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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라, 남아공 오가닉 푸드 인기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1/10/06

-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오가닉 푸드 인기 지속 -
-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소비하려는 경향 확대 -


구매력을 갖춘 남아공 중산층 사이에서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오가닉 푸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저소득층 비중이 높은 남아공 특성 상 오가닉 푸드가 전체 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좀 더 다양한 오가닉 푸드를 찾는 소비층들도 증가하고 있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4년 전과 비교 시 2020년 남아공 오가닉 푸드 시장은 54.5% 성장
2020년 남아공 오가닉 푸드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5억 2,800만 랜드(약 427억원, 1랜드=80.91원, 2021.9.16. 기준) 규모를 기록했다. 4년 전과 비교 시 오가닉 푸드 시장은 54.5%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2025년까지 약 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6억 6,820만 랜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반 식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도심에 거주하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층 소비자들로 주요 소비층이 국한된 경향도 있다.

남아공 오가닉 푸드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가격이 높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우유가 대표적, 오가닉 베이비 푸드 성장도 꾸준
세부 품목 중 가장 판매 규모가 큰 품목은 다름 아닌 유제품이다. 특히 우유는 다른 오가닉 푸드에 비해 일반 우유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이 적당하고(일반 우유와 약 500원 차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유통망인 Woolworths에서 각종 오가닉 우유를 판매하고 있어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2020년 유제품 판매 규모는 3억 7,620억 랜드를 기록하며 전체 오가닉 시장의 71.25%를 차지했는데, 2025년에도 오가닉 푸드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를 잇는 품목은 쌀‧파스타‧국수로 판매 규모는 6,730만 랜드에 달했으며, 전년 비교 시 11.5% 성장하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25년까지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가계 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오가닉 베이비 푸드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층이 오가닉 베이비 푸드를 구매하고 있으며 오가닉 분유 제품의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오가닉 베이비 푸드 매출 확대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남아공 품목별 오가닉 푸드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프리미엄 유통망 Woolworths가 오가닉 푸드 시장을 선도
유통망 중에서는 남아공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유통망인 Woolworths가 오가닉 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Woolworths는 오가닉 우유, 오가닉 파스타, 오가닉 오일 등 다양한 자사 상품군을 출시하며 약 78%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식품업체 Tiger Consumers Brands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Purity라는 오가닉 베이비 푸드 브랜드를 앞세워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다른 현지 유통망 Shoprite Checkers와 Pick n Pay도 오가닉 푸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Shoprtie Checkers는 SImply Truth라는 자사 상품을 통해 오가닉 파스타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Pick n Pay는 Delverde 브랜드의 오가닉 통밀 푸실리 파스타를 유통하고 있다.

남아공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오가닉 푸드
자료: Woolworths, Checkers, Pick n Pay, Clicks 등


시사점
오가닉 푸드의 장점을 잘 인지하고 있는 남아공 소비층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층을 제외하고 대중적으로는 좀 더 저렴한 일반 식품이 여전히 더욱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오가닉 푸드가 면역 향상 등 건강에 더 좋다는 점을 내세운다면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유통망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식품 벤더 R사 담당자에 따르면 김치, 된장 등 한국 식품이 건강식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단순히 ‘오가닉’이라는 간단히 표현하기보다 화학첨가제, 호르몬제, 항생제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식으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쉽다고 부언하기도 했다.

남아공 오가닉 푸드 시장은 그 비중이 크지 않고 타겟 소비층이 한정되어 있는 틈새시장이지만 사실상 그 외 소비층은 구매력이 낮아 한국 제품으로 이러한 소비층을 공략하기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소득 수준이 높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맞춤형 상품으로 현지에 진출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므로 이들 계층의 트렌드와 수요를 적절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가닉 푸드 트렌드는 남아공 중산층 이상 소비층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틈새시장을 노린 우리 기업의 오가닉 푸드 제품 진출이 기대된다.



자료원: 유로모니터, News24, Woolworths, Pick n Pay, Checker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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