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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최근 경제동향과 향후 기회요인

말레이시아 KOTRA 2022/08/09

-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말레이시아 경제 영향
- 향후 말레이시아 경제의 기회 요소


말레이시아 거시경제 동향 - 인플레이션, 금리, 실업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75% 인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화두가 되고 있고 심지어는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관련하여 몇 가지 경제지표 점검을 통해 최근 말레이시아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7개월간 말레이시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3.0%에서 통제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말레이시아 CPI 지수가 통제될 수 있었던 이유는 휘발유, 식용유, 가금류 및 닭고기와 같은 주요 품목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관리가 이루어진 데도 기인한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년 7월 기준금리를 최저치인 1.75%로 낮췄다. 그러다 지난 5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였고 이어서 7월에 한 차례 추가로 0.25%p 인상하여 기준금리를 2.25%까지 끌어올렸다. 링깃/달러(MYR/USD)가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말레이시아 내 생산 측면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4분기에 이동 제한 명령(MCO)이 해제된 이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4월 기준 말레이시아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10월(4.3%) 대비 감소하였음을 볼 수 있다.




국제 무역 및 통화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국제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조업체는 말레이시아에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국외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이전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수입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고객에게 최종 가격부담으로 전가되는 상황이다. 건설 산업과 부동산의 경우 금속 제품을 조달받는 만큼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의약품 산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공급망 병목 현상 관련
식량 및 상품 위기는 현재 말레이시아에도 커다란 숙제를 안기고 있다. 주요 원료 상품인 원유와 팜유의 국제 가격 인상은 말레이시아 소득과 GDP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단기적 수익을 위해 국제 수요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지키기 위해 국내 수요간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그 동안 원유와 팜유에 대한 수출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제 무역에서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이전과 달리 외국인 노동근로가 아직까지 정부에 의해 제한되고 있으며 이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 노동자를 통해서만 상품 공장을 운영하게됨에 따라 생산 비용 압박도 가해지는 상황이다.  

식품 공급 대란 
말레이시아는 닭, 계란, 식용 야자유 등을 주요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급의 차질을 겪기 시작하였고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치솟게 되면서 정부에서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월 360만 마리까지만 수출하도록 제한조치를 시행하였다.  

지난 6월 21일 정부는 7월 1일부터 닭고기·계란 가격 상한선 폐지와 2kg·3kg·5kg 식용유 보조금 폐지를 통해 정부 개입 없이 시장 가격 변동을 허용하려고 했으나 최근 공급 차질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상에 따른 불만이 많았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여 관련 제도는 재검토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기회요인
단기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시장 및 기반 시설에 원활한 식품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몇 가지 요소를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냉장시설의 활용 및 고도화 하는 방안이 있으며, 도축장에 생산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을 통해 공급 부족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닭고기의 경우 현재 사료를 옥수수에만 의존하고 있어 팜박(Palm Kernel Pellet, PKC)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옥수수 대비 50% 저렴하여 사료비 절감효과). 마지막으로는 정부 연계 기업(GLC)과의 연계를 통해 장기간 임대 사업을 위한 토지 제공을 해주는 방안도 있다. 

장기적인 정책으로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생산비용 절감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APAC Energy Conversation 2022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선두 주자인 Petronas는 블루수소, 태양광 등 잠재적인 신에너지 부문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설부서인 Petronas Hydrogen도 설립했다. Tenaga Nasional Berhad(말레이 반도) 및 Sarawak Energy(Sarawak 지역)에서는 태양 에너지 및 풍력 에너지 부문의 개발 동향이 있으며, 정부는 태양광 패널 업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농업 산업의 경우 주로 팜유, 고무, 코코아와 같은 환금 작물로 구성되는데 채소 과일과 같은 식용작물의 재배는 일반적으로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쌀 생산의 경우 70%는 자체 생산으로 충족하고 있으며, 3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농업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구축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최첨단 기술등의 활용을 통해 작물 관리에 효율성을 더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토양, 해충, 수질 관리 등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유지 생산성에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식량 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말레이시아는 전략적 상품 관리와 산유국의 특성상 경제적 타격을 덜 받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이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등이 이어진다면 말레이시아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빠른 정책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부족 등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신에너지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에너지 관리 및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에너지 공급의 변화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최근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적극 허용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현지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면 좋은 보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BNM, TradingEconomic, DOSM, 각 기업별 자료 모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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