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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식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가공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2/06/23

- 통조림, 냉동 등 가공 처리로 유통기한 걱정 줄여
-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냉동과채도 인기


코로나19로 가계 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남아공 가정 내 식품군 구성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남아공 소비자들은 마트 방문과 같은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고 있으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려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야채나 과일 같은 신선 식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편이지만,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고 가격이 비싸 통조림 형태로 된 야채나 과일, 그리고 냉동 과일 등이 대체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통조림 형태의 가공 식품 시장 규모가 더 크나, 최근 냉동 식품 시장도 높은 성장률 기록
이러한 남아공의 과채가공품(processed fruit and vegetable) 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 랜드 규모를 돌파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 시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세부 항목을 보면 통조림형 가공 식품이 전체 판매 규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성장률 측면에서는 냉동과채 시장 확대가 두드러진다. 2021년 냉동과채 시장은 전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총 판매액은 약 46억 랜드에 달한다. 





직접 만들어 먹는 스무디가 인기를 얻으며 냉동 과일 수요 확대
냉동과채 시장의 성장은 남아공 내 젊은 소비자들을 주축으로 형성되고 있는 스무디 인기에 기인하고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본인의 건강하고 간편한 식생활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따라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지출에 민감해지면서 사먹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본인이 직접 만들게 되면 선호하는 재료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의 스무디 키트를 배달해주는 소규모 온라인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유통기한도 긴 통조림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
가계 재정의 압박으로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 남아공 소비자들은 통조림형 야채 및 과일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통조림형 가공 식품은 신선 야채 및 과일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고 프로모션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비싼 생야채와 과일을 구매해서 요리하는 것보다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없는 가공 처리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가격도 더 저렴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 식품 시장에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채식 열풍이 불면서 콩(bean) 통조림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 역시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인기
현지 대형 식품 기업 Tiger Consumer Brands는 다양한 통조림형 야채 및 과일 식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Koo라는 브랜드를 통해 혼합 야채(mixed vegetable), 콘옥수수, 콩, 과일절임 등 뿐만 아니라 남아공판 김치라고 할 수 있는 야채 요리 차카라카(Chakalaka) 통조림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캔 제품의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하면서 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Rhodes Food가 Tiger Consumer Brands의 빈자리를 재빠르게 채우기 위해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가격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McCain은 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남아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형태의 제품부터 어른들이 간단히 핑거푸드로 즐길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냉동 감자 상품군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 외 Woolworths, Pick n Pay 등 현지 유통망들 역시 자사 상품 형태의 통조림형 또는 냉동 과일 및 야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당분간 과채가공품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
남아공 경제는 회복세로 전환되었으나 그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 역시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잦은 외식을 즐기는 가정보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먹는 가정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채가공품 시장은 지속 성장하여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128억 랜드에 달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냉동과채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겨냥한 남아공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자료원: 유로모니터, Pick n Pay, Checkers, Health24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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