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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자동차(EV) 관련 주요 정책 안내

인도 KOTRA 2022/12/05

- 인도 정부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주요 정책들 소개


인도의 전기차 시장 현황 및 잠재력
인도는 2021년에 총 440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한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 하나이다. 중국(2600만 대)·미국(915만 대)·일본(785만 대)에 이어 4위 생산국으로, 2020년에 4위 및 5위를 기록했던 독일(342만 대) 및 한국(346만 대)의 생산량을 추월하게 된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는 주력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인도의 전기차(Electric Vehicle) 시장은 2022년 현재 기준으로 아직 미미한 수치를 보인다. 연간 내연기관 차량은 약 400만 대를 생산하지만 전기차는 약 2만 3000대 수준에 머물러있다. 최근 언론자료를 종합하면, 2022년 전기 승용차 판매대수는 약 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인도 시장에서는 승용차(4 Wheeler)보다는 이륜차(2 Wheeler)와 삼륜차(3Wheeler) 판매가 지배적이다. 이륜차·삼륜차·사륜차를 포함한 전기차의 판매대수는 44만 3000대 수준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10%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나며 현재까지 전기차 시장은 초입 단계로 고려된다. 

인도 정부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달성요구 △대도시의 극심한 대기오염 △원유수입 증가 △경상수지 적자 등의 과제해결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생산을 대폭 감소하고 전면적인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시행 중이다. 아래에서는 인도의 전기차 관련 정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인도의 전기차 정책 요약
인도 중앙정부는 전기차의 장점을 고려해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도입했다. 그중에서도 인도의 중공업부(Ministry of Heavy Industries)의 주요 정책들은 소개하고자 한다. 




인도 중공업부는 2019년도 4월 1일 FAME II(Phase-II of FAME Scheme) 계획을 1000억 루피(원화 약 1조700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승인하였다. 전체 예산의 86%가 수요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로 배정되었다. 이륜 전기차 100만 대, 삼륜 전기차 50만 대, 사륜 승용차 5만 5000대, 전기버스 7000대를 목표로 지원하며, 배터리는 1KWh당 약 1만 루피(원화 약 17만 원)~2만 루피(원화 약 34만 원)를 지원한다. 다만, 삼륜 및 사륜 승용 차량은 상업용 차량을 우선으로 지원하며 개인 자가용에는 혜택이 제한적일 수 있다. 개인 자가 차량은 주로 이륜 차량에 집중하여 지원될 예정이다. 

인도의 중공업부 이외에도 정부부처들이 있으며 아래 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인도의 전기차 정책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전기차 기술개발, 수요 창출, 시범사업 수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4개의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시행되었으나 아직까지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고려된다. 2021년에는 2600억 루피(4조2000억 원) 규모의 PLI(Production Linked Incentive, 생산연계형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해 전기차 산업 육성 도모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정책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전기차 인프라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PLI 정책은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년 PLI 지원범위는 전기차, 전기차부품, 전기차 배터리, 전기부품, 충전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 지방정부에서도 개별적으로 전기차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며, 인도의 28개주 가운데 산업기반이 비교적 약한 동북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지방정부들이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를 발표한 상황이다. 





인도 자동차산업 지역은 크게 3대 클러스터로 구분할 수 있다. ① 뉴델리를 중심으로 수도권 인근 지역, ② 마하라슈트라 뭄바이 인근 푸네(Pune)와 구자라트(Gujarat) 지역, ③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중심으로 인근 안드라프라데시주, 카르나카타주 등이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를 확대할 수 있는 주요 지역이다. 



위 자료에 제시된 3대 클러스터 중에서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Pivot to EV)이 가장 기대되는 지역이 바로 타밀나두주 첸나이이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생산공장을 보유한 첸나이는 인도에서 가장 산업화된 도시 중 하나로, 20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사가 밀집돼 있다. 첸나이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고도 불리며 다국적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부분 타밀나두주에 소재해있고 1990년대 말부터 현대차가 타밀나두 지역에 1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진출해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돼있다. 타밀나두는 세계 10대 자동차 허브로서 인도의 자동차 수출의 절반 이상을 타밀나두주에서 발생하는 점에서 전기자동차 시대에서도 성장이 유리한 지역이다. 또한, 타밀나두에는 자동차 부품 공장이 약 1400개가 운영되고 있어 부품 조달 및 물류의 이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산업의 핵심지로 성장이 예상된다.  




타밀나두의 전기차 관련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수요자 측면에서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전기 이륜차 구매 시 일부 보조금이 지급되며 도로세 등이 면제된다. 전기 삼륜차(릭샤, Auto Rckshaws)는 상업용으로 구매할 경우 전기자동차 허가서가 발급되고 허가 수수료와 도로세가 100% 면제된다. 또한, LPG 충전소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며 고속도로에서는 25km마다 충전소 1개씩 보급을 목표로 한다. 타밀나두 전력발전공사(TANGEDCO)와 민간 사업자의 컨소시엄을 통해 호텔, 쇼핑몰, 아파트, 상업용 건물 내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구비할 수 있도록 투자 계획을 유치하고 있다.

그리고 타밀나두는 전기차 제조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이 전기차 생산용 토지를 매입할 경우, 100% 인지세 면제를 제공한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기차 제조 공장에서 신규 인력 채용 시 고용장려금을 일인당 연간 5만 루피(원화 약 85만 원 상당)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타밀나두의 무역투자전담기관인 가이던스 타밀나두(Guiance Tamilnadu)의 프리야(Priya)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주정부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전환 시 생산직원에게 기술수당을 인당 1회씩 제공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며, 정부차원에서 전기차 특별 패키지(EV Special Manufacuring Package)와 같은 지원책도 논의 중임을 언급했다. 

시사점: 인도 전기차 시장은 아직 미미하지만, 전기차로 정책 전환시 급성장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인도 시장에 전기차 보급은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며 그나마 이륜차(오토바이)와 삼륜차(오토릭샤) 판매량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인도 내 공식적으로 등록된 전기차(이륜차, 삼륜차 포함)는 약 44만 대에 불과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인도는 미국, EU, 중국에 비해 전기차 후발주자로 분류되고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해 선점할 필요가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dia)의 투자 컨설턴트 아크리티 자인(A kriti Jain)은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이 유지되는 한 앞으로 상당 기간 완성차에 대한 고관세율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므로 EV 관련 완성차 및 부품업계는 현지 생산방식으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기진출한 현대차와 기아차에서도 전기차로 전환(Pivot to EV)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경우, 전기차 부품 및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며 부품 업계 중소기업과 동반진출 전략이 여전히 효율적일 수 있음을 추가적으로 언급했다. 타밀나두의 글로벌 부품 대기업들도 '전기차로 전환' 정책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부품 기업들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전기차 부품업체로의 전환과 인도에서 전기차 부품 조달 방안에 대해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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