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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저렴하게, 커지는 체코 간편식 시장

체코 KOTRA 2022/08/03

- 팬데믹, 물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간편식 수요 증가
- 식물성 간편식 및 PB 제품군 확대


팬데믹, 물가상승 등으로 간편식 수요 증가
팬데믹과 물가상승을 겪으면서 체코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에서도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증가했다. 더불어 식당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집밥 외 다양한 요리도 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간편식 구매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체코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이후 매년 성장하는 추세이다.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28억 코루나(약 1억150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4.5%의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체코 현지 식료품 유통업체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식당이 폐쇄되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판매가 늘어났으며, 이후에도 간편식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멈출줄 모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로 식당에서의 점심 지출은 줄어드는 반면, 점심을 도시락이나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체코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2022년 6월 기준 93년 이후 최대 수치인 17.2%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도 에너지 비용 및 직원 임금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상승했다.

체코에서는 평일 점심에는 식당마다 일반 메뉴보다 저렴한 점심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점심 메뉴 가격 또한 팬데믹 이전인 2년 전보다 28% 이상 상승해 2022년 5월 평균 점심가격은 148코루나(한화 약 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체코 전자매출관리 시스템 업체 Dotykacka 설문조사 자료 기준) 이는 체코 월평균 임금 수준(37,929코루나 [한화 약 206만])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준이다. 아울러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2022년 1분기 체코 실질 임금상승률이 -3.6%(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면서 체코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체코 소비자의 점심 가격 민감도는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 기관 IPSO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점심 가격 인상에 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점심값 부담으로 45%의 응답자가 점심을 주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6%만이 식당에서 주로 점심을 먹는다고 답했다. 또한, 절반이 넘는 54%의 응답자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식당에서 점심을 덜 사먹는 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더 자주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저렴하게 도시락보다 간편하면서 식당보다는 저렴한 간편식도 점심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간편식 제품 다양화, 식물성 간편식 및 PB 제품군 확대
간편식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예전부터 보편적인 간편식으로 여겨지는 냉동피자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시장에 간편식 제품이 보다 다양해지면서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면서 냉장 간편식과 간편 샐러드의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정에서 쉽게 요리하기 어렵거나 색다른 음식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관련 업계에서도 간편식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아시안, 멕시칸, 해산물 요리 등 이국적인 요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 경제 불확실성 등이 지속적으로 소비자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의 PB(Private Brand)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Globus, Tesco, Albert, Kaufland 및 Kosik, rohlik 등 주요 온∙오프라인 식료품 유통업체에서는 인스턴트 제품에서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출시해 자사 간편식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고객층이 넓어지면서 식물성 간편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체코에서 엄격한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 식생활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채식이 점차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분석기관 InsightLab이 2021년 체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5%가 식물성 식품을 종종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24%는 향후 구매할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업계도 식물성 간편식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Lidl, Albert 등 유통체인은 식물성 간편식 제품라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점
팬데믹을 통해 간편식 구매 경험이 증가하고 시장이 확대된 이후 물가상승으로 외식부담이 상승하면서 간편식 시장은 집밥보다 간편하고 외식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는 수요를 타깃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아시아 식료품점을 제외한 주요 유통체인에서 아시안 요리 간편식 제품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김치볶음밥, 냉동만두 등 한식에 특화된 간편식으로 틈새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코 식품 시장의 주된 트렌드인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강한 재료와 채식을 내세운 제품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Euromonitor, Hospodarske noviny, Mediaguru.cz, seznamzpravy.cz, Tesco, rohlik, Kosik, Globus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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