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사우디 샴푸 시장동향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1/05/13
코로나19로 인한 필수품 패닉바잉으로 2020년 시장규모 급증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소비자들의 선택권 다양화
상품 기본정보
ㅇ 상품명 : 샴푸 (HS CODE : 330510)
ㅇ 관세율 및 부가가치세율
자료 : Saudi Customs
ㅇ 수입규제 : 별도 수입규제 없음
ㅇ 등록요건 : 사우디로 수입되는 모든 소비재는 사전에 사우디 표준청(SASO) 등록 필수
-SASO 등록은, 국내에서 진행이 가능하며 국가 지정 기관에서 인증발급 및 시험 담당
-국내 시험기관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국내 인증기관 : 기술표준원이 지정한 기관(KTL, KTR, Intertek)
-추후 인증서(CoC)는 동일 제품의 경우에도 매 선적 시마다 발행 받아야 하며, 제품 수와 관계없이 한 선적 분량에 대해 1건 인증서 발행
사우디 샴푸 시장 규모
사우디 샴푸 시장 전체 규모는 2020년 기준 3억 59만 달러로, 전년대비 16.2%의 비교적 큰 성장폭을 보였다. 다만 2021년에는 일부 감소세를 보여 평균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이며 4.1%의 하향세를 반영한 3억 3,707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Euromonitor).
2018-2022년 사우디 샴푸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 Euromonitor (‘21년 : 추정치, ‘22년 : 전망치)
수입동향
샴푸(HS CODE : 330510)의 2019년 총 수입액은 1억 4,964만 달러로 역시 전년 대비 1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전체의 50.1%인 7,752만 달러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이집트(14.9%), 독일(6.7%), 프랑스(4.3%), 이탈리아(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다른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중동의 물류허브로 활용되어 다른 국가의 생산품이 제3국 수출 형태로 사우디로 수입되는 경향이 높아 다른 국가와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아직 그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0.2%인 29만 7천 달러를 기록했다(ITC Trade Map).
2017-2019년 사우디 샴푸(HS CODE : 330510)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자 자료 : ITC Trade Map
경쟁동향
사우디 샴푸시장에서는 Pantene이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며 1위를 기록했는데, Pantene의 브랜드 전략은 주기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하고 집중시키는 데에 있다. 브랜드 충성도와 새로운 제품에의 관심이 더해져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만 Pantene은 헤어 케어 제품을 4개나 새로 출시했는데,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2위와 두 배 가까운 차이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Euromonitor).
제조업이 발달되지 못 한 사우디 특성에 기인하여, 샴푸 시장 역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2020년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는 Pantene이 15.5%로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Head & Shoulders(8.2%), Sunsilk(6.6%), Garrier(6.3%), Dove(5.4%) 등이 잇고 있다(Euromonitor).
사우디 내 주요 샴푸 제품별 비교
(단위 : SAR 사우디 리얄*)
주* : 현지 화폐단위(USD 1 = SAR 3.744)
자료 : Carrefour KSA
사우디 샴푸시장 변화 트렌드
기존에 샴푸는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일반 소비품목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발발로 인한 통행금지령 등이 선포되면서 소비자들의 필수품 대량 구매가 일어났다. 샴푸 역시 필수품으로 인지되어 2020년 샴푸 매출액이 급증하였다. 다만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더불어 전면적인 봉쇄령이나 통금조치가 발표되지 않아 필수품 대량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며 일부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미용실과 헤어샵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이 지속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부분 역시 샴푸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Euromonitor).
더불어 기존에는 샴푸가 슈퍼마켓이나 하이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내려진 봉쇄령과 통금조치로 정상적인 상점 운영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이는 사우디 E-커머스 시장 확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Euromonitor).
시사점
사우디는 토브와 아바야, 히잡 등 종교적인 이유로 착용하는 무슬림 전통의상이 머리를 덮게끔 되어있어 머리카락 관리에 관심이 많고, 샴푸 제품에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조업 기반이 구축되지 않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매년 출시된다. 이는 단순히 화장품과 일반 소비재를 넘어 샴푸 같은 헤어 제품에도 통용되는데, 기본적인 샴푸도 향기를 가미하여 출시하고, 탈모 샴푸 등 기능성 샴푸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화장품이 한류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나라에 진출한 것과는 달리 아직 헤어케어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사우디는 전자제품, 중공업 등으로 이미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뿐더러 최근 한류열풍도 자리잡으며 소비자들의 시선이 우호적이다. 현지에서 중요한 구매 결정요인인 가격을 반영한 프로모션 이벤트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을 가미한다면 충분히 시장으로의 연착륙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대형마트 공급업자인 C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글로벌 제품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샴푸의 경우 적극적인 이벤트와 마케팅 등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진출한 제품들과 차별화된 디자인, 광고 등을 통해 접근하기를 추천하였다.
사우디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출하여 각축을 벌이는 수입제품 전쟁터와 같아 언뜻 보기에는 진입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E-커머스 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보며 선택하게끔 변해가고 있다. 즉, 기존에는 사용하던 제품이라는 브랜드 충성도가 주 선택이유가 되었다면 이제는 보다 능동적으로 비교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중동시장의 종교적 문화를 고려한 디지털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쇼핑이 몰리는 이드와 하지 등 주재국 연휴를 타겟으로 한 프로모션 등 적절한 진출전략을 수립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 Carrefour KSA, Euromonitor, ITC Trade Map, Google Images, Saudi Customs, 현지언론(Arab News, Saudi Gazette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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