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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 발효 1년, 주목할 만한 결과는?

베트남 KOTRA 2022/08/09

- 2021년 베트남-영국 간 교역 규모, 전년 대비 17% 증가한 66억 달러 기록
- 2021년 베트남의 영국 수출은 전년대비 16.4% 증가, 영국의 대베트남 수출 23.6% 증가


2021년 1월 1일 임시 발효되었던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의 공식발효일인 5월 1일로부터 1년 2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UKVFTA 발효 이후 1년간 양국 교역은 크게 증가했다. 이번 해외시장뉴스에서는 UKVFTA 발효 이후 영국-베트남 간 교역현황 및 한국 입장에서의 영향을 알아본다.

UKVFTA 공식 발효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는 영국시간으로 2020년 12월 31일 23시 베트남 시간으로 2021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임시 발효되었으며 이후 2021년 5월 1일 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효되다. 양국은 UKVFTA협정이 발효된 즉시 양국 교역 대상품목 중 6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으며, 발효일 이후 추가적으로 연도별 점진적 관세양허가 진행된다. 영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터 HS코드 품목 수 기준 48.5%의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가 철폐되었다. 양허 일정에 따라 2027년 1월 1일자로는 91.8%, 2029년 1월 1일부터는 98.3%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돼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의 이점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영국에 수입되는 베트남산 제품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터 85.6%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고 2027년 1월 1일부터는 99.2%에 대한 품목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다만, 영국은 일부 베트남산 수입품목에 대해 특혜 관세할당쿼터(TRQ)를 부여했다. 특혜할당관세쿼터제란 특정 물품의 일정한 수입물량을 쿼터로 설정하고 쿼터 이내의 수입량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하며, 쿼터 초과분에 대해서는 고세율을 적용하는 관세제도이다. 아래의 품목들은 UKVFTA에 따라 할당량 이내로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수출 시 수입세 면세 적용이 되며, 할당량을 초과한다면 초과분에 한해서 수입세가 부과된다. 영국으로 수출되는 하기 품목의 경우 할당 쿼터를 채우지 못한 품목이 대부분으로서 전문가들은 아래 품목의 경우 향후 영국으로의 수출이 증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UKVFTA의 원산지 규정
UKVFTA의 원산지규정은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과 유사하다. UKVFTA협정에서 따라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2021년 6월 11일자 UKVFTA 협정 및 시행령(No.02/2021/TT-BCT)에 따른 원산지증명서 규정(C/O FORM EUR.1.)양식을 사용하여 원산지를 증명해야 한다. UKVFTA는 협정발효 후 3년까지 EU산 재료를 역내산으로 인정하고 누적기준 또한 인정하기로 했으나 비원산지 원자재 또는 가공공정에 대한 자세한 지침은 UKVFTA의 ‘누적기준’ 및 ‘품목별원산지기준’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UKVFTA 발효 이후 영국 베트남 교역현황
2022년 7월 11일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UKVFTA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66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베트남의 대영국 수출은 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대영국 수입은 전년대비 23.6% 증가한 8억5,000만 달러였다.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수출된 품목 중에서는 철강이 전년대비 1,269%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과일 및 채소(67%), 후추(49%), 운동기구 및 완구(19%), 커피(17%)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한 품목으로는 일반금속(426%),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219%), 의약품(35.4%), 자동차(28%), 의류 및 신발(24.7%) 등이 있다. 2022년 상반기 베트남은 영국에 29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3억7,25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이번 발표자료를 통해 “UKVFTA가 베트남의 대영국 수출을 증대하고 촉진하는 한편 영국의 베트남 수출 역시 확대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영국 간 협력 유망분야 - ① 교육
영국은 베트남 교육산업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 중 하나로, 2021년 5월 기준 베트남에는 영국 투자자가 참여한 국제학교 및 국제대학 관련 프로젝트가 약 40개있다. 베트남 통계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244명의 영국 학생이 베트남에서 유학 중이거나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으며, 약 1만 2,000명의 베트남 학생이 영국에서 유학 중이다. 또한 베트남 교육훈련부(MoET)에 따르면 23개의 영국 대학은 베트남의 크고 작은 교육사업 74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이 참여하는 베트남의 국제교육훈련 협력프로그램은 세계 1위에 달한다. 영국 교육부는 연간 3만 5,000명 규모의 영국 학생 해외 유학 및 해외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The Turing Scheme’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을 찾는 영국 유학생의 비중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영국의 국제 교육 전략 부문에서 5대 협력 우선순위 국가 중 하나로서 향후 양국 간 교육 분야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형성이 기대된다.

베트남과 영국 간 협력 유망분야 -  ② 재생에너지
베트남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가 전략은 에너지 선진국인 영국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베트남은 여전히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나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비중의 2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치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은 기술, 장비,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적극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과 영국 간 협력 유망분야  - ③ 인프라 개발
베트남 통계청은 2030년까지 베트남 인구의 약 50%는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하노이와 호찌민시 당국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약 220억 달러 규모의 도시철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과부하 상태인 호찌민시의 떤선녓 국제공항의 승객 및 수하물을 일부 분산시킬 롱탄 공항은 2025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및 항공 부분의 인프라 분야는 영국 정부가 베트남과 적극 협력을 약속한 분야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영국 간 협력 유망분야 -  ④ 보건의료
국제 시장조사기업인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베트남의 보건의료 시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10.7% 성장하여 23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내다보았다.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과 고령화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의료 서비스분야 발전 및 의료품질 서비스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켄리서치(Ken 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의 내수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9.6% 성장하여 2022년에는 18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대부분의 의료장비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영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과 장비가 UKVFTA를 통하여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UKVFTA 관련, 베트남 시장 진출 시 참고사항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베트남 내수시장 확대 보다는 해외 수출에 초점을 맞춘 제조기업이 대부분이다. UKVFTA 발효로 베트남에 진출한 제조업체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 정부와 영국 기업이 진행하는 민관협력 인프라 사업 및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 및 정부가 협력 진출하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베트남에서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경우 EVFTA를, 영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UKVFTA를 각각 구분하여 활용하여야 한다. 양 FTA의 원산지 규정이 사실상 동일하여 FTA원산지 관리가 용이하지만, 한국산 직물에 대한 특혜조항(역외교차누적조항)은 EVFTA에만 적용됨을 유의하여야 한다. 한국 기업의 통관 및 원산지 규정 적용 관련 문의 및 애로 해소는 KOTRA 하노이 무역관 FTA활용센터의 수출입애로해소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참고: 해외시장뉴스: 영국-베트남 FTA 발효-브렉시트 시대의 새로운 교역 패러다임(왼쪽 링크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자료: UKVFTA 시행령(02/2021/TT-BCT),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베트남 통계청, Nhandan, VCCI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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