이제 다시 참가하여 수출을 재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주요 방산수출품
자료: 현지 주요 에이전트 인터뷰 종합


Forces Goal 2030
Forces Goal 2030은 2009년에 시작돼 2017년 로힝야 난민 위기를 계기로 개정된 육, 해, 공군을 망라하는 방글라데시 군현대화 프로그램으로 육군의 세부 현대화 프로그램 내용은 주력전차(MBT) 및 장갑차(BTR-80) 성능 향상, 저격용라이플/경기관총/폭탄/포탄/수류탄/박격포 생산, 휴대용 방공무기 조립생산, 미래병사(future soldier) 시스템 개발, 주력전차 조달확대 등이다.

미래병사 시스템 개발 및 보병기기 현대화 추진계획 하에 보병들의 신형 복장(outfit)은 야간투시경(night vision goggle), 탄도헬멧(ballistic helmet), 눈(eye) 보호장비, 방탄조끼, 통신장비, 초소형 GPS, 분광조준기 라이플 등을 장착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군은 UN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분쟁지역을 위한 적합 수준 장비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1988년부터 방글라데시군은 평화유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 중이다. 방글라데시 군인 수는 약 20만 명이다.


전투시스템(Combat systems), 군용차량, 특장차, 대포, 방공시스템 등 유망
현지 유력 에이전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방산시장에서 유망한 품목은 전투시스템, 군용차량, 특장차, 대포, 방공시스템, 지휘시스템(Command & Control Systems), 정찰장비, 전술기기(Tactical Gears), 전술장비(Tactical Equipment), 통신시스템, 탄약, 항공전자기기(Avionics), 사이버 보안장비, 무인시스템 등이다.

방글라데시 해군은 2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치타공 건선거(dry dock)에서 유도 미사일이 장착된 6척의 소형 구축함(frigate)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한국 업체도 관심을 표명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프로젝트가 연기된 상태이다. 추후 중국 및 싱가포르 업체도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조선사가 수주할 경우 관련 중소기업들의 진출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국방분야 조달은 DP-35로 알려진 Defence Purchase – 35 regulation과 Forces Goal 2030에 의해 규율된다. 현지 방산업체 종사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방산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군 현대화 계획인 Forces Goal 2030과 적극적인 UN 평화유지군 활동 참가이며, 전체 국방비의 평균 25%가 이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군은 입찰 및 수의계약을 통해 다양한 방산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수의계약은 G2G 형태로 이뤄진다.

방글라데시군 조달은 G2G 거래를 제외하고는 입찰을 통해 이뤄지는데 공개입찰과 제한입찰의 2가지가 있다. 공개입찰은 입찰서에 참가 가능한 국가들을 명시하고 있고 제한입찰은 방글라데시 군에 표준화된(standardized) 모델·브랜드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입찰에 참가하는 외국기업들은 반드시 현지 에이전트를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기술조건을 통과한 업체들중 최저가 응찰업체가 수주하게 된다. 수주한 업체는 계약액의 10%에 해당하는 이행보증서(Performace Guarantee)를 제출해야 하며 프로젝트 완료 후에 환불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완료 후 제조업체는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동안 보증(warranty)을 제공해야 한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육군 조달시장에서 한국의 국가등급이 상향됐다는 것은 한국이 더 유리한 위치에서 수출을 확대할 기회를 가졌다는 의미이다. 등급 상향에 따라 수송 및 일반 장비 분야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볼 뿐만 아니라 국가 인지도 제고에 따라 첨단무기 수출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국방비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우리 방산산업의 유망시장이다.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수주 후에도 A/S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장기적 진출확대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료: 현지 주요 에이전트 인터뷰 종합, KOTRA 방글라데시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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