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주요 품목별 공급망 동향
우크라이나 KOTRA 2022/04/18
- 곡물, 우리나라의 對우크라이나 수입액 기준 가장 큰 품목
- 공급망 불안 요소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모니터링 필요
우리나라의 대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현황
우리나라의 대우크라이나 수입에서 금액으로 가장 큰 품목은 곡물이다. 대우크라이나 수입에서 곡물의 비중은 ‘2019년 약 47%, 2020년 약 80%, 2021년 약 47%로 대략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사료용 밀, 사료용 옥수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2021년 들어 전년보다 비교적 크게 늘어났는데, 우리나라의 대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곡물 수입에서 우크라이나 비중은 2019년 △5.9%, 2020년 △13.3%, 2021년 △2.9%이다. 국제가격이나 지역별 작황에 따라 국별 수입 비중이 바뀌지만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주요 수입 대상국 중 하나다.
특히, 사료용 밀은 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이 10% 내외로 우크라이나 공급망 상황에 국내 시장가격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곡물 생산 현황
미 농림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우크라이나의 밀 총 생산량은 3억300만 톤으로, 전년대비 29.82% 증가했다. 2021년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총 생산량은 4억200만 톤으로 전년대비 38.63% 증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밀·옥수수의 70~80%를 수출하고 있다. 2020년 기준 GDP 대비 농업 비중이 9.3%이며, 농산물이 경쟁력 있는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하는 구조이다.
주요 곡물 수출기업
우크라이나 관세청에 따르면, 곡물 수출기업이 약 2140개사의 수출 기업이 있으며, 한국으로 수출하는 기업 약 90개사가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한국 수출은 오데사 세관과 미꼴라이 세관을 통해서 이뤄진다.
우크라이나의 유지 대우크라이나 수입 현황
유지는 우리나라의 대우크라이나 주요 수입품 가운데 하나인데, 매년 상위 5대 품목 안에 들고 있다. 대우크라이나 수입에서 유지의 비중은 2019년 △2.8%, 2020년 △3.0%, 2021년 11.3%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품목을 보면, 해바라기씨유가 유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해바라기씨유는 식용유로 많이 쓰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가 해바라기씨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다. 해바라기씨유 수입에서 우크라이나 비중(중량 기준)은 2019년 △37.7%, 2020년 △41.8%, 2021년 56.8%로 최근 3년 동안 거의 두배 가까이 수입이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외에 스페인,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등에서 해바라기씨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물량 면에서 우크라이나산 수입이 절대적이다
주요 해바리기씨유 생산기업
시사점
곡물 관련해 주목할 부분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 수입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반면, 러시아에서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러-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돼 우크라이나로부터 수급뿐만 아니라 러시아로부터 수급도 불안정해질 경우 우리나라 곡물 수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곡물 수입 주요 대상국이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지정학적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떨어진 곳들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요 수출국이 EU,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중국 등임을 감안할 때 미국 등이 EU나 중동국가에 수출물량을 늘리는 등 우리나라의 수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공급망 상황에 따라 해바라기씨유의 국내 시장가격이 단기간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 용도가 식용유이고 포도씨유, 콩기름 등 해바라기씨유 대체품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24일에 우크라 국무회의에서 해바라기씨유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와 쿼터를 폐지함으로써, 당분간은 해바라기씨유도 사실상 수출금지됐다고 볼 수 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은 아니지만 식용유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물가 집중관리 품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급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KOTRA 키이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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