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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카자흐스탄 광산업

카자흐스탄 KOTRA 2021/10/08

- 카자흐스탄 광산업이 GDP의 14.9%를 차지 -
-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한국도 5년 전부터 수입 시작 -
- 광산 장비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 기업들이 석권. 하지만, 한국기업에게도 기회는 있어 -


산업 개요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의 영토대국이며, 석유 가스 뿐만 아니라 상당한 광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존재하는 총 105종의 원소 중 99종의 광물들이 매장되어 있다. 전 세계 크롬의 30%, 망간 광석의 25%, 철광석의 10%가 카자흐스탄에 매장되어있다. 석탄 매장량은 약 350억 톤으로 추산되며, 이는 세계 7위 규모에 해당한다. 참고로 석탄 매장량 순위는 미국이 1위(2,370억 톤), 그 뒤로 러시아(1,570억 톤), 중국(1,150억 톤), 호주(760억 톤), 인도(610억 톤), 독일(410억 톤) 순이다.

2020년에 카자흐스탄은 석탄 113백만톤(전년 대비 -1.6%), 철광석 45백만톤(전년 대비 +1.3%), 금을 함유한 광석 24백만톤(전년 대비 -0.3%), 석회석 15백만톤(전년 대비 -2.6%), 납아연 6.7백만톤(전년 대비 +1.3%), 그롬광석을 총 6.3백만톤(전년 대비 -9.9%), 알루미늄 4.1백만톤(전년 대비 -1.5%) 등을 생산했다.

광산업이 카자흐스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9%이며, 2020년 전체 수출액의 23.5%인 110.4억 달러가 광물자원이었다. 2020년 기준, 광산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수는 약 191,000명으로 파악되며, 관련 업체 수는 4,597개사로 확인된다.

주요 광물의 매장량 및 생산규모 순위
자료 : yandex.kz


지역별 광물 생산금액
(단위: 10억 텡게)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산업 정책
카자흐스탄 정부는 '산업혁신발전 2015-2019 국가발전 프로그램'을 채택하여 광산업을 지원하였다. 동 프로그램 내에는 야금산업 관련 세부 프로젝트의 실행과제가 설정되어 있다. 주요 실행과제로는 광산장비의 현대화, 생산 효율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도입 등이고, 단순 광물 채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구리 파이프, 알루미늄 시트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유치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정부는 구리생산, 알루미늄, 티타늄, 희토류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확대코자 하였다.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책, 재정, 제도적 프레임워크의 전면적인 개정, 세법 제도의 개선, 계약 상 분쟁이 발생할 경우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 광산업에 국제 라이센스 기준 도입, 광물 자원의 국제 분류기준 도입,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 자원탐사에 대한 재정 확대, 물류 인프라시설 개선 등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0-2025년 산업인노베이션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조산업 강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동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수요가 높은 제품의 생산량 및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고, 또 기초 산업의 발전과 전략 프로젝트를 촉진하여 산업 능력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2017 대국민 연설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대화 version 3 :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을 제시하였다. 광산업 또한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으며, ① 적극적인 자원 탐사, ② 자원 광물의 효율적인 생산, ③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주요 내용이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덧붙여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카자흐스탄 기초산업의 기술적 재장비화를 2025년까지 마치자는 과제도 제시하였다.

산업 특성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 광산업의 전체 생산 규모는 총 35.1조 텡게(약 816.2억 달러) 이다. 광산업은 석유, 가스와 함께 카자흐스탄 GDP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이며, 국가 재정수입의 많은 부분이 해당 분야에서 충당된다. 광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9%,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5%이다. 아울러, 광산업은 국가 환율, 재정, 금리 등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중요하여 정부가 꾸준히 관심을 갖는 산업이다.

2020년 카자흐스탄은 우라늄을 전년 대비 1% 많은 19,500톤을 생산했고, 세계 우라늄 시장에서 선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도 원전에 필요한 우라늄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기술동향 및 주요이슈
카자흐스탄 광산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노후화된 장비들이 많고, 국제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장비들이 대다수이다. 노천 광산이 대다수이기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광산 장비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제 장비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 그 외 일본, 호주, 유럽산 채굴 장비들이 다수 수입되고 있으나 한국산 장비는 수입이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는 산업혁명 4.0에 기반한 혁신 장비 도입을 위해 여러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전 산업이 현대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주요 고민은 광물이 원료 그대로 수출된다는 점이다. 가공시설이 없어 원료는 해외로 수출하고, 2차 가공품은 수입해오는 실정이다. 정부는 가공시설, 제련시설 건설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여러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업 현황
카자흐스탄 광산업에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Glencore(스위스), Rio Tinto(호주), Iluka Resources(호주), Russian Copper company(러시아)와 같은 외국계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보통 Kazgeology와 같은 국영 기업이 지질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외국인 투자가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광구를 개발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Kazgeology와 Tau Ken Samruk과 같은 광물 분야 국영기업들은 2004년부터 약 90개 이상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기업으로는 KazAtomProm, KazMinerals, Kazakhmys, Eurasian Resources Group, TNK Kachrome, KazakhGold Group, KazZink 등이 있다. 참고로 이 중 Kazakhmys는 구리 광산업체로,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최고 경영자인 김 블라디미르 회장이 카자흐스탄 최고 부호 1위에 랭크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 트렌드 및 통계
광산 장비 및 중장비 등은 꾸준히 수요가 존재하는 제품이다. 특히, 불도저, 드릴제품, 유압굴삭기, 채석기, 압축기, 해머밀, 특수용 트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지질학적, 지구 화학적, 지구 물리학적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는 컨설팅 기업, 다이어몬드 시출 기술 보유 기업, 벌크샘플링 장비, 시료 봉투, 가공처리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울러, 지반의 침식이나 생태계 파괴, 토양 오염 등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 총 4,597개의 기업들이 석탄, 철금속, 비철금속, 아연, 망간, 금, 알루미늄, 우라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광물 수출은 주로 중국, 러시아, EU에 집중되어 있다.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은 합금철을 15.6억 달러, 무기화학제품, 귀금속화합물, 희토류금속, 방사성원소, 동위원소를 23억 달러, 구리를 27억 달러 수출했다. EAEU 국가로는 총 5.1억 달러 수출했고, 철광석과 정광을 제일 많이 수출했다.
 
카자흐스탄 광산업 생산, 수출, 수입 규모
(단위 : USD)
자료 : Global Atlas, KazIndustry, Stat.gov
 

광물 종류별 수출비율(2020년 기준)
자료 : KazIndustry, stat.gov.kz


SWOT 분석



분야 별 주요사안

ㅇ 철 금속 : 10억 톤 이상의 철광석이 매장되어 있다고 평가되는 광산들은 코스타나이 주에 위치한 Sarbaiskoye, Kasharsk, Ayatsk, Lisakovsk 광산이 있다. 아울러, Tau-Ken Samryk사는 Upper Kayrakty 지역에서 텅스텐과 몰리브덴 생산을 계획 중이다.

ㅇ 합금철 : Kazchrome은 세계에서 가장 큰 페로크롬 생산업체로, 세계 시장에 다양한 고급 크롬 합금을 공급 중에 있다. Kazchrome은 크롬 뿐 아니라 금홍석, 지르콘 및 티탄철광 등을 생산한다.

ㅇ 구리 : 구리 생산업체인 Kazakhmys는 16개의 지하 및 노천광산에서 구리를 채굴 중이며, Nurkazgan, Shatyrkul, Kosmuryn 등에 제련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KazMineral사가 Kazakhmys사로부터 분사하여 4개의 기존 광산과 3개의 프로젝트 광산(Bozshakol, Aktogay, Koksay)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이 외에도 Aktobe Copper Company, Central Asia Metals(영국 자본), Polymental(러시아 자본) 등의 회사가 구리를 채굴 중이다.

ㅇ 납, 아연 : Kazzinc사가 Ridder-Sokolnoe, Shubinsky, Maleevsk 및 Obruchevsk 지역에서 적극적인 탐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Tau-Ken Samryk사는 카라간다에 위치한 Alaygyr 광산 개발을 위해 외국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ㅇ 주석 : Syrymbet 지역은 9,450만 톤의 주석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사점
카자흐스탄 정부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부터 토카예프 현 대통령까지 非자원 산업 육성에 많은 국가예산을 투입할 계획임을 언급하고 있다. 자원 의존적인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육성이 필요하며, 자원 수출도 원료 수출에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공정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장비 현대화, 친환경 장비 도입 등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록 광산 중장비 분야로의 진출 성과가 없지만, 그 동안의 안전 장비, 지질학 장비, 가스경보기, 안전 컨설팅 등 분야에서의 활동 경험으로 카자흐스탄 시장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지 바이어 C사에 따르면, "광산 중장비는 유럽, 미국, 일본 기업이 석권하고 있어 시장진입은 불가능할 것이라 보이지만, 안전, 환경 등의 이슈가 떠오르고 있어 이 분야를 틈새시장으로 공략한다면 한국기업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개최되지 않았지만, 매년 'Mining world Central Asia' 전시회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다. 해당 전시회는 약 300개의 기업(exhibitor)이 참가하는 큰 전시회로 호주, 캐나다, 일본, 미국 등의 광산장비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시장 트렌드 파악을 위해 동 전시회 참관을 추천한다.

 
 
출처 : kidi.gov.kz, metalmininginfo.kz, yandex.ru, Global Atlas,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에너지인프라부,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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