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다시 열리는 멕시코 관광 산업
멕시코 KOTRA 2022/08/12
- 세계 관광 기구(UNWTO)에서 발표한 2021년 가장 많은 국제 관광객 유치국 2위 차지
- 멕시코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 및 관광 관련 생활소비재 수요 증가
멕시코는 팬데믹 시작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입국 시 코로나 검사 결과지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자가격리 또한 적용하지 않았으나 일부 주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 관련 서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난다. 해외입국자에 대해 별도의 입국 제한 조치가 없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세계 관광 기구(UNWTO)에서 발표한 2021년 가장 많은 국제 관광객 유치국 2위*를 차지했다.
주*: 1위 프랑스(5,400만 명), 2위 멕시코(3,190만 명), 3위 스페인(3,120만 명) 순
정책 및 동향
멕시코 관광부는 경쟁력 있는 관광 강국이 되기 위한 전략프로그램 2020~2024(El Programa Sectorial de Turismo 2020~2024, PROSECTUR)을 통해 지역 개발과 통합을 위한 교통 시스템 수립, Visitmexico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 개발, 관광 상품 다양화 및 목적지 개발, 관광 분야의 대중소 기업 관계 강화, 관광 분야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문화 진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부 장관은 전국관광청장관회의는 국가 전역의 관광 활동에 대한 정책, 계획 및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규제적, 제도적, 효율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2일 멕시코 관광부 장관 토루고 마르케스(Torruco Marqués)는 2022년 제1회 전국관광청장관회의를 열어 각 주정부 관광청 책임자 및 공무원들과 관광 정책, 계획,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에 대해 논의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마야열차(Tren Maya)를 통한 남동부 지역의 관광 활성화 △관광상품 다양화와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신비로운 마을(Pueblos Mágicos) 프로그램 활용안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품질 보장 및 치안을 보장하기 위한 투자 및 검증 시스템을 주제로 다뤘다.
마야 열차의 경우, 관광부 주도 하에 마야 열차 프로젝트의 지역 프로그램을 발표하였으며 관광진흥기금(Fondo Nacional de Fomento al Turismo, Fonatur) 지원, 마야열차 프로젝트를 통한 남동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37개의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참여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관광부 장관은 1,525km의 철도 연장, 20개의 역, 190개의 관광 명소가 생겨 이 지역의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비로운 마을(Pueblos Mágicos) 프로그램은 관광 플랫폼 VISITA Mexico(https://www.visitmexico.com/)을 통해 멕시코가 가진 자연환경 및 문화유산 등을 기반으로 주(州)별 혹은 주제에 따라 100개 이상의 투어 프로그램 및 블로그 등 관광 프로그램과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멕시코 관광 프로그램이다. 관광부 장관은 “관광 다양화와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아쇠”로서 신비로운 마을(Pueblos Mágicos)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관광객의 치안 안정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관광부는 신비로운 마을(Pueblos Mágicos) 132개 지역에 대해 고용, 인구조사, 부가가치, 관광 GDP 등을 포함한 경제연구평가(Estudio económico)를 수행했으며 숙박업체 대표들과의 논의를 통해 부가가치세(IVA)와 소득세(ISR)를 지불하도록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관광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 및 경험, 우려 및 모범 사례에 대해 토론했다.
관광 산업 현황 및 전망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멕시코 외국인 방문객은 5,530만 명으로 2020년(5,110만 명)에 비해 8.2% 증가했다. 그중 관광객 수는 3,190만 명으로 2020년(2,130만 명) 대비 31.3%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2019년 4,500만 명)보다 적은 수치이다.
그중 항공편을 통해 멕시코로 입국한 관광객은 총 1,409만 명으로 2020년(793만 명) 대비 77.6% 증가한 수치로, 주로 미국(1,240만 명, 2020년 대비 72.7% 증가), 캐나다(50만 3000명, 3.6% 증가), 콜롬비아(45만 4000명, 3.2% 증가), 브라질(31만 9000명, 2.3% 증가), 스페인(22만 1000명, 1.6% 증가)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킨타나 루의 칸쿤(6,426,554명), 멕시코시티(2,683,068명),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의 로스 카보스(1,723,453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5월 멕시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12.43%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5월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BASE 금융 그룹은 “2022년 5월 방문객 수가 2019년 5월 방문객보다 33.52% 적은 수준으로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2022년 5월 외국인 관광객의 총지출을 통한 외화수입은 22억3280만 달러였다. 2021년 5월 금액은 15억9170만 달러, 2020년 같은 달에는 1억5400만 달러였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출이 2021년 5월에 비해 15.21%,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40.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BASE 금융 그룹은 "2019년 5월과 2022년 5월 사이에 달러 대비 페소 가치가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누적 인플레이션은 17.23%이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2019년 5월에서 2022년 5월 사이에 실제 페소로 측정한 총 방문객 지출 증가율은 2.79%에 불과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계의 구매력 악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 등으로 관광업 회복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멕시코 관광객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가능성은 관광 산업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고려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입국 제한 또는 경제활동 제재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멕시코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을 검토해 해당 분야의 시장기회를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관광업을 주요 정책목표로 하고 있는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 및 서비스 강화 프로젝트 등에서 우리 기업이 납품할 수 있는 품목 및 서비스 등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관광업에 대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현 시점에서, 관광 관련 어메니티(샴푸, 린스, 비누, 로션 등)와 같은 생활소비재, 레져 분야 관련 소비재 등, 생활소비재에 대한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 월마트 등 현지 대형유통망에도 휴가용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티후아나, 칸쿤, 미국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품목 및 서비스를 취급하는 우리 기업들에 기회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회복 분야를 조기 파악하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활동이 요구된다.
자료: 멕시코 관광부(Sectur), 멕시코 통계청(INEGI), 멕시코 이민청(INM), DATATUR, CICOTUR, CANAERO, VISIT MEXICO 플랫폼, 세계 관광 기구(UNWTO), Statista, 멕시코 일간지 EL FINANCIERO, El PAIS, EXPANSION, MILENIO 등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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