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브라함 협정 체결 후 1년, UAE-이스라엘의 산업협력 동향

아랍에미리트 KOTRA 2021/10/15

- 올해 UAE-이스라엘 간 교역액 10억 달러 육박 예상 -
- 모빌리티·방산·항공 등 다양한 산업 내 파트너십 이어져 -


아브라함 협정 체결 1주년
2020년 9월 15일, UAE와 바레인은 이스라엘과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UAE와 바레인은 GCC 최초이자 아랍국가로서는 이집트(1979년)와 요르단(199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가 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UAE/바레인-이스라엘 간 전면적 관계 정상화가 성사됐음을 밝히면서 향후 양국이 투자, 관광, 안보, 기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브라함 협정 체결 후 1년, UAE와 이스라엘 양국의 교역액은 7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정부/민간 차원에서 체결된 협정 및 MOU는 60여 건에 달한다. 압둘라 빈 투크 UAE 경제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American Atlantic Council이 개최한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가 향후 10년 내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으며 이를 위해 헬스케어와 기후변화,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는 양국의 교역액이 2021년 중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3년 후에는 3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발언 중인 압둘라 빈 투크 UAE 경제부 장관
자료: 현지 언론(WAM)
 

압둘라 빈 투크 장관은 UAE 국영 WAM 통신을 통해 향후 경제와 무역 및 투자 부문에서 양국의 협력 범위를 더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 협정과 MOU 체결이 이어질 것이라 밝히며 양국의 교류를 통해 중동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압둘라 빈 투크 장관은 10월 개최 예정인 2020 두바이엑스포를 통해 많은 이스라엘 기업들이 참가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UAE-이스라엘 산업협력 현황
현재까지 UAE와 이스라엘 양국은 코로나19 대응과 금융, 에너지, 스포츠, 농업, 항공·우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건 이상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협력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협정 직후인 2020년 9월 말에는 두바이의 거대기업인 Al-Habtoor Group이 두바이 내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Robotaxis) 운영을 목표로 이스라엘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인 Mobiley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1년 초부터 차량 1000대에 Mobileye 측 자체 시스템을 장착해 데이터 수집 및 맵핑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두바이 현지 운전자들의 주행습관과 지리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2021년 중 자율주행차의 도로 테스트 시 활용될 예정이며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023년에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l-Habtoor Group · Mobileye MOU 체결식 & Mobileye 측 자율주행차
자료: 현지 언론(Khaleej Times 및 Emirati News)
 

UAE 방산기업 연합체인 EDGE와 이스라엘 항공우주 분야 기업인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 간 협력도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3월 EDGE 측은 IAI와 협약을 체결하고 무인항공기 대응시스템(C-UAS, Counter-Unmanned Aircraft System) 개발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으로 EDGE 측 자회사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개발업체인 SIGN4L이 IAI 측과 협력할 예정이다. 양 사 외에도 벨기에 기업 BATS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예정인 C-UAS에는 첨단 3D 레이더와 전기-광학기술(Electro-Optic Technology)이 적용되며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에는 조작된 데이터를 상공에서 비행 중인 드론에 송신해 의도한 장소로 이동/착륙하게 하는 스푸핑(Spoofing)과 전파신호를 교란하는 재밍(Jamming)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잘 알반나니(Faisal Al-Bannai) EDGE CEO
자료: EDGE 웹사이트
 

한편, UAE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Etihad Airway도 이스라엘 IAI 측과 협력할 예정이다. Etihad 측은 최근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발 맞춰 보잉 777-300ER 기종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설비를 IAI 측과 협력해 아부다비에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설비에는 2개의 개조생산 라인이 포함될 예정이며 기존 장거리 수송용 광동체(Wide-Body Freighter)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운용할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항공화물 수요는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했다. 

Etihad-IAI MOU 체결식 & 보잉 777-300ER 기종
자료: 현지 언론(Time of Israel 및 The National)

 
전망
UAE와 이스라엘 양국의 협력 분야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첨단농업과 환경기술과 헬스케어, 에너지 부문 내 선도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의 협력 강화는 UAE가 추진 중인 신산업 육성과 산업다각화 정책 추진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비전 2021 등의 국가전략을 통해 UAE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중에는 이미 이스라엘이 선도국가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농업이다. UAE와 기후·지리 환경이 유사한 이스라엘은 이미 실내 재배와 종자 개발, 점적관개(Drip Irrigation), 수처리 등의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농업 분야에서  정부 및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스라엘은 10월 개최 예정인 2020 두바이 엑스포에 공식 참가한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언론 등을 통해 두바이엑스포 이스라엘관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교류도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현지 언론(The National, WAM, Khaleej Times, Emirati News), EDGE 웹사이트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가나 건설장비 시장 동향 2021-10-12
다음글 코로나가 살리는 알제리 이-커머스 시장 2021-10-15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