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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소형 조리기구 시장 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2/07/27

-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유통시장 확대
- 홈-카페화에 따른 커피머신 수요 증가


조리기구 시장개요
소형 주방가전 시장의 경우, 사치품에 해당하지 않는 필수재의 경우가 많아 가격보다는 품질 및 필요성에 의해 구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0년 부가가치세율(VAT)이 5%에서 15%로 대폭 인상된 것에 따른 타격은 클 것으로 전망되었다. 실제로 사치품 뿐만 아니라 많은 소비재 시장이 위축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생활 양식이 크게 바뀌면서 소비재 시장은 품목별로 그 영향을 다르게 받았는데, 주방가전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시장에 속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정책, 재택근무 활성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다 활용하려는 성향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 주방가전 시장은 오히려 크게 성장하였다.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사우디 문화의 특성상 커피 머신을 통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가정이 늘어나며 커피머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양식의 변화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본 품목 중 하나이다.

조리기구 시장규모
사우디의 소형 주방가전 수입액은 2017년 9933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듬해 2018년 1억 1274만 달러를 기록하며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9년에도 꾸준히 성장하여 1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였고,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및 집에서의 생활이 일상화되며 수입이 크게 늘어나 1억 6000만 달러에 가까운 1억 595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22.5% 증가한 수치로 기존에 10%대의 수입액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수입이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사우디의 소형 주방가전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0년 1억 3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우디 전체 소형 주방가전 수입액의 65%를 차지하였다. 이탈리아는 커피머신이 큰 인기를 끌며 수입액 전체 2위를 차지하였는데, 수입액 중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18.8%를 차지하였다. 3,4,5위는 각각 멕시코, 터키, 미국 등이 차지하였으며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97.2%를 기록하였다. 

2020년 기준 한국에서 사우디로 직접 수출로 기록된 소형 주방가전 수출액은 없으며 2021년에는 24,500 달러를 기록하였다. 삼성 등의 한국産 브랜드가 시장에서 적은 비중으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별 수출비중은 단순히 중국산 브랜드의 사우디 내 시장점유율 보다는 중국에서 위탁생산되는 글로벌 브랜드의 수출에 따른 시장점유율로 분석된다.




사우디 소형 주방가전 매출액은 2016년 2억 6283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19년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어서 3억 1091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서 3억 437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 늘어나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2021년에는 이러한 증가율이 다소 주춤하였으나 여전히 증가세는 유지되며 3억 5318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21년 기준으로 기타 소형 주방가전을 제외하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주방가전은 튀김기로 7437만 달러를 기록하며 소형 주방가전 전체 매출액 중 21%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주방가전은 커피머신으로 6723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전체 소형 주방가전 매출액 중 19%를 차지하였다. 주전자 및 커피포트가 3925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액 3위를 기록하였고 전체 매출액의 11.1%를 차지하였다.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우디 문화 특성상 다른 가전에 비해 커피관련 주방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택근무가 생활화되며 해당 제품에 대한 인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조리기구 시장 트렌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정책이 시행되었고 재택근무를 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사우디는 술이 없는 문화 특성상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커피를 커피숍에서 즐길 수 없게 되자, 집에서 간편하게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커피머신 역시 다양한 제품 리뷰에 관한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이들의 영상을 참고하고 있으며, 기업 역시 이러한 매체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의 여성 사회참여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사우디에서도 여성근로자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집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는 멀티쿠커(Multi Cooker)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의 Instant Brands의 인스턴트 팟(Instant Pot)이라는 이름의 멀티쿠커가 사우디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필립스, 블랙앤데커, 켄우드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멀티쿠커를 출시하면서 가격대 별로 다양한 종류의 멀티쿠커를 만나볼 수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폭 또한 넓어졌다. 사우디내에서도 점차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등 사우디 사회의 모습이 크게 변화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방법을 통한 식사 준비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멀티쿠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리기구 시장 경쟁 동향
사우디의 주요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는 필립스, 블랙앤데커, 켄우드, 브라운, 드롱기 등이 있으며 삼성도 시장에서 약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형 주방가전의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영세 브랜드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가장 인기있는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Philips)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 브랜드는 미국의 블랙앤데커(Black & Decker)로 2020년 처음 점유율 10%대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영국의 켄우드(Kenwood)로 2018년 사우디 소형 주방가전 시장 브랜드 점유율에서 6.6%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었으나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2021년에는 기존 독일의 브라운(Braun)과 이탈리아의 드롱기(De’Longhi)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물리넥스(Moulinex), UAE의 지파스(Geepas) 등이 있으며 삼성은 2021년 0.4%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시사점 
사우디 소형 주방가전 시장은 품목이 다양한 특성상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현재 Vision2030에 따른 사우디인 의무고용 및 현지 자재 사용비율을 높이는 등 자국민 및 자국산업 보호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 중동 내에서 향후 가장 큰 프로젝트 및 시장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인구 수는 증가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은 어느 정도 선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영향이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세부 품목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재택업무의 일상화 및 사우디 특유의 커피향유 문화로 인해 당분간은 커피머신 등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지 오프라인 쇼핑몰에 근무하고 있는 매니저 B에 따르면, 과거 대비 조리용품 및 커피머신, 다기류 등 가정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조리기구의 종류가 다양화되었다고 한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특정 유튜버가 사용한 제품을 보여주고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의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쇼핑몰에서도 그러한 제품군 도입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는 최근 5G보급, 산업의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소형 주방가전제품 역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많이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유통 채널을 통한 소형 주방가전의 거래는 2020년 7%를 넘으며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이 큰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사우디 소형 주방가전 시장은 가전 제품의 특성상 유명 브랜드 제품 외에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 또한 인기가 많다. 이에 따라 영세 브랜드의 저렴한 제품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등 한국의 주요 브랜드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이 뛰어난 영세 브랜드 역시 이러한 사우디의 시장 흐름과 인기 마케팅 전략을 활용한다면 한국산 가전의 시장진출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유로모니터, 피치솔루션, Statista, ITC Trade Map, KITA, Saudi Customs, Amazon.com.sa, Arab News 및, Saudi Gazette 등 현지 언론 자료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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