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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일러 시장 동향

러시아 KOTRA 2021/05/18

- 러시아 지방도시 가스화 프로젝트로 보일러 판매세 당분간 이어질 것 -
- 러시아 국내 제조 상품, 중국, 벨라루스 등의 저가 상품과 경쟁 더 심해질 것 - 

 
상품구분
조사 상품은 HS코드 840310인 여러가지 사이즈의 중앙난방용 보일러이다. 나무, 석탄, 코크스, 중유 등 다양한 연료로 가열하는 보일러로 물을 순환시키고, 주거용 건물, 공장 등의 온도를 높이는 제품이다.
 
시장규모 및 동향
조사회사인 BSRIA(Building Service Research and Information Agency)가 2020년 11월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전 세계 보일러 판매량은 가정용이 1,430만 대, 상업용이 45만 대로 추정되었다. 2020년 3월에 전망했던 가정용 1,550만 대, 상업용 47만 대에 비해 100만대 이상 판매가 부진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기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BSRIA의 세계 보일러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에 따라 상황은 다를 수 있으나, 향후 몇 년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상업용에 비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보일러 시장규모는 연간 약 130만대 정도이다. Litvinchuk Marketing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63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다소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2019년까지 131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보일러 시장 규모
(단위 : 천대)
자료 : Litvinchuk Marketing


러시아 보일러 시장은 세계적인 보일러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러시아 지방 지역의 가스화 프로젝트가 지속되면서 가스 보일러 시장이 40% 정도 더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을 두고 있다. 참고로 현재 모스크바의 가스화 수준은 99%이지만, 극동지역은 13%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소비자들은 보일러의 원격 제어 및 유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난방기기 회사인 FRISQUET의 러시아 사무소가 2020년 4월부터 7월까지 러시아 소비자 1,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원격제어 및 유지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34% 증가했으며, 경제성에 대한 관심이 34%, 내구성에 대한 관심이 18%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으로 고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규모 및 동향
2020년 러시아의 중앙난방식 보일러(HS 843010)의 전체 수입액은 2억 1,380만 USD였다. 수량 기준으로는 약 63만대를 수입하고 있다. 2018년까지 증가했던 수입은 2019년, 2020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액 규모
(단위 : 천USD, %)
자료 : GTA


최근 3년간 수입수량 규모
(단위 : 대, %)
자료 : GTA


최근 러시아 보일러 수입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한국의 점유율이 다소 주춤하거나 감소하는 사이, 터키와 벨라루스, 중국 등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벨라루스 제품의 수입액이 3배 이상 증가했는데, 벨라루스의 Amteo라는 브랜드가 2018년부터 러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2020년 한국 보일러의 러시아 수출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3,170만 USD였다. 대표적인 수출업체는 경동나비엔으로 나비엔 브랜드는 2020년에도 벽걸이 보일러 시장에서는 23%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귀뚜라미 보일러가 2020년 7월 러시아 내 Kiturami Rus LLC라는 공식 영업소를 설립하면서 러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러시아 시장은 1990년대부터 이탈리아 브랜드를 비롯해 기타 유럽 국가들의 보일러를 최초로 접하게 되었고, 이런 배경 하에 유럽 제품이 러시아 보일러 시장을 장악해 왔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럽 이외 국가들의 제품들도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 제품이 높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러시아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아래 그래프는 러시아의 벽걸이 가스 보일러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이탈리아, 독일, 체코가 러시아 보일러 시장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산 보일러가 두각을 나타냈다.

러시아 벽걸이 가스 보일러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자료: Litvinchuk Marketing


러시아의 제품 평가 사이트인 Expercen(www.expertcen.ru)가 선정한 러시아 내 보일러 Top 브랜드는 Wolf(독일), Vaillant(독일), Baxi(이탈리아), Protherm(슬로바이카), Bosch(독일), Buderus(독일), Navien(한국)으로 7개이다.

이 중에서도 경동나비엔은 2019년 기준 러시아 시장에서 11만 8천 대의 벽걸이 형 가스보일러를 판매하면서 벽걸이 타입에서 시장 점유율이 약 20%에 달한다. 2011년 판매대수 1위에 오른 이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내 Top 10 브랜드별 벽걸이 가스 보일러 판매량 동향
(단위 : 대)
자료 : Litvinchuk Marketing


유통구조
러시아 보일러의 유통 채널은 러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디스트리뷰터가 53%로 가장 많으며, 그 뒤로 지역 디스트리뷰터, 매장 판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러시아 보일러 유통채널
자료 : Aquatherm-Moscow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관세율은 10%이며, 부가가치세가 20% 붙는다. Certificate & Declaration of confomity 등 각종 서류 구비가 필요하다.



러시아 인증 지원 기관은 아래와 같다. 

자료 : 한국산업기술시헙원


시사점 
러시아 보일러 시장은 아직까지 외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소련 해체 이후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제품이 많이 수입되었으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산 보일러의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이제는 벽걸이 형에서는 나비엔인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비엔은 2018년 누적 백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러시아 국민 브랜드 시상식에서 가정용 가스 보일러 부문에서 3회 연속 선정되기도 하였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보일러 시장은 현재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도 이런 큰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러시아 지방 도시로 가스화가 진행되면서 가스 보일러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들도 경쟁력이 높아지는데다,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있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 : BSRIA, www.c-o-k.ru, GTA, ardexpert.ru, tochka-tepla.ru, money-talks.ru, Litvinchuk Marketing, expertcen.ru, Aquatherm-Moscow, 한국산업기술시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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