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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정보통신산업

우즈베키스탄 KOTRA 2021/05/18

가. 산업개황

우즈베키스탄의 2020년 서비스업 생산액은 218.9조 숨을 기록하였다. 이 중 정보통신업은 12.9조 숨으로 전체 서비스업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우즈베키스탄의 서비스업 부문별 규모
(전년 동기대비, 십억 숨, %)
자료 :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정보통신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통신 서비스 수요 및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 등에 힘입어 금융업 다음으로 높은 15.3%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9-2020년 우즈베키스탄의 서비스업 성장률
(단위: %, 전년을 100으로 했을 때의 증감율로 115.3은 15.3% 증가를 의미) 
자료 :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는 정보통신업을 통신, 프로그래밍 서비스, 출판업, 기타의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통신의 비중이 78.4%로 가장 크고, 프로그래밍 서비스가 6.9%, 출판업이 4.6%, 기타가 10.1%를 차지한다.

성장률 못지않게 눈에 띄는 것은 통신과 프로그래밍 분야의 기업수 증가이다. 2020년 기준, 우즈베키스탄에 등록(기존 및 신규)된 정보통신 분야 기업수는 총 8,277개로 전년대비 14.3%가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2020년 전체 기업수가 668개 감소하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통신 이외에 프로그래밍과 정보통신서비스 분야 기업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정보통신분야의 기업수는 전체 대비해서는 약 3.4%의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산업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정보통신산업 세부 분야별 기업수
(단위 : 개사, %, 전년대비 %)
자료 :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통신 분야에서 2020년 3분기 기준, 모바일 가입자 수는 약 2,700만 명이다. Ucell 등 상위 4개사가 약 94.1%를 점유하고 있으며,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각각 25~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통신사별 모바일 가입자 수
자료 : kuz.uz (2020년 3분기 기준)


모바일 가입자 수는 2018년까지는 매년 10%대의 증가를 보이다가,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전년대비 약 3.8% 증가에 그침에 따라 포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허나, PC 기반의 광통신망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편이며, 이메일보다는 텔레그램, 왓츠앱, IMO,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대중적이기 때문에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큰 편이다.

정책 및 규제동향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규제보다는 정부 주도로 각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에서는 농업을 비롯한 경제와 산업 전반에 ICT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디지털 타슈켄트>에서는 2022년까지 도시의 각종 공공인프라 분야를 대상으로 디지털화 하는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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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 (2020.05.10. “On the strategy “Digital Uzbekistan – 2030”)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government, 디지털 농업, 온라인 산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등 58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각 분야에서 총 13곳의 주요 ‘디지털 파트너’ 협력국을 지정해놓고 있는데 한국이 여기에 포함됨.
* 원문 : https://lex.uz/ru/docs/5031048 (러시아어)
 
ㅇ 디지털 타슈켄트 (2020.03.17 “Digital Tashkent”)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타슈켄트시의 공공인프라를 디지털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공공 유틸리티 요금을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시스템(가칭 My Home)을 비롯하여, 대중교통 요금징수, 건설 인허가 및 모니터링, 공공의료정보 등도 포함됨.
* 원문 : https://lex.uz/pdfs/4767518 (우즈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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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KT가 부하라에 전자식 계량기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파악하고, 요즘을 징수하는 스마트미터시스템(AME, Automated Metering Infrastructure)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수도 타슈켄트에는 국가 스마트미터 관제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 참고 : KT, 우즈벡 800만 가구 전력사용 제어하는 '국가 스마트미터 관제 시스템' 구축 (조선비즈, 2020.08.23.)


또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 7월 타슈켄트에 IT Park를 설립하였고, 이를 확대하여 현재는 누쿠스, 부하라, 나망간, 사마르칸트, 굴리스톤, 우르겐치 등 6개의 주요 도시에 센터를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IT Park 전경과 로고
자료 : IT Park 홈페이지(it-park.uz)


IT Park에는 228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있으며, 158명 이상의 전문가가 근무 중이다. 설립 이후 총 9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입주 가능한 분야는 게임,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핀테크, 전자정부 등을 비롯해서 의료, 농업, 교육, 전기차 분야의 기술기업들도 입주가 가능하며, 자체적인 교육, 세미나, 인큐베이팅 등의 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IT Park에 입주한 기업과 그 기업의 근로자들은 소득세 7.5%로 인하, 법인세 및 수입관세 면제 등과 같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 산업 트렌드

① 인터넷 인프라 확충
2018년 기준,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설치된 광섬유 케이블은 약 26,600 km에 불과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를 2021년까지 118,600km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역폭 용량도 1,200 Gbit/s에서 2,200 Gbit/s 까지 확대하고, 도시와 지방간의 접근성 및 속도 격차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인터넷 인프라는 전국의 학교와 유치원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 교육 인프라가 특히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모바일 통신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모바일 통신은 전 국토의 98%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기지국 숫자로 인해 기후 상황 등에 따라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통신사들은 기지국을 현재 31만여 개에서 35만 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민들의 인터넷 접근성 확대 및 관광객의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관광지, 기차역, 지하철, 공항 등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총 68만 곳의 공공 와이 파이 시설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② 5G 개발 및 상용화 준비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발전분야는 빅데이터, AI, 핀테크 등이며, 5G,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도 확산세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추세에 뒤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메이저 통신사를 중심으로 5G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통신사 Ucell과 UzMobile은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5G 기술을 테스트 중에 있다.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ICT Expo 등 관련 산업의 주요 행사 등에 적용하면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Gbit/s의 용량을 구축하고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400 Mbps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는 2025년까지 상용화하여 2%의 초기 보급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의 통신은 2G와 3G 비율이 각각 41%와 46%로 여전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5G 상용화보다는 4G 전환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다. 진출전략

SWOT 분석
우즈베키스탄의 정보통신산업은 정부 주도의 지원정책과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이에 따른 기술 인력의 양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산업 확산이 초기 단계라는 점과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수입산, 특히 중국산 장비의 점유 비중이 높다는 점은 위협요소로 꼽힌다.




유망분야

①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농업분야에서 고소득 작물 재배, 생산성 증대, 그리고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농촌인구 문제 등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관련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면화 재배 면적을 줄이고 대신 과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의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더욱이 장기적으로 경작면적과 경작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농업 생산성 제고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다. 이에 스마트팜 기술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기초 인프라를 보강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지방도시의 경우에는 농업용수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 다수 있으며, 인터넷 통신망 구축 여부도 확인해야 할 숙제다. 그리고 설치 이후에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는 현지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2020년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제도적 기반과 정책지원이 마련되기 시작했지만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식했고 농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현재의 시범사업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참고 : 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팜 트렌드 (2021.04.06.)

② E-Health, 원격의료
E-Health와 원격의료에 대한 개념은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발표한 ‘헬스케어 시스템 발전에 대한 콘셉트 2019 (Concept of the development of the Healthcare System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for 2019-2025)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동 기간 동안 총 6억 달러를 투자하여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별로 상이한 의료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 하였다. 현재는 1단계가 진행 중으로 수도인 타슈켄트시를 대상으로 공공병원에 전산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비대면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보통신 인프라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여러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개방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 구축,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기조와 맞아 떨어져 앞으로도 계속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농업과 공공의료 분야의 디지털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민간 분야에서의 기술 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협력분야도 좀 더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우즈베키스탄 내각위원회, 통계위원회, 기타 현지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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