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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e러닝 시장 동향과 진출 방안

모잠비크 KOTRA 2022/07/26

- 코로나19 이후 모잠비크에서도 e러닝에 대한 관심 증가
- 국제원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모잠비크 e러닝 시장 진출 관심 필요


모잠비크 e러닝 개요
모잠비크의 e러닝은 주로 고등교육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다. 그나마 대학 과정에서 e러닝이 많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2020년 3월 모잠비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수개월 동안 대면 수업이 진행하지 못해 공교육에 차질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모잠비크 정부에서도 초중등 교육의 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기준 모잠비크에는 총 53개의 고등교육 기관들이 있다. 이중 공립은 22개, 사립이 31개이다. 이들 중 18개 기관에서 e러닝을 운용하고 있으며 공립 기관이 7개, 사립 기관은 13개이다.




모잠비크에서 주로 활용되는 e러닝 플랫폼은 10개 안팎이다. 이 중에서도 Moodle, Google Classroom, Colibri, Zoom, Skype 그리고 What’s app 등이 주로 사용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모델은 Moodle이다. Moodle 플랫폼을 통해 대학교수와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들은 각종 자료를 공유하고 토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모잠비크 e러닝 도입 여건
모잠비크는 국토가 남북으로 2,500km 정도로 길다. 국토 면적은 한국의 8배에 달한다. 수도 마푸투가 있는 남부 지역과 아직 개발되지 못한 지역이 많은 북부 간 경제력 차이가 크다. 동시에 도시와 농촌 간 생활 격차도 심하다. 그래서 도시에 비해 농촌의 교육여건이 아주 부실하다. 이에 모잠비크 정부도 이러한 지역 및 도농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e러닝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모잠비크가 직면한 현실도 만만치 않다. 우선 모잠비크의 IT 도입 수준이 낮다. 또한 교육 당국자들도 e러닝에 익숙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e러닝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학에서도 교수, 학생들이 시스템을 잘 몰라도 제대로 된 기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미 잘 구축된 e러닝 시스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편이다.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속도 등에서 아직 국가 전체로 e러닝을 확대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높은 이용 요금이다. 모잠비크에서 인터넷은 주로 수도 마푸투 지역이나 지방의 주별 중심 도시를 제외하면 보급률이 아주 낮다. 참고로 전체 인구의 21% 정도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한다.

수도 마푸투, 마톨라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TV Cabo 인터넷 월 최저 요금은 MZN 2,400 수준이다. 이는 미화로 약 38달러 정도 된다.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Mb이며, 월 데이터 사용량은 60GB로 제한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된 요금제 중에서 가장 비싼 상품은 다운로드 12Mb, 용량은 120GB이다. 이 경우 월 요금은 MZN 4,600으로 72달러에 달한다. 2021년 기준 모잠비크의 1인당 GDP가 500달러 수준이다. 현지 생산직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이 MZN 8,000(약 125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것이다.




모잠비크의 e러닝 현황
모잠비크 정부도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e러닝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2014~2018년간 원거리 교육 확대 전략을 수립해 현재까지도 실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거리 교육 전담부서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고등교육뿐만 아니라 초중등 교육까지도 e러닝 도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모잠비크에서 e러닝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은 Eduardo Mondlane(UEM) 대학이다. 이 대학은 모잠비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최고의 명문 대학이다. UEM은 2007년 비즈니스 과정에서 처음으로 원거리 수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UEM은 공공행정, 농업경제, 교육 등에서 5개의 e러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사는 4년, 석사는 2년이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총 944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무들을 주로 사용하며 줌, Skype 등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
 

 
모잠비크 교육부도 e러닝 추진을 중점 정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모잠비크 대통령, 장관 등 고위층에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e러닝을 장려하고 있다.

현지 교육부 당국자에 따르면 대통령, 교육부 장관 등 모잠비크 고위층의 e러닝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한다. 교육 확대를 통해 향후 모잠비크의 경제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 간 격차 해소와 같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으로 e러닝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모잠비크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분류된다. 이에 1950년대 최빈국 중 하나에서 교육의 힘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과의 교육 협력에 많은 관심도 높다. 모잠비크 교육부에 따르면 2009년 유네스코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이미 우리나라와 관련 분야에 협력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당시 한국방송통신대학이 e러닝에 사용될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촬영 장비를 제공하고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원한 이러한 장비는 10년이 더 지난 현재까지도 잘 사용 중이라고 한다.

현재 모잠비크의 e러닝은 전적으로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로 모잠비크의 대표적인 무들 플랫폼도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무료로 사용되고 있다. 각종 자료 저장을 위한 클라우드 사용 비용도 선진국의 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원조와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e러닝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모잠비크의 현실에 어떻게 접목할지도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e러닝 관련 지원을 진행한 적이 있는 현지 기업 담당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 담당자는 현지 e러닝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모잠비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전반적으로 사회 인프라가 열악한 모잠비크와 이용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로 너무 첨단 시스템일 경우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현지에서 유지보수하기가 어렵다. 또한 이용자들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유지 관리 비용이 적게 되는 현지 맞춤형 e러닝 플랫폼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 참고자료 : 모잠비크 교육부, 월드뱅크, Mondlane 등 대학교 원거리 수업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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