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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살리는 알제리 이-커머스 시장

알제리 KOTRA 2021/10/15

- 코로나 방역 이동제한 조치와 인터넷 보급 확대로 알제리 전자상거래 활용 증가 
- 은행시스템 낙후와 불신으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용은 미미 
 

알제리 이커머스 시장 개요 
전통적인 유통망이 주류를 이루는 알제리에서도 최근 수 년간 온라인 상거래 이용이 폭증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사회적인 자유화 분위기와 더불어 젋은 인구폭의 증가로 세계적인 유통 흐름인 이커머스화가 알제리에서도 싹트고 있다. 더군다나 2020년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위기로 알제리는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밖에 나가서 쇼핑하기 어려운 알제리인들에게 온라인 쇼핑을 시도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알제리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알제리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잠재력을 미화 약 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2020년 발표된 UNCTAD의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알제리의 전자상거래 국가 순위는 전년도 109위에서 80위로 29위 상승, 아프리카에서 4위의 전자상거래 국가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10,000 달러 대의 인근국 대비 높은 1인당 GDP(PPP 기준), 44백만 명의 내수 인구, 매년 16% 이상의 인터넷 사용율와 14%의 소셜미디어 사용율 증가세는 앞으로 지속적인 전자상거래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온라인 결재 시스템 등 전자상거래 성장을 위한 기반은 미미  
젋은 스타트업 등 민간의 움직임 및 수요와 달리 알제리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먼저, 전자상거래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온라인 결재 시스템 환경은 미미하다. 2021년 4월부터 Prepaid 방식의 EPay라는 전자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었지만 사용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해킹 등의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할 뿐 아니라 제때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는다던지 잘못된 물건이 배달되는 등 상황에서 환불 등의 절차가 매우 복잡할 것으로 우려해 전자결제를 통한 전자상거래 이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제품/ 서비스 공급자들도 전자결제 도입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자결제를 사용하게 되면 거래 금액이 모두 투명하게 나타나고 현지 금융시스템의 관리를 받게 된다. 실제로 알제리 정부는 작년 7월, 각 알제리 우체국을 통해 전자결제 단말기를 배포해 12월까지 각 사업장에 의무 설치하도록 발표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따라서, 알제리에서는 일부 해외 Paypal 및 해외신용카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은행 송금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배달 시 현금으로 지급하는 Cash on Delivery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알제리 정부는 '전자상거래법'을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동 법에서 알제리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알제리 내에서 운영되어야 하고 적법한 상업등록이 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담배, 술, 술 제조 기계, 온라인 도박 및 서비스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알제리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 제품을 개별수입하는 Cross Border 거래 역시 금지하고 있다. 반면, 비즈니스 목적의 내수 판매용 수입은 일부 허용하고 있다. 

아직 전자상거래가 정착하기 위한 Fullfilment 서비스도 미도입 상태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물품의 분류와 배송, 반품 물건 및 재고의 처리 등을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가 도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서서히 이러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알제리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현재 알제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쇼핑몰은 JUMIA, Ouedkniss, Yassir, Temtem one, E-shop 등 약 35개 플랫폼이 운영 중이고 대부분 2015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수도 알제 및 오랑, 콘스탄틴 등 해안 대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JUMIA 및 Ouedkniss는 알제리 전국망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알제리의 주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자료 : 코트라 알제 무역관 


JUMIA
2012년 나이지리아에서 시작해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선두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Jumia는 2014년부터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개시하였다. '아프리카의 알리바바'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현재 알제리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이다. 알제리 전체 배달 서비스의 80%가 JUMIA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사이트 접속은 10억건으로 11만 셀러들이 2천 8백만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사이트 내 등록된 제품만 4천만 개에 이르며 매 2초 당 한 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Jumia.dz의 공식 홈페이지
자료 : www.jumia.dz
 

특히, 이동 제한으로 외출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음식 배달 서비스인 'Jumia Food'가 각광을 받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주문 및 배달이 가능해 알제리 거리 어디서나 Jumia Food 로고가 적힌 배달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Ouedkniss
2006년에 설립된 100% 알제리 자본의 Ouedkniss는 일반 상품 거래 뿐 아니라 부동산 등 서비스 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루 접속자가 80만 뷰에 이르는 알제리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모든 거래 대금을 Cash on Delivery로 셀러와 바이어가 직접 주고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Ouedkinss는 양자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거래 상에 일어나는 절차에 '무개입'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필요 시 Ouedkinss와 협력 관계에 있는 배달 업체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셀러와 바이어 간 협의를 통해 자체적인 배달 방식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동 사이트의 특징은 공식 셀러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toC 서비스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다른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CtoC 서비도 가능하게 되어 있어 중고거래 사이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동 사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Djamel Eddine에 따르면 'Ouedkinss'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모든 대상을 취급하고자 하며, 누구든지 간에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자유롭게 우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제약없는 자유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롬으로의 개발 취지를 밝혔다. 

OuedKinss의 공식 홈페이지
 

단, 양자 간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나 사기 건에 대한 방지 대책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물건 확인 후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려보다는 그러한 사례가 많지 않으나 점차 제도적인 보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 알제리의 'Uber'라고 불리는 'Yassir' 등 VTC 서비스 등 상품 거래 외의 다양한 컨텐츠들이 속속 시장에 소개되고 있으며,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장비, 인테리어, 패션 등 전문 품목 거래 플랫폼들도 나타나고 있다. 

시사점 
알제리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상기와 같이 알제리에서는 해외직구 등 크로스보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알제리 현지 수입상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그러나, 현지 수입상에 아무리 좋은 제품을 소개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요가 확실치 않은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아이템을 쉽사리 수입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지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망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홍보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코트라 알제 무역관에서는 아직 현지에 진출해 있지 않은 국내 기업 제품을 Ouedkiniss와 협력으로 동 플랫폼에서 제품 홍보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 확인하고 관심을 이끌어 내 현지 수입상이 수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알제리와 같은 신시장에 자사 제품을 홍보해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은 코트라 알제 무역관으로 연락(parc@kotra.or.kr)해 주시기 바란다. 

  

자료원: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홈페이지 및 관계자 인터뷰, 미국 상무부(www.trade.gov), 무역관 보유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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