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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우크라이나 의료보건산업

우크라이나 KOTRA 2022/01/18

- 우크라이나 의료개혁, 현재로서는 더디나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 의료개혁에 따라 의료기기 및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가. 산업 개요 및 특성 

우크라이나 의료·보건산업 현황
우크라이나 의료산업은 기존의 사회주의 시대의 무상 의료 시스템 영향권 하에 크게 발전하지 못하며, 대체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제도 미 정비, 부정부패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공공의료 부문은 큰 혼란을 겪었고,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품질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의사들이 국제 의료기준 및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우크라이나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의약품 중 대다수가 정품이 아니라는 조사결과 역시 발표된 바 있다.

전체 의료 서비스의 85%를 국립의료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국공립병원 진료는 무상이라고 하나, 병원에서 사용되는 백신이외의 의료 용품이나 의약품은 국민 개인이 부담해야 하고, 수술비용도 의사에게 지불하는 것이 관례다. 우크라이나 경기 침체로 정부 예산이 부족하여 의료시설 현대화가 늦어지고 있다. 70% 이상의 의료기기가 노화되어 교체가 필요하다. Health Index. Ukraine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의사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Health Index. Ukraine 설문 조사 결과에서 조사 대상자의 45.4%가 의사를 신뢰하지 않고 아플 때 스스로 치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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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병원의 낙후된 시설, 서비스의 대안으로 민간 병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현재 약 50,000개가 있으며 그중 40%가 수도 키예프에 있다. 민간 병원 비용을 살펴보면 가정 의학과 의사 상담(진료)비용 약 10~ 36달러, 초음파 검사비용 약 11~38달러, MRI 검사비용 약 38~134 달러이다. 우크라이나 근로자 월평균 급여가 약 540달러인 것을 볼 때,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 약 20%가량만 민간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의료부문에 개혁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점차 보건산업과 의료시장이 정상화되고, 성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WHO와 미국 USAID의 지원 하에 독립 이후 최초의 의료개혁 실시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의약품 비용에 대한 개인 부담률이 75%이상으로 매우 높은데, 정부는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 재정을 높여 이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2017년부터 환자들의 의약품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무료 의약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무료 의약품 프로그램 대상자는 심혈관 질환, 기관지 천식 또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로 무료나 약간의 추가 비용을 들여 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WH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 세계 2위, 암·결핵 사망률 유럽 2위다. 2020년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보면,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66.1%로 압도적으로 높고, 그 다음 종양(10.7%), 코로나(6.9%), 사고(4.4%), 소화기계통의 질환(3.9)% 순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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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개혁은 2012년부터 이루어졌으나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은 전체 의료 시장 (4천억UAH)의 1%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발은 우크라이나 의료 시스템의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통합의 대외전략의 주요 요소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4월부터 전자 처방전 시스템(ePrescription)을 도입했다. 전자 처방전 시스템을 통해 의사는 환자에게 온라인을 통해서 상담이 가능하고 온라인 통해서 병원 예약을 확인, 변경, 계획할 수 있으며 의약품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정부정책
2018년 1월1일, 의료개혁법이 제정 및 발효됐으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국공립병원 유지와 운영에 주로 사용되던 정부 예산을 환자 치료 서비스 개선에 사용되도록 조정
- 임종을 앞둔 말기환자 간병, 응급치료, 제2형 당뇨병 및 기관지질환, 심혈관계 질환, 출산, 희귀질환, 종양질환 등에 대한 정부의 무상진료 제공
- 우크라이나 의사면허증이 EU국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의학교육과 시험제도를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
- IT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정부가 의료기록을 확보하고 효과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
- 전자조달 도입을 통해 의료산업 공개입찰에 외국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2020년부터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안 추진
- 현재 우크라이나 건강보험은 국민이나 고용주가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방식이며, 전체 인구의 약 6%만이 가입

우크라이나는 2020년 EU가입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고, 8개 개혁분야 중 의료산업 관련하여 헬스케어 시스템개혁이 포함되어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정부가 계속적인 관심을 두고 발전시켜 나가갈 것이다.

주요 이슈

-의약품 조달 투명성 제고
조달 과정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 조달은 UNICEF, Crown Agent(UK) 등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MPU(Medical Procurement of Ukraine)라는 정부기관을 통해서만 진행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版 국민건강보험공단 운영
2017년부터 NHSU(National Health Service of Ukraine) 운영 중에 있다. 건강보험 관리 운영체계, 의료급여제도 정상화, 진료기록관리 등 정상화 노력 진행 중이다.

-병원 운영 개선
단순히 병상수가 많다고 예산지원을 받던 과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치료 건, 약제처방 건 등 실제 활동내역에 맞춰 의료급여가 지급되는 정상화 노력 진행 중이다.

주요 기업 현황
우크라이나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경우 약 250여 개사에 달하며 그 중 약 85%가 사기업, 나머지는 국영 기업으로 분류된다.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 국내 제조업체가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의료기기 종류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의료기기는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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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약품 업체 TOP 10은 우크라이나 기업인 Farmak, Darnytsia, Arterium, Kyyivskyy Vitaminny Zavod, Kusum Farm와 외국 투자 기업Teva(이스라엘), Sanofi(프랑스), Acino (스위스), Berlin-Chemie (독일), KRKA(슬로베니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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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산업의 수급 현황
우크라이나는 자국 의료기기 제조 수준이 미약하여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중 약 90%가 수입 제품으로,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5대 수입국에 속한다. 2020년 한국 대 우크라이나 수입 규모는 2019년 대비 105.35%나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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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인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등이다. 한국과의 거래는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 2018년에 6728달러를 수출한 이력이 있다. 로컬 제조기업 대상 의약품 원료/원부자재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있어 앞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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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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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분야
우크라이나는 그 동안 World Bank 등의 유상원조를 받아, 보건 분야 현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장비 교체, 시스템 정비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2021년1월,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2기 ODA 중점협력국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KOICA·EDCF 등을 활용한 유무상 원조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런 배경을 놓고 볼 때,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보건·의료산업 진출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양국 보건 관련 정부기관 간의 협력이다.

민간 의료보험사, 민간 클리닉 등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보건복지 정책의 근간은 사회보험 성격의 건강보험제도와 공적부조방식 성격의 의료급여제도이다. 따라서 공공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개발경험을 공유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양국 의료산업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이다.

의료급여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국민의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국산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크라이나 내 최상위권 주요 제약사는 대략 20개사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대부분 일반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전문 의약품은 유럽·인도·중국 등에서 조달 받고 있다. 그리고, 약 250개 정도의 의료기기 제조사가 있는데, 첨단 의료기기 제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기관과 기업의 진출 유망품목으로는 1) 병원운영과 환자관리 관련 각종 시스템, 2) 각종 진단 의료기기 및 전문 의약품을 들 수 있다.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약제급여평가시스템 등 관련 디지털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ODA 유무상 원조를 활용해서, 시스템 구축 타당성평가 조사부터 조달까지 지원한다면 더욱 더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공립 병원 등 상급병원에서 쓰이는 X-레이·MRI 등 진단 의료기기, 백신·항암치료제 등 전문 의약품 진출도 유망품목이다. 현지 제약사, 제조사와 합작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 과정에서 기술교류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의료산업에 한국기업이 기여를 한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와 같이, 빈부격차가 심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확충이 시급한 국가일수록, 공공의료보험에 대한 제도개선 수요가 높다. 아울러,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의약품/의료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더불어 산업확충을 위해 자국 생산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 WTA, Ukrcensus, Mifin, 한국보건산업진흥원, GTA, 현지언론, Apteka, Fitch Solutions, KOTRA 키예프 무역관 자료 종합, Ukr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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