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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중고차 시장 동향 변화

우크라이나 KOTRA 2022/06/16

- 중고차 수요 꾸준히 있을 전망, 새로운 물류 경로 찾는 것이 시급
- 중고차 수입 시 관세, 부가세, 소비세 0% 당분간 지속될 예정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중고 차량(HS코드 870322)

시장 동향
2021년 신차/중고차 판매 규모를 살펴보면 중고차 판매규모는 5억 7160만대로 전체의 84%, 신차 판매 대수는 1억 770만대로 전체의 16%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관세청에 따르면 2021년 신차 수입액 총 581억 흐리브냐(약 22억 3460만 달러), 중고차 수입액은609억 흐리브냐(약 23억 4230만)이다. 그러나 자동차 연구소 소장 Stanislav Buchatsky따르면, 중고차는 실제 세관 신고서에 표시된 가격과 시장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수입규모는 20-40% 더 높다고 했다. 즉, 수입 규모는 약 730-840억 (28억 769만~ 32억 3076만) 흐리브냐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중고 자동차 플랫폼 Autoria 보고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난 2월24일 이후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이용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여 4월12일 기준 전쟁 전의 70%까지 회복되었고, 앞으로 계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수요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시 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교통 수단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항공 운행은 중단되었고, 버스나 기차는 도로와 철로 상태에 따라 시간 변경 되거나 운행 취소 되기 쉬운 상황이다.

중고차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쟁의 피해가 적고 유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쪽 지역이다.

 


중고차는 HS코드 8703군에 속해 계엄령 기간 동안 수입 허가된 품목으로 관세 면제 대상이다. 4월 5일 대통령은 개인 사용을 목적으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부가세, 소비세 면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자동차 시장 연구소(Automotive Market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50만 대의 자동차가 파손되었고, 30만 대가 해외로 이동했다고 한다. 승용차는 EURO 2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고, 화물차는 EURO 5기준을 충족시켜야 수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을 악용하여 상업적인 목적으로 자동차를 들여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문가들은 법안이 폐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 동향
2021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미국에서 들어온 차량으로158백만 대가 판매되었다.  미국 중고차가 우크라이나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에서 판매되지 않는 다양한 차종을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차량으로 수입되는 단점이 있지만 수리비가 비교적 싼 우크라이나에서 수리하여 사용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 유럽의 폴란드, 독일,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체코에서 수입되어 판매 되고 있다.  



 
전쟁 전후 중고 자동차 인기 브랜드를 살펴보면, 전쟁 전에는 Volkswagen Passat, Skoda Octavi, Renault Megan, Audi A6, Volkswagen Golf, Audi A4 순이었다. 내구성이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차량이 인기가 있었다. 전쟁 시작되면서는 Mercedes-Benz Vito, Mercedes-Benz E-Class, Toyota Land Cruiser Prado, Mercedes-Benz GLE-Class, Volkswagen Passat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보다는 사람이나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미니밴이나 SUV 차가 더 인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입 동향
2021년 HS 코드 870322(1000cc~1500cc의 가솔린 엔진 승용차) 품목 수입규모는 2억 8309만 1000달러로 2020년 대비 150.7% 수입이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을 살펴보면, 단연 인근 국가들에서 수입이 많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국 1위는 중국으로 5670만 1000달러로 539.3% 성장을 보였다.  그 뒤로 체코, 독일, 스페인, 일본, 헝가리, 멕시코, 미국 등이다. 한국은 11위로 924만4000달러, 30.1%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채널
중고차는 전문 중고차 플랫폼 AUTO RIA, RST등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 내수용 중고차, 해외에서 수입해 통관을 마친 중고차, 수입 후 아직 통관절차를 밟지 않은 차 등이 판매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연식, 주행거리, 차종 등을 검색하여 쉽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주행거리 조작, 사고 차를 수리해 판매 하는 경우들이 있어 소비자가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에이전트들을 통해 해외 옥션 홈페이지나 중고차 매매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자기가 원하는 차량을 골라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지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많은 미국, 한국 중고차 관련 에이전트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한국에서의 수입이 거의 불가능하여 휴업하거나 우크라이나에 통관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세율, 인증
HS 코드 870322는 계엄령 기간 동안 관세, 부가세, 소비세 0% 로 수입이 가능하다. 어떻게 변경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관은 지정된 세관에서만 수입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 전 지정 통관 세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폴란드 국경을 통해서 들어올 때는 Hruszów, Smolnica, Ustyluh, Uhryniv세관, 슬로바키아 국경을 통해서는 Bereznyi세관, 헝가리국경을 통해서는 Davinkove, Kosino세관에서만 자동차 통관이 가능하다.

통관 절차도 간소화 되었는데 자동차 말소증, 인보이스나 계약서, 차대번호, 자동차 등록증 등의 서류만 있으면 별다른 절차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

시사점
2022년 3월 신차 판매 수는 사상 최저를 기록하여 546대가 판매되었다. 작년 동월 대비하면 94.1% 하락했다. 팬데믹 봉쇄기간에도 월 약 4~6천 대가 판매 되었었다. 신차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더불어 이에 따른 신차 할부나 은행 대출 중지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시장 연구소는 중고차 수요는 당분간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차를 사고자 계획했던 사람들까지도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어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수입이 가능하다 해도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물류 문제이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것 외에 미국, 한국, 조지아로부터 수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현재 미국은 중고차를 루마니아, 폴란드를 경유지로 해서 이 나라들의 항구를 통해 들여와 육로로 최종 목적지인 우크라이나에 조금씩 수출하고 있다.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 PwC (PricewaterhouseCoopers)의 우크라이나 지사 Miroshnichenk는 현재로써는 유럽에서 중고차를 수입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하였다. 만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올 경우, 터키나 불가리아를 경유지로 해서 트레일러로 자동차를 우크라이나로 들여오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중고차 수출 기업들도 당장은 수출의 길이 막혀 있을지라도 우크라이나 해상 운송을 통해서 가 아닌 다른 수출 경로를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거래처와 계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고차 수출 관련 HS 코드 8703품목에 속해 있는 품목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하고자 하는 품목의 HS코드를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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