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도 식품산업 ② 급성장한 라면과 파스타 시장

인도 KOTRA 2021/05/18

-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라면과 파스타 시장은 코로나로 급성장 -
-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신제품 개발 진행 -


인도에서 라면과 파스타와 같은 음식은 주식이 아니었지만 1인당 누들 소비량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추월할 정도로 성장해 이제 인스턴트 라면과 파스타는 인도 가정과 야외에서 모두 인기있는 주요 식품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인스턴트 라면과 파스타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글로벌&로컬 기업들이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켜주는 신제품의 개발로 인도인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라면과 파스타의 주요 시장으로 변신한 인도
세계 인스턴트 누들 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인스턴트 누들 시장이며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과 계속 증가하는 소비자 니즈로 인해 더 많은 글로벌 및 로컬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다. 국수를 포함한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2020년에는 15억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9.7%를 기록하고 있다.

2015~2020년 라면과 파스타의 판매금액
(단위: US$ 백만) 
자료 : Euromonitor Report


2020~2025년 라면과 파스타의 판매금액 예측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Report


인도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 제조사와 브랜드
밀레니얼 인구 증가와 도시 노동자 증가로 인해 인도에서 인스턴트 라면과 같이 식사 준비 시간이 적게 걸리는 포장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여러 기업들이 최근에 새로운 맛, 건강에 좋은 재료, 포장면에서 차별화 된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지난 몇년 동안 인도에서 인스턴트라면의 소비가 상당한 비율로 증가했다.

라면과 파스타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는 다국적회사인 네슬레이며 6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인도 대기업 ITC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네슬레은 과도한 납 함량으로 인해 2015년 인도 정부로부터 네슬레 라면 대표 브랜드인 Maggi의 마케팅 및 판매를 금지당해 큰 타격을 받았으나 높은 시장 침투율과 소비자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여 그 후에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인도의 대표적인 라면 브랜드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코로나 사태 이후 급성장한 라면과 파스타 시장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락다운 사태가 벌어지자 소비자들은 식자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였고, 손쉽고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과 파스타 시장은 다른 해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한 봉쇄 기간 동안 사람들은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고 외식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면과 파스타는 소비자들로부터 요리하기 쉽고 빨리 준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더 많은 선택을 받으며 판매가 촉진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소비자들이 긴 봉쇄기간과 식자재 부족에 대한 두려움으로 요리 재료들을 비축함에 따라 초기 봉쇄기간에는 재고가 부족한 사태도 직면하였으며, 다른 식자재들에 비해 긴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수요도 급증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시장 점유율 1위 라면 브랜드인 Maggi는 락다운 초기 마트 진열대에 남아 있는 경우가 거의 남아있는 경우가 없었다. 평상시에 1~2개 라면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사재기 성향을 보이며 제품이 마트에 들어오는대로 매진되기 때문이었다. 사재기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 안심시키기 위해 네슬레에서는 회사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시켜 '회사 최우선 Magi 제공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록 음식점과 레스토랑이 문을 열지 못해 식자재 판매가 줄어들었지만, 소매 판매량이 급증하여 전체적인 라면과 파스타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여 음식점의 줄어든 수요를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이 파스타보다 더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요리시간이 더 짧고 특별한 요리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도 만들기가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쉽고 빠른 요리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 인스턴트 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스턴트 라면은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꼽히는 부족한 영양분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통밀이나 귀리, 야채 등과 같은 건강 성분을 추가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매장 방문 횟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팩(Multi-Package) 판매가 늘었으며, 동시에 경제적 영향으로 인해 소비력이 감소한 소비자 계층을 위한 더 작은 패키지 제품도 출시되었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기존 강자들의 추가 투자
2020년 라면, 파스타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네슬레는 60%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구자라트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하면서 제조 공장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락다운 기간 동안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에 기존 공장의 생산량도 증가시켰다.

농촌 지역의 성장은 라면과 파스타 제조 기업의 매출 성장을 돕고 있다. Bambino Agro는 2020년에 파스타 제조에서 네슬레를 2위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라면과 파스타를 모두 합친 기준으로 볼때는 14.5% 점유율이라는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슬레는 아시아풍의 다양한 인스턴트 라면인 Maggi Fusian을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Ching’s Secret은 중국 스타일의 라면을 제공하며 Knorr는 인도, 중국 및 이탈리아 스타일의 라면을 제공한다.

또한 몸에 좋은 건강한 라면의 컨셉으로 네슬레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Maggi Nutri-licious' 라면과 귀리 성분 추가 라면을 출시하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현지 스타일 및 글로벌 스타일의 라면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라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20년 기준 라면시장 점유율은 네슬레(44.5%), ITC(21.6%), CG Foods(8.5%), Capital Foods(4.1%), Bambino Agro Industries(2.5%), Hindustan Unilever(2.4%), Indo Nissin Foods(1.6%) 순이다. 또한 파스타 시장의 점유율은 Bambino Agro Industries(14.5%), 네슬레(6.9%), Field Fresh Foods(5.2%), Savorit(4.9%), MTR Foods(3.6%), Ruchi Agro Products(1.6%), Borges India(1.3%) 순으로 나타났다.

파스타의 성장을 주도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신제품
파스타는 라면에 비해서 작은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요리들에 비해 요리하기 쉬운 용이성과 편의성을 갖추었고 다양한 기호의 맛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2020년에 두 자릿수 소매량 증가를 보였다. 

파스타는 인도 소비자가 세계 각국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파스타 제품의 유통이 확대되어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소비자의 증가에 따른 서구 문화의 영향력 상승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조 파스타에 특별한 향이 첨가된 새로운 파스타의 혁신은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다.

한편, 건강 및 웰빙 파스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유기농 및 글루텐 프리 파스타를 제공하는 회사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Live Organic의 브랜드 Nutra Hi는 푸실리 비트 루트, 푸실리 시금치, 푸실리 퀴노아 및 푸실리 메밀과 같은 혁신적인 신제품과 함께 글루텐 프리 제품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건강 및 웰빙 파스타 라인은 파스타의 성장을 촉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신제품 파스타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소셜 미디어 보도도 강력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지 전문가 코멘트
소비재 다국적 기업인 CG Corp Global의 Ashwani Maindola 전무 이사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 산업은 지난 몇년간 많은 경쟁있었지만,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혁신과 신제품의 개발로 소비자를 확대시켜왔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가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인스턴트 라면은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도시 생활 방식으로의 변화 또한 이러한 성장 동력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라면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였다.

시사점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과 이후의 록다운 시대는 소비자 구매 패턴에 큰 변화를 주었다. 인스턴트 라면, 비스킷, 빵, 케이크 및 기타 스낵과 같은 포장 식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집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러한 종류의 식품은 증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Kuntar WorldPanel에 따르면 실제로 2020년 4월 둘째주부터 7월 둘째주까지의 12주 동안 파스타의 소비량은 약 2200톤에서 약 7600톤으로 거의 3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여전히 외부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스턴트 라면과 파스타와 같은 포장 식품은 집에서 요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있는 음식 옵션을 찾고 집에서 편하게 먹는 인스턴트라면의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했다. Sharekhan 증권사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시장은 현재 크기의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

네팔에 기반을 둔 CG Foods사의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Wai Wai는 인도인들에게 요리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바삭 바삭한 간식 라면을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일반맛과 다른 통밀 라면이나 마늘과 양파를 포함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신제품 라면을 출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높은 품질로 좋은 평가를 가지고 있는 한국 라면도 인도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자료: Primary Research, Euromonitor Report, Times of India, Livemint, Business Standards, Financial express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