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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내가 꾸민다! 남아공 록다운 장기화로 집 꾸미기 열풍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1/09/15

- 2020년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은 전년대비 5.8% 성장 -
- DIY 제품으로 인건비를 아끼고 집 안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이 트렌드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록다운 규제가 장기화되면서 남아공 중산층 소비자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2020년 남아공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하향 조정한 이후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가정들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레노베이션과 홈퍼니싱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2020년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 쑥쑥 성장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2020년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은 최근 7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690억 랜드(약 48억 달러, 2021.9.2. 기준 1달러=약 14.5랜드)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남아공 록다운 규제는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휴가, 외식, 야외활동 등을 제한하고 있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집 꾸미기에 나서게 되면서 개인이 직접 작업해서 만드는 DIY 가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실내용 식물과 홈오피스 가구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DIY 제품을 활용하여 직접 꾸미는 것이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남아공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높아졌다. 대형 가구를 구매하기보다 간단한 인테리어용 소품 가구를 구입해서 집 안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비싸게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DIY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선호되고 있다.

홈레노베이션 상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투자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인 페인트 판매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인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예전에는 페인트를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일용직을 고용해서 페인트 작업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직접 페인트칠까지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도 해서 혼자 사용하기에 쉽고 편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세부 품목별 남아공 홈레노베이션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가드닝과 홈퍼니싱에 대한 투자도 늘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가든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2020년 남아공 가드닝 시장은 전년대비 7% 확대된 130억 랜드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실내용 식물 판매가 9% 성장했으며, 지금까지 주춤했던 잔디깎이 판매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2020년 홈퍼니싱 시장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5% 성장했다. 총 판매 규모는 약 350억 랜드를 기록했는데, 그중에서도 LED 램프와 홈오피스 가구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단가가 높은 대형 가구 판매는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홈오피스 가구 판매는 증가한 것이다. LED 램프는 남아공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만해도 일반 램프 제품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높은 에너지 효율성, 긴 수명 등 장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LED 램프 구매를 선호하게 되었다. 2019년 LED 램프 판매가 일반 형광등 램프 판매를 넘어섰고 2020년 이후 그 차이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세부 품목별 가드닝 및 홈퍼니싱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Builders Warehouse, Build it 등 현지 기업이 시장 주도, 글로벌 기업 진출도 확대
남아공의 대표적인 홈인테리어 현지 기업로는 Massmart Holdings 소속의 Builders Warehouse, Spar Group이 운영하는 Build it 등이 있다. 그중 Builders Warehouse는 하드웨어부터 전구, 전선, 커튼, 가구, 욕실가구, 페인트, 목재, 가든용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대형 스토어이며 그보다 규모가 좀 더 작은 Builders Express 등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으로의 외국 기업 진출도 확대되고 있는데, 2020년에는 프랑스 기업인 Leroy Merlin이 남아공에 진출하여 요하네스버그에 첫 번째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Builders Warehouse 전경
자료: home-dzine.co.za


온라인 기업들의 홈인테리어 부문 사업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종합 온라인 쇼핑몰인 Takealot이 대표적이며, 패션과 뷰티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Superbalist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홈인테리어 상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가구와 가정용 소품을 취급하는 남아공 현지 업체인 Mr. Price Home과 @Home 역시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는 추세이다.

Mr. Price Home의 온라인 쇼핑몰
자료: Mr. Price Home


Superbalist에서 판매되고 있는 홈인테리어 상품
자료: Superbalist


시사점
남아공은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홈인테리어 제품들은 아무래도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빠른 도시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심을 중심으로 관련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에 비해 남아공 홈인테리어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제품의 폭이 넓지 않고 그 주기도 긴 편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홈인테리어 기업인 Ikea는 아직 남아공에 공식적으로 진출해있지 않으며, Superbalist를 포함한 Iconix, One day only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 수입산 DIY 수납장, 의자, 책상 등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의 홈인테리어 시장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여 왔으며 1인 가구에게 특화된 중저가형 아이디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는 바, 이러한 제품들의 현지 진출 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현지 업체인 Mr. Price Home, @Home 등에 자사상품 형태로 납품하거나 Builder Warehouse, Build it 등 현지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발굴하는 것도 방법인데, 홈데코용품을 취급하는 바이어 J씨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컴팩트하고 조립이 쉬운 가구가 인기있으며 수납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있는 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광받고 있는 e-커머스 열풍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로 진출한다면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통비 절감, 낮은 인지도 극복 등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유로모니터, News24, Builders Warehouse, Superbalist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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