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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광섬유 케이블 시장동향

아르헨티나 KOTRA 2022/07/21

개요
아르헨티나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TV스트리밍 사용으로 인한 인터넷 수요 증가에 대응 할 목적으로 2023년까지 약 3,66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리스티나 정권 시절(2010-2015) Argentina Conectada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된 Red Federal Argentina 메인 광통신 네트워크망에 광섬유 케이블 4,408 km를 추가 연장하고 무선 데이터 전송 모듈을 10 GB에서 200 GB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광섬유 케이블 및 광통신 기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 사용자 수와 더불어 인터넷 사용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인터넷협회(CABASE)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아르헨티나의 다운로드 속도는 23.48 Mbps로, 중남미 국가 중 중위권을 기록했다.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한 광역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 986만 명을 넘기며, 2021년 대비 9.2%, 2015년 대비 52%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인터넷 보급률은 약 70%이며, 23개 주마다 네트워크망 규모 및 인터넷 속도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경우 인터넷 평균 속도가 70 Mbps 이상이며, 인구당 가장 높은 인터넷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위 5개 주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9.8 Mbps 수준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와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Red Federal de Fibra Optica (REFEFO) 프로젝트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 차관사업으로 승인 받은 광통신 네트워크 확장 프로젝트(REFEFO)를 통해 3,660만 달러를 투자해 광섬유 케이블 총 4,408 km를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동 프로젝트는 국영기업 ARSAT가 총괄하며, 인터넷 속도 10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 1차 입찰은 2022년 하반기에 발표 될 예정이다. 본 입찰에 참가하려면 ARSAT 공급업체로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참가할 기업의 제품은 ARSAT 연구소에서 사전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REFEFO 외에도 주정부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2022년 확장 프로젝트는 하기와 같다.
- 까따마르까 주: 650만 달러 투자, 250 km 설치 예정
-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1,800만 달러 투자, 525 km 설치 예정
- 산타크루즈 주: 7,400만 달러 투자, 1,357 km 설치 예정
- 산타페 주: 8,000만 달러 투자, 4,000 km 설치 예정

5G 사용률 증가
일반 인터넷 사용자의 5G 사용량은 주로 스마트폰 사용량으로 판단 할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국가통신국(Ente Nacional de Comunicaciones (Enacom))은 2020년부터 삼성전자 및 모토롤라 스마트폰이 시장 점유율 90% 수준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 인구 대비 5G 사용 비중이 높은 국가는 브라질과 우루과이로, 앞으로 3년 안에 아르헨티나를 포함하여 중남미국가 평균 5G 사용량이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Telecom, Telefonica 및 Claro 통신사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직은 DSS 버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기술은 에릭손(Ericsson), 화웨이(Huawei) 및 노키아(Nokia)를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Iprofesional 일간지 인터뷰에 따르면 3사 모두 전국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장기적 투자를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에 뚜렷한 방침을 요구하는 동시에 수입 규제 및 소비자 가격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nacom에 따르면 5G에 사용할 대역으로 1500 MHz (1427-1518 MHz), AWS-3 (1770-1780 MHz 및 2170-2200 MHz), 2300 MHz (2300-2400 MHz), 3500 MHz (3300-3600 MHz), 26 GHz (24.25-25.75 GHz), 그리고 38 GHz (37-43.5 GHz)를 예상하고 있다.

□ 주요 광섬유 케이블 관련 업체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광섬유 케이블 제조업체로 일본 기업 FURUKAWA, 프랑스 기업 NEXANS, 그리고 이탈리아 기업 PRYSMIAN 3사가 유일하게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 FURUKAWA는 500만 달러를 들여 2006년에 아르헨티나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남미 본부는 브라질에 위치한다. 아르헨티나 공장에서는 연 1,500 km에 달하는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5%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2020년 온라인 플랫폼을 런칭했으며, 주로 12심, 24심, 48심, Drop 등 심 수가 적은 제품 위주로 유통하고 있다.
-  NEXANS Group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을 생산해오던 Indelqui, Cimet, Optel을 Cimet Optel로 합병해 현재 한 곳에서 모든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의 경우 11가지 종류를 취급하며 FTTH 및 Micro FO Cable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연 40만km를 생산하고 있다.
-  PRYSMIAN은 이미 100년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전력 케이블을 생산 중이며, 2015년부터 광섬유 케이블 생산을 시작했다. Mataderos에 위치한 “라 로사” 공장에서 연 6만km 수준의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고, 2023까지 추가로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전력 케이블이 주 생산품목이지만(78%) 최종적으로 전력 케이블 50%, 광섬유 케이블 5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로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는 LS Cable, Taihan, Mercury가 있다.

광섬유케이블 이용 분야
Enacom에 따르면 Red Federal de Fibra Optica 정책을 통해 기대 할 수 있는 효과로는 경쟁 촉진,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보안 강화, 인프라와 접속망 확대, ICT연구 및 교육, 보편 서비스 통합 관리, 주파수 사용 최적화, 통신분야 일자리 창출 및 국내총생산 기여 확대, 디지털 포용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또한, 광섬유는 산업, 건강, 교육, 그리고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주 수요자들은 이동통신사들, 데이터센터 및 인텔리전트 빌딩 설계자들과 초연결된(Hyperconnected) 가정들로, 이들은 광섬유 케이블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시장 통계



아르헨티나의 광섬유 케이블 수입량은 지난 6년간 상승세를 유지해 왔으나, 2021년 경제불황으로 인한 수입규제 때문에 현재 2018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새로 발표된 Red Federal de Fibra Optica 프로젝트가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면 2023년까지 수요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격 경쟁이 심화됨과 동시에 중국산 제품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Argentina Conectada 프로젝트가 끝난 2015년 중국 제품 시장 점유율은 약 45%였으나, 2021년에는 75% 수준으로 단독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23개 주정부 및 1개 연방수도로 구성 되어 있으며, 각 주마다 독자적인 행정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필요한 광섬유 케이블 종류와 수요도 제각각 이며, 현재 통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는ADSS SPAN과FTTH indoor/ Outdoor drop 케이블이다.

□ 관세율 및 수입허가제
HS Code 8544.70은 자동수입(Automatic license) 품목으로 분류되며, 관세율 및 기타 세금은 다음과 같다.
- 수입관세: 14%
- 부가세: 10.5%
- 소득세: 2.5%
- 이득세: 6%

□ 주요 유통채널
광섬유 케이블은 세 종류의 유통채널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일반 통신설비 유통 업체, 유통과 시공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업체, 마지막으로 직접 수입하여 시공 하청업체들에게 조달하는 대형 통신사로 구분되며, 이 중 두 번째 형태의 업체가 현지시장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마케팅 활동 참고사항
중남미에서는 매년 다른 개최국가를 선정하여 광통신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명은 해당 년도 트렌드 및 이슈에 따라 변경되기도 하며, 중남미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관련 기업, 정부 기관, 협회가 모여 비즈니스 및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시사점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스마트폰 및 TV를 통한 스트리밍 사용 증가 등에 따라 인터넷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다수 광통신망 확장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인터넷 속도 및 서비스 제공 지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입찰 및 시공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있지만, Telefonica, Claro, Telecom과 같은 글로벌 통신사 및 그 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중소기업들은 계속 활발히 광통신망을 확장하고 있다.

꾸준한 광섬유 케이블 수요와 함께 신규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저품질 저가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기업들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공급망 이슈로 인해 광섬유 케이블 원자재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한국기업들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아르헨티나 대형 통신사 및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는 통신설비 유통과 시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현지 유력업체와의 파트너쉽 구축과 함께 입찰 수주를 위한 경쟁력 있는 가격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 아르헨티나 통계청, 일간지 Iprofesional, FURUKAWA사, CIMET OPTEL사, PRYSMIAN사, 아르헨티나 인터넷 협회, 아르헨티나국가통신국, ARSAT사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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